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맨몸 액션의 진수!
프랑스에도 이런 액션 영화가 있다. 신나고 박진감 넘친다. 따분한 일상의 행복한 일탈쯤 된다. 두 박자의 단순 멜로디를 배경으로 깔고 시작되는 도입부와 신나는 액션이 쏟아지는 장면에서 오히려 정적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릭 베송의 <택시>처럼 강약 중강약을 반복한다.
이 영화는 1편과 2편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1편을 보고 2편을 볼 필요는 없다. 서로 다른 줄거리지만, 처음과 끝이 맞닿아있기 때문에 1편을 먼저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무기를 극도로 자제하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성룡' 식의 액션. 성룡이 나이들어 이제는 그런 액션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는 것 같다.
영화 <13구역> 시리즈의 대사는 <리셀웨폰>, <다이하드>의 멜 깁슨이나 브루스 윌리스의 그것과 닮아 있다. 아무래도 헐리우드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었겠지. 레이토는 시니컬한 말투 속에 유머를 녹아냈다. 아주 웃긴다.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헐리우드 배우들처럼.
빠른 스피드 전개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1편이 2편보다 더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 것 같아 더욱 좋다. 1974년생인 특수부대 경찰 데미안(시릴 라파엘리)과 1973년생인 13구역에서 희망을 찾고 싶어하는 레이토(데이비드 벨)의 액션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하다. 30m 높이 건물에서 와이어 없이 뛰어내리는 장면은 '옹박'보다 더하다 싶다. 실제로 CG도 없고 스턴트맨도 없이, 배우들이 직접 맨몸으로 연기해냈다고 한다.
'야마카시'로 잘못알려진 '파쿠르'(Le Parkour)의 창안자 데이비드 벨과 스턴트맨 출신 시릴 라파엘리가 펼치는 맨몸 액션은 눈부시다. 그래서인지 점점 관객들이 그런 것에 익숙해지니 배우들은 골병들 것만 같다. 참고로 영화 후반부에 출연하는 '엘로디 영'이 눈에 띈다. '야마카시2'에도 출연했다.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큰 히트를 친 프랑스판 '다이하드'다. 3편이 나온다면 레이토가 형사로 분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액션 | 프랑스 | 101 분 | 개봉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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