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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GGM/고구마의 추천 영화

[한국] 방자전 ★★★☆ 조선 시대 소설의 오류 짚어보기 중고등학생 때 배웠던 고전 소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소설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영웅이거나 대단한 로맨스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런데 머리가 굵어지고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런 부분들이 약간의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 아마 영화 <.. 더보기
[외국]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미완성의 사랑만이 로맨스로 남는다 우디 앨런의 2009년 작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는 지난 2009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여우조연상(페넬로페 크루즈), 제81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페넬로페 크루즈) 등 수 많은 상을 휩쓸었다. 특히 페넬로페 크루즈는 총 9개의 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스타임을 .. 더보기
[한국] 맨발의 꿈 ★★★★☆ 매마른 운동장 먼지 뒤집어 쓴 눈물의 희망스토리 "2002년 5월 20일에 독립을 선포한 21세기 최초의 독립국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된 후, 1975년까지 무려 4백년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 25년간 인도네시아의 식민지였던 아픈 역사의 땅이다. 내전을 겪는 와중에 동티모르 인구의 1/4에 이르는 20만명.. 더보기
[한국] 포화 속으로 사실적 전쟁 영상, "잊지 말자 한국 전쟁" 영화 <포화 속으로>는 참 말이 많았던 영화다. 이재한 감독은 영화 속에서 '동해'가 '일본어'로 표기된 것을 수정하지 않았단 이유로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래서 필자도 극장에 가서 보지 않았다. 애국심을 발현하려는 영화가 오히려 그것을 부정하고 있.. 더보기
[1줄평] 그저 그런 영화들(3) [1줄평] 그저 그런 영화들(3) 불신지옥 ★★ 호러물 아니다. 스릴러물이다. 무섭지 않은데 무섭게 만들려고 애썼다. 개신교와 무속신앙 간의 한판 승부. 평행이론 ★★ 페럴렐라이프라는 참신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영화 시작 10분 만에 범인을 알아챈 관객들의 빠른 눈치는 결국 많은 반전 영화 탓. 육.. 더보기
[한국] 가을로 아픔 이겨낸 추억 속 가을路 영화는 어쩌면 고속도로 위 길게 늘어선 자동차같다. 어디로 방향을 틀지 모르지만, 결국 도로 위에 있는 건 생생히 숨쉬고 있는 운전자라는 것. 영화는 그저 거기까지다. 전문가들이 달콤하고 짜릿한 비유적 표현으로 굳이 감싸지 않아도 영화가 표현해 낼 수 있는 건 그.. 더보기
[외국] 콘택트 내가 먼지처럼 느껴지는가. 영화는 역시 감독의 산물인가. 로버트 저메키스의 1997년 작 <콘택트>는 그런 의미에서 13년이 지났음에도 전혀 지루하거나 남루하지 않다. 오히려 지금의 과학적 상식을 접미해도 매우 세련됐다. 저메키스 감독은 <빽투더퓨처>시리즈나 <포레스트 검프>, <캐.. 더보기
[한국] 극장전 일상이 영화인 셈이다 홍상수의 영화에는 항상 '찌질이'가 나온다.(개인적으로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찌질한 캐릭터는 극의 전체를 뒤흔들며 시종 답답함을 선사한다. 그러나 스토리는 모세혈관처럼 스크린 전면에 퍼져있어 전반부 내용을 곱씹게 만든다. 이번엔 김상경이다. 주로 배우 '김태우'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