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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대표 오토캠프장
구룡야영장
병지방계곡 오토캠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횡성자연휴양림 등 총 4개의 인근 자연휴양림을 선택하면 된다. 횡성군에는 자연휴양림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그러나 병지방 캠프장처럼 ‘제대로 된 오토캠프장’을 만끽하고 싶다면 횡성에서 약 20여 km 정도에 위치한 치악산 자락의 ‘구룡야영장’을 추천한다. 이미 많은 캠퍼들에게 금대리야영장과 더불어 익히 알려져 매주 ‘만동’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구룡야영장은 지난 2008년 7월 20일 첫 오픈한 이후 2009년 4월 11일 캠프장 전체를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래서인지 진입로부터 깔끔하게 정돈해 놓았다. 국립공원 입장료 4000원을 지불하고 들어서 진입하면 치악산 등산로와 가로수가 한데 어우러져 맑은 공기를 곳곳에서 뿜어낸다. 구룡야영장은 치악산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자동차로 1분이면 당도한다.
구룡야영장의 모양은 반달형이다. A와 B구역이 도로 옆 전면에 배치돼 있고, C와 D구역 순으로 정렬해 있다. A구역은 캠핑카 전용 사이트로 전기시설과 주차 시설이 완비돼 있으나, 개수가 5개 밖에 없어 아쉽다. 이보다 넓은 B구역은 대형텐트, C구역은 소형텐트, D~F구역은 중형텐트를 설치할 수 있게 만들어 보다 짜임새 있어 보였다. 그러나 A구역을 제외하면 다른 사이트들은 주차장 구획과 사이트 크기가 작아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하는 일부 캠퍼들 때문에 종종 곤혹을 치른다는 게 관리사무소 측 설명이다.
또한 전기 사용도 A와 B구역에만 매립돼 있어 다른 곳에서 전기를 사용하려면 코드를 길게 뽑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 우리나라 캠프장들의 좋고 나쁨이 전기 시설 유무로 판가름 나 듯, 새롭게 리모델링 된 이후라 더욱 아쉽다. 이 때문인지 재오픈 후 전기로 인한 과부하가 5회 정도 일어났다고 한다.
화장실과 개수대는 부족하지 않게 곳곳에 마련해 놨다. 야간 조명은 가로등이 많아 넉넉한 편이며 자정에 소등되는데, 바로 옆 구룡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자장가로 들릴 듯 하다.
야영장 입장료는 지난 4월 전국 모든 국립공원 야영장의 입장료 정책이 인원 수 기준으로 바뀌면서 성수기 어른 2000원(어린이 1000원) 씩 일괄 적용하고 있다. 국립공원 진입 시 지불한 4000원과 전기 사용료 2000원을 제외하면, 별도 비용은 없다.
최근 주말마다 400여 명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캠프장 곳곳에 나무가 없어 그늘이 적은 편이었는데,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조경에 신경을 써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야영장 담당자는 “놀토(2,4주)가 끼어있는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9시에 만동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면서 “성수기 때 오픈할 캠프장 바로 옆 구룡계곡을 감안하면 향후 방문하는 캠퍼들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치악산국립공원 내 구룡사를 지나면 ‘대곡야영장’이 있긴 하지만 구룡야영장만 못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캠퍼들이 이 곳을 집중적으로 찾는 듯 하다. 그만한 시설을 갖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반로가 바로 옆이고 계곡도 가까워 사계절 내내 다양한 놀이 문화가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할 만 하다. 치악산 비로봉(1288m)도 약 3시간이면 당도할 수 있어 트레킹을 위한 코스로도 그만이다.
새롭게 리모델링 된 캠프장인 만큼 시설 사용에 있어 관리사무소 측과 캠퍼들 간에 종종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관리사무소 측의 공지사항이 때로는 ‘잔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향후 늘어날 신규 캠프장과 리모델링된 캠프장이 속속 오픈되는 점을 감안할 때, 캠퍼들의 의식 수준과 인식도 선진국의 그것처럼 크게 달라져야 하는 것은 맞는 듯 하다.
Tip. 구룡사(龜龍寺)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비로봉 북쪽 구룡소에 있는 사찰로 668년(문무왕 8년)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에 의해 건립됐다. 창건 당시 절 이름은 구룡사(九龍寺)인 만큼 이름에 얽힌 9마리 용의 전설이 전해오다가, 조선 중기 이후 절 입구에 있는 거북 모양의 바위 때문에 절이름도 ‘아홉구(九)’자를 본떠 ‘거북구(龜)’자로 고쳐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절 입구에 있는 ‘황장금표(黃腸禁標)’는 조선시대 이 일대에서의 무단벌목을 금한다는 방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역사적 자료이다. 수차례 대웅전을 중수하였음에도 그 안에 있는 닫집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00번지
문의 033-732-4635
환경 산+계곡
수용규모 거실형텐트 약 70동
화장실 대형 1기, 소형 2기
개수대 총 3기
예약가능여부 불가
비용 [성수기]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비수기]어른16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800원/ 전기사용료(1일) 2000원/ ※성수기:봄(4.1~5.31),여름(7.1~8.31),가을(10.1~11.30)/ ※국립공원 입장료 4000원 별도
지면의 형태 흙+보도블럭
야간조명 양호
전기사용 오토캠프장 A동과 일반캠프장 B동 등 총 20동 사용 가능
차량진입 가능
특이사항 쓰레기 봉투 20ℓ 500원에 판매. 화목 개별 구비(금대리 야영장은 화목 사용 금지). 애완동물 출입금지.
찾아가는 길
와룡자연휴양림은 월곡승마장(블루새들리조트)과 가깝다. 13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726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6km 정도 가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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