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詩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솜오션캐슬, 꽃을 만나다. 리솜오션캐슬, 꽃길 위에서 봄을 만나다. 꽃 한 송이에 떨궈진 봄, 꽃지에게 묻는다. 한가로운 햇살과 달리 제 살기 바쁜 봄꽃들. 2011.4.29 고구마. . . . 리솜리조트 재직 중 작성된 리솜오션캐슬 관련 낙서들 모음 더보기 나를, 당신을/ 고구마 나를, 당신을. 찌뿌린 미간에 햇살이 돋고 어깨에 부서진 사랑의 하모니는 오늘 하루 잘 살았단 증표. 저민 파김치가 새끈한 열무로 환생하는 날, 나는 기록하리. 미지근한 누룽지탕에 버무린 새벽, 절은 눈꺼풀 속 메아리치는 눈빛은 오늘 하루도 행복했단 미소. 저녁 굶은 시어머니같은 하늘이라도, .. 더보기 잔인한 쪽지/ 고구마 잔인한 쪽지 밤이 깊다하더라도 아침은 오고 봄이 더디더라도 반드시 오는데, 왜 맘 속 虛爲는 그대로인가. 사랑이 식었다고 기록된 사진 몇 장이 사라지지 않고 행복이 멈췄다고 기다림 없는 바위가 깨어지지 않을 터. 작은 TV에 붙은 메모지로 인생이 좌지우지 되지 않건만, 그래도 눈물 한 방울. 그.. 더보기 사람은 오지 마라/ 고구마 사람은 오지 마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기억이 머리에 알알이 박혀서 레이저처럼 선명하게 각인된다면 눈이 멀지 않을까. 모든 추억이 머리에 미친 황소처럼 날뛰고 영사기 필름처럼 매일매일 흘러간다면, 뇌는 터져버리지 않을까.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지움없이 입힘도 없음을, 지움.. 더보기 마알간 소주 한 잔/ 고구마 마알간 소주 한 잔에 정신이 번쩍. 소주는 항상 마알간데 정신은 어디로 갔나. 엉킨 풀갈퀴에 정신이 어지럽고 몽롱하네. 처음처럼 살겠다고 참한 이슬만 먹었던 건 아닌데, 뜨거운감자의 노래에 고개 숙이고 설익은 고구마만 먹는다. 걸어온 길을 보아하니 20년 전의 싱싱한 풀내음은 어디로 가고 해.. 더보기 방명록/ 김경미 방명록 넓고 따뜻한 식빵에게 안겨봤으면 좋겠어 분꽃 그 작은 대롱 속에 들어가 종일 꽃의 내부를 살아봤으면 좋겠어 진실을 눈썹처럼 곰곰이 만져봤으면 좋겠어 한 장의 풍경과 침묵과 나, 셋이서 나직이 약혼했으면 좋겠어 추억이 돌아서서 타조처럼 다시 뛰어와 용서의 밤을 얘기하고 오늘도 생.. 더보기 들국화/ 천상병 들국화 산등선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천상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더보기 손가락의 의미/ 고구마 찬 바람이 어루고 지나가도 속에 담긴 말 한 마디는 깊이 들이쉰 오뎅 국물의 입 김처럼 짧게 끝나지 않음을. 몰랐다. 손가락 하나에도 의미가 있을 줄은. 죄 값을 치러 그것이 회복된다면 밝은 햇살 속 뚫는 사형수의 눈빛 만큼이나 애절하달수도. 겨울은 오히려 더 따뜻하다고 거리의 천사들은 눈길 ..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