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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8~2009]

[추천캠프장] 강원도 횡성군 주변 볼거리(1)

[traveltip1] 강원도 횡성군 주변 볼거리 1


풍수원성당(횡성풍수원천주교회)

풍수원성당(豊水院天主敎會)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1907년 신자들의 손에 의해 직접 지어졌으니 올해로 102년의 역사를 가진 셈이다. 횡성 서쪽 끝자락 산골 마을 한 복판에 위치해 있는 성당의 풍경은 ‘이런 곳에 이런 성당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우 낯설다. 그러나 역사를 조금 살펴보면 금세 이해가 간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용 때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40여 명의 신자들이 8일 간 피난처를 찾아 헤맸다. 그러던 중 이 곳은 산간벽지로써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은 곳이라 여겼고 그들만의 촌락을 이뤄 정착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그후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하다 1888년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가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Le Merre) 신부가 부임해 정식 교회로 설립됐다.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 등 12개 군을 관할했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풍수원성당은 횡성과 경기도 양평을 잇는 6번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어 찾기 쉽다. 멀리서도 한 눈에 성당 십자가가 보이며, 가까이 다가서면 빛바랜 벽돌이 세월의 흔적을 가늠케 한다. 서울 명동성당과 견주어 비견되기도 하는 풍수원성당의 실내는 그것보다 크진 않다. 다만 스테인드글라스와 조명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고즈넉한 성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 성당들은 이 곳 풍수원성당에서 분당된 것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돼 있다. 1920년에 제1회 성체대회가 실시된 이래 매년 6월 경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찾고 있다. 지난 2003년 MBC 미니시리즈 ‘러브레터’가 촬영되기도 했다.

찾아가는 길
횡성IC에서 나와 6번 국도를 따라 양평 방향으로 10여 분 진행하면 우측에 풍수원성당이 보인다.


글로리아허브리조트

국내 허브농장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이 곳만큼 넓은 크기를 보유하고 있진 못하다. 갑천면 상대리 청정 산기슭에 조성된 글로리아허브리조트는 5만 여 평의 대지 위에 200여 종의 허브를 가꾸고 있는 허브 전문 농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향기가든, 테마가든,이벤트 가든 등 허브 가든과 체험농장, 허브카페, 레스토랑, 허브 전문샵이 들어서있다. 한강 발원지인 두 개의 계곡수가 쌍계곡을 이루어 흐르는 이 곳은 오염원이 없어 한여름철에도 모기가 거의 없으며 가족과 학생 단체를 위주로 허브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쾌적한 시설을 갖춘 아담한 펜션 3동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와 단체 여행(100여 명)에 적합하다.
한국허브협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이건용 원장은 “제초제나 비료를 전혀사용하지 않는 100% 유기농으로 허브를 재배하며 정원 중심의 농장으로 육성코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횡성군에서 지원하는 팜투어로 연간 5만 여명이 풍수원성당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특히 리조트 아래 주차장은 리조트 측의 승인으로 ‘임시캠프장’으로도 활용 가능할 수 있을 듯 하다. 약 10여개 거실형 텐트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며, 개수대와 화장실은 리조트 내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임시캠프장을 이용하면 5만 여 평의 허브 정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일반 3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문의: 033-345-5114  http://www.gloriaherb.co.kr
  
찾아가는길
횡성IC보다 둔내IC에서 가깝다. 둔내IC로 나와 문화마을 사거리에서 평창방향으로 6번 국도를 타고 약 2.7km 정도가다가 마암리 이정표를 좌측에 두고 좌회전한다. 상대리 버스 종점에서 좌회전하여 느릅재 마을도로로 진입해 1.5km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