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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YMCA 야구단 명필름 작품이다. 명필름의 영화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뭔가 싼뜻함이 있다. 산뜻하다는 표현은 때가 되면 밥상 머리에 앉아 으레 오른손으로 숟가락을 쥐는 일상적인 것이라는 의미와는 다르다. 시그널도 그렇지만, 작품 곳곳에 녹아든 정성이 돋보인다. 명필름의 작품들은 대체로 그러했.. 더보기
[외국] 레인오브파이어 불의 시대라 해석할까? 레인오브파이어라 해서 불과 비의 만남쯤으로 해석할 뻔 했다. 스펠링을 보지 않고선 그리 해석할 수 밖에. 익룡이 나온다. 공룡을 지배하고 빙하기를 초래하고 얼음속에 묻혀있다가 2020년 다시 부활해 지구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다. 한번쯤 상상속으로 되새겨봄직한 소재를 .. 더보기
[한국] 청춘 한낮의 무료함을 덜기 위해 청춘을 봤다. 전부터 보고자 했던 것이었으나, 인터넷의 혜택도 받을 겸, 오늘에서야 장면에 눈을 떴다. 배두나와 김래원, 김정현이 주인공으로 분한 이 영화는 초반부터 배두나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영화 시작 후 40여분이 지나서야 얼굴을 비춘다. 간호사로. 다소 껄렁대.. 더보기
[한국] 오아시스 사막 한가운데 샘이 솟는 곳. 휴식처. 우리의 오아시스. 이창동 감독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오아시스를 어제 봤다. 아니 그제. 밤 10시가 넘어 영화관에 들어갔기 때문에 다소 졸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약간만 지루했어도 잠을 잘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잠은 오지 않았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대사 처.. 더보기
[외국]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 배경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오간다. 어찌보면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을 연상시키는 로맨스 영화다. 그러나, '시애틀의...'보다 뭔가 다른 게 있다. 이걸 말로 할 수 있을까? serendipity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이든 우연히 잘 찾아내는 능력', '재수 좋게 우연히 찾아낸 것'이라고 나와.. 더보기
[한국] 후아유 후아유 접속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난 후 1분이 흐르면, 흐뭇하다. 3분이 지나면 퍽 보기좋은 컴퓨터 그래픽들이 생각난다. 정말 저런 사이트가 있으면 한번 들어가 보자... 라는 식의. 30분이 지나니 이나영의 얼굴이 떠오르고, 1시간이 지나니, 접속과 묻혀진다. 이나영의 화장끼 없는 모.. 더보기
[한국] 취화선 #1 취화선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라 별다른 설명없이도 볼수 있을 만큼, 이 영화의 주제와 내용을 파악하고 극장에 들어섰다. 최민식의 연기는 개인적으로 설경구와 종종 비교하곤 한다. 영혼을 실은 듯한 눈빛을 정일성 감독은 잘도 잡아냈다. 눈빛과 오버랩되는 한국의 산수화같은 멋진 풍경들. 그것.. 더보기
[한국] 고양이를 부탁해 다른 건 몰라도 배경이 '겨울'이라 좋았다. 한 여름 빗소리를 들으며 보는 겨울 풍경이란... 입김 솔솔 내며 담배 피우는 배두나와 이요원을 보면서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내 기억 언저리에 따뜻함으로 배어있는 추억 몇가지 때문에 든 것은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