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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bility/소설

불행아와 이름표9 S#27 병원(밤;회상) 피묻은 가운을 입은 의사와 정훈이 복도에 서서 대화를 나눈다. 의사와 대화를 나누다 고개를 떨구는 정훈. 고개를 떨구며 의사의 명찰을 본다. 피가 잔뜩 묻어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의사 힘들어요. 정훈 어디가 어떻게 다친건데요? 의사 환자 안보셨어요? 보셨으면 그런 질문은 하..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8 제4일 S#23 정훈의 방안(아침) 일어나지 않고 침대에 그대로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정훈. 시계를 본다. 7시 30분. 말끔히 정돈된 책상이 보인다. 흐트러짐이 없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보인다. 정훈 (혼잣말로) 7시 30분... 왜 내가 지금 일어났지...? 할 일도 없는데... 어머니 (방문을 열며) 일어나라. 밥먹..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7 S#21 거리(밤) 공중전화 부스가 한 대 서있다. 버튼을 누르는 정훈. 정훈 여보세요? 채린 (자다 깬 목소리로)여보세요. 정훈 아... 집에 계셨군요. 회사는 가셨어요? 채린 못 갔어요. 엉망이었잖아요. 정훈 (엉망이란 말에 잠시 놀라며) 아예... 내일은 뭐하세요? 채린 정훈씬 회사 가셨어요? 정훈 아뇨. 저 두..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6 정훈은 채린의 길게 뻗은 다리와 몸을 유심히 본다. 잠이 들어버린 것 같은 채린을 침대 구석으로 밀고는 담배 한 대를 입에 문다. 헝클어진 머리가 정훈을 더 흥분하게 한다. 담배를 재떨이에 꽂고, 헝클어진 머리 결을 한번 쓸어준다. 채린의 머리에 입을 대고, 채린의 옷을 벗기는 정훈. 채린 (옆에 앉..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5 S#14 사무실 총무과, 인사과, 경리과등이 보인다. 사원들로 북적인다. 정훈, 사원들 틈에 낀다. 사원들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사원1 어떻게 되는 거야? 그럼? 우린...? 사원2 어휴... 모르지. (천장을 보며) 우리두 노가다판이나 나가야 되는건지... 정훈 (혼잣말로) 여기 있는 사람들두... 여직원 (사람들..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4 수화기를 놓으며 정훈은 잠시 천장을 쳐다본다. 뭔가 생각을 하는 듯이. 정훈 (혼잣말로)어떻게 된거야. 이거. 아까 낮에 전화했을 때, 물어보는 건데... 아 참. 오늘 잘들 만났는지 모 르겠네. 본지도 오래됐는데 나가볼걸. 참... (수첩을 뒤적이며 이름 하나하나에 손가락을 짚으며) 이 놈은 유학 가고, ..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3 짧게 끊어지는 말투가 조금은 차갑게 들린다. 정훈과 채린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밖엔 찻소리가 들린다. S#8 윤희 집 앞 작은 골목길들이 보인다.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집앞에 정훈과 윤희가 서 있다. 윤희 (나지막한 목소리로)오빠... 왜 그래. 정훈 (큰소리로)내가 뭘! 나두 이젠 지겨워! 제발 이러 지마.. 더보기
불행아와 이름표2 윤희 (손님을 마중하며)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손님1 여기, 뭐 잘해요? 손님2 아무거나 먹지모. 손님1 (이리저리 메뉴 판을 둘러보며)그래두, 소문 난 곳이니까 잘 하는 거 먹어야지. 윤희 (환하게 웃으며)다 잘해요. 설렁탕두 잘 하구, 갈비탕두 잘 하구. 손님1 설렁탕으로 하지. 그게 좋겠어.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