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전쟁 영화를 퍽 좋아한다. 전쟁을 좋아하는 게 아닌데도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전투헬기인 이노코이즈가 팔락거리는 프로펠러 소리가 좋고, 총소리가 좋다. 아니, 죽음을 앞에 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엿보는 게 좋다. 그것은 매우 진실적이고 매우 사실적이다.
멜깁슨이 주연한 위워솔져스는 크게 보면 베트남 전쟁의 참혹함을 여타 영화에서처럼 그대로 보여준다. 총알이 빗발치는 것은 씬레드라인이나 라이언일병구하기에서 충분히 보아왔던 것들이라 크게 다를 바 없어보이기도 한다.
1965년 베트남 전쟁 발발을 촉발시켰던 전투를 2시간여에 걸쳐 장중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중요한 것은 미국식 영웅주의가 별로 없다. 왜냐하면 영화 첫머리에 "...미군과 죄없이 죽어간 베트남 군인들을 추모한다..."는 뭐 이런 식의 문구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구는 헐리우드 전쟁영화에서 처음 봤다.
72시간의 전투를 2시간에 암축해 보여준다는 데 얼마나 머리가 터졌을가 싶은데, 감독은 '진주만'과 '브레이브하트'에 각본을 쓴 랜달 월레스 (Randall Wallace)가 맡았다. 그래서인지 멜깁슨과 호흡이 척척 맞는 것 같다.
다소 멜 깁슨이 영웅시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숨가쁜 순간에 누군가 호기를 부리 듯 그의 진격 명령은 오히려 영화를 보는 관객이 내리게 만들고 싶을 만큼 호연이었고, 빠져들게 했다. 그가 영웅이란 것을 관객들로 하여금 무의식속에 살며시 물들어가게 말이다.
전투경험 없는 장교들을 이끈 실화를 토대로 만든 이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이제 베트남 전쟁은 한국에서도 여러차례 소개되어서 그런지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토론 조차 필요없는 그러한 멜로드라마쯤으로 여기게 됐다. 베트남의 실상에 대해 아니, 전쟁에 대해 알아야 할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실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 그 때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플래툰'을 만들었다고 했다.
전쟁... 전운이 감도는 이라크. 그리고, 한반도. 우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 영화에서 말이다.
전쟁 영화는 대부분 수작으로 분류하고 싶다. 어떤 사실을 썼든지간에 말이다. 민간인 한명을 실수로 사살했던 내용이 영화에선 빠지더라도, 사실을 토대로 썼을 것이 분명하기에. 가끔 허구로 쓰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
멜깁슨이 주연한 위워솔져스는 크게 보면 베트남 전쟁의 참혹함을 여타 영화에서처럼 그대로 보여준다. 총알이 빗발치는 것은 씬레드라인이나 라이언일병구하기에서 충분히 보아왔던 것들이라 크게 다를 바 없어보이기도 한다.
1965년 베트남 전쟁 발발을 촉발시켰던 전투를 2시간여에 걸쳐 장중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중요한 것은 미국식 영웅주의가 별로 없다. 왜냐하면 영화 첫머리에 "...미군과 죄없이 죽어간 베트남 군인들을 추모한다..."는 뭐 이런 식의 문구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구는 헐리우드 전쟁영화에서 처음 봤다.
72시간의 전투를 2시간에 암축해 보여준다는 데 얼마나 머리가 터졌을가 싶은데, 감독은 '진주만'과 '브레이브하트'에 각본을 쓴 랜달 월레스 (Randall Wallace)가 맡았다. 그래서인지 멜깁슨과 호흡이 척척 맞는 것 같다.
다소 멜 깁슨이 영웅시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숨가쁜 순간에 누군가 호기를 부리 듯 그의 진격 명령은 오히려 영화를 보는 관객이 내리게 만들고 싶을 만큼 호연이었고, 빠져들게 했다. 그가 영웅이란 것을 관객들로 하여금 무의식속에 살며시 물들어가게 말이다.
전투경험 없는 장교들을 이끈 실화를 토대로 만든 이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이제 베트남 전쟁은 한국에서도 여러차례 소개되어서 그런지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토론 조차 필요없는 그러한 멜로드라마쯤으로 여기게 됐다. 베트남의 실상에 대해 아니, 전쟁에 대해 알아야 할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실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 그 때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플래툰'을 만들었다고 했다.
전쟁... 전운이 감도는 이라크. 그리고, 한반도. 우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 영화에서 말이다.
전쟁 영화는 대부분 수작으로 분류하고 싶다. 어떤 사실을 썼든지간에 말이다. 민간인 한명을 실수로 사살했던 내용이 영화에선 빠지더라도, 사실을 토대로 썼을 것이 분명하기에. 가끔 허구로 쓰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
2003년 과거 블로그에 올렸던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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