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50 First Dates'다. 데이트만 50번. 단기기억상실증이란 것이 실제 있는 것인가?
실제로 존재하니깐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겠지. 영화 '메멘토'와 컨셉은 같다. 다만, 우울함이냐 즐거움이냐의 차이일 뿐. '첫키스..'에서도 시종 행복함을 매개로 하진 않았다.
드류의 연기가 그렇게 보여졌을 뿐. 상큼함은 여전하다. 퍽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다. 불행을 행복으로 일순간에 인식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 같았다.
세상의 어떠한 일도 영원히 불행한 일은 없으며, 영원히 행복한 일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드라마다. 결국 남자 주인공인 아담은 드류를 아내로 맞는다. 결코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비디오 테이프를 봐야 하는 고단함이 있겠지만,(혹 그것을 못본다 할 지라도) 그녀는 행복하다.
딸 아이와 매일 서먹한 첫인사를 나눠야 하지만 이 영화는 해피로 엔딩을 맞는다. 알래스카의 얼음 속에서.
여운이 좀 남는 영화다. 드류는 이제 로맨틱 코미디에 올인한 듯, 연기가 물이 올랐다.
단기기억상실증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스토리를 파헤쳐낸다면, '옥의 티'도 분명 있을 법 하다. 그러나 그런 것을 세세히 밝혀내는 사람이라면 숫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싶다.
잊으라. 잊고 싶은 기억을 잊으라. 맘대로 되느냐?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우린 그녀를 불행하게만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행복한데도.
이 가을, 우리에게 다가온 수 많은 사랑 영화 중에서 볼 것이 없다면, 잠시 지나온 이 영화를 추천해 본다.
★★★☆
실제로 존재하니깐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겠지. 영화 '메멘토'와 컨셉은 같다. 다만, 우울함이냐 즐거움이냐의 차이일 뿐. '첫키스..'에서도 시종 행복함을 매개로 하진 않았다.
드류의 연기가 그렇게 보여졌을 뿐. 상큼함은 여전하다. 퍽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다. 불행을 행복으로 일순간에 인식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 같았다.
세상의 어떠한 일도 영원히 불행한 일은 없으며, 영원히 행복한 일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드라마다. 결국 남자 주인공인 아담은 드류를 아내로 맞는다. 결코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비디오 테이프를 봐야 하는 고단함이 있겠지만,(혹 그것을 못본다 할 지라도) 그녀는 행복하다.
딸 아이와 매일 서먹한 첫인사를 나눠야 하지만 이 영화는 해피로 엔딩을 맞는다. 알래스카의 얼음 속에서.
여운이 좀 남는 영화다. 드류는 이제 로맨틱 코미디에 올인한 듯, 연기가 물이 올랐다.
단기기억상실증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스토리를 파헤쳐낸다면, '옥의 티'도 분명 있을 법 하다. 그러나 그런 것을 세세히 밝혀내는 사람이라면 숫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싶다.
잊으라. 잊고 싶은 기억을 잊으라. 맘대로 되느냐?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우린 그녀를 불행하게만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행복한데도.
이 가을, 우리에게 다가온 수 많은 사랑 영화 중에서 볼 것이 없다면, 잠시 지나온 이 영화를 추천해 본다.
★★★☆
2004년 과거 블로그에 올렸던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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