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유일의 자연휴양림
와룡자연휴양림
와룡자연휴양림은 전북 장수군의 유일한 자연휴양림이다. 지난 1996년 개장한 이곳은 하루 1200명을 수용할 정도로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방화동 오토캠프장 만큼 ‘오토캠핑’을 위한 정비가 잘 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찾아보면 사이트 구축할 공간은 있다.
와룡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먼저 우측에 넓은 주차장을 볼 수 있다. 관리사무소 측에 의하면, 이곳에서의 사실상 오토캠핑은 이 넓은 주차장을 바라보고 있는 ‘야외음악당’ 앞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고 주차장도 가까워 오토캠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팔공산 자락에서 와룡호까지 이어지는 계곡과 오계치에서 삿갓봉까지 이어지는 등산코스를 생각하면 왠지 산등성이에도 오토캠프장이 있을 것만 같다. 관리사무소에서 땀을 흘리며 1km 정도 오르니 제1야영장과 제2야영장으로 오르는 우측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사실상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제1, 2야영장은 오토캠프장으로 사용이 불가능해 보였다.
통나무집(산막호)이 길 주변에 있고 주차장이 달려있어 그곳에서 오토캠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오르면 제3야영장에서 제대로 된 캠핑을 할 수 있으니 힘을 더 들이는 것이 좋다.
제3야영장은 작은 주차장이 4개 만들어져 있다. 주차장 1개당 중대형 텐트 2~3개는 들어갈 만하나 그것도 빽빽해 보인다. 계곡 사이사이로 데크(3m*3m)가 여러 개 만들어져 있어 돔형 텐트는 그 곳으로 옮기면 좋을 듯하다. 계곡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들을 수 있지만 여름철 모기떼에 고생할 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중대형 텐트는 10여개 정도 수용 가능해 보이며, 나무 데크는 10여 개 있으므로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제3야영장에 캠핑카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좌우 도로 폭도 좁지만 나무도 길게 늘어져 있고, 주차장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방화동과는 달리 오토캠프장으로 계획된 곳이 아니기에 그런 것 같다.
관리사무소 측은 “성수기만 아니라면 제3야영장에서 오토캠핑도 가능하지만 7~8월 성수기에는 불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최대 300동 이상 텐트를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토캠핑과 캠핑의 차이가 특별할까마는, 제1~3야영장 진입로에는 ‘차량진입금지’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긴 하다. 개수대와 화장실은 각 1기씩이다. 전기는 콘센트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만 야외음악당과 마찬가지로 관리사무소 측은 전기 사용에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야외음악당 화장실과 개수대에 전기를 너무 많이 꽂아 차단됐다. 야영장으로 오르는 길 주위에 통나무집이 있는데, 그곳과 더불어 사용되기 때문에 부하가 쉽게 온다는 게 관리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그래서 올해는 증설하고자 공사를 계획 중에 있는데, 아직 군청에서 하달이 내려오진 않았다. 공사가 끝나면 군청에서는 ‘전기료’를 별도 징수할 계획이라고.
제3야영장과 달리 야외음악당 부근은 중대형 텐트 약 20동이 들어갈 만하다. 개수대와 화장실도 가깝고 휴양림 입구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다. 어차피 성수기 때는 제3야영장에서의 캠핑도 불가능하므로 이곳에서 캠핑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굳이 깊은 산 속 캠핑을 해야겠다면 제3야영장을 추천한다.
인조 물썰매장과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캠프장으로 좋을 듯하다. 쓰레기봉투는 2장 1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화로대는 받침대만 있으면 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와룡자연휴양림 소개>
1996년 6월 1일에 개장했다. 구역면적은 103만9504㎡이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200명에 달하며 최적 인원은 600명이다. 장수군청 산림축산과에서 관리하는 이곳은 진안군과 장수군의 고산 경계인 호남정맥에 위치한 해발 650m의 금강발원지에 있으며, 울창한 천연림을 개척하여 조성한 청정 산림휴양지이다. 구역은 다섯 개의 계곡 상봉(시루봉)인 오계치를 연계하여 홍어 모양을 띤 계곡 분지로 오계치를 비롯한 주위 여러 산들과 연계된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울창한 야생숲과 맑은 계곡에 다수의 동물과 오미자, 더덕, 송이,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연수의 집, 야외강의실, 산림문화휴양관, 자연학습원, 야영장 등 편의시설과 2코스의 등산로, 사계절 인조물(눈)썰매장, 삼림욕장, 물놀이장, 산책로, 체력단련장 등이 있다. 주변에 논개 생가지, 논개사당, 마이산, 지리산국립공원, 방화동 가족휴가촌, 신광사(전북유형문화재 113) 등의 관광지가 있다.
주소: 전북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 산 84-2
문의: 063-353-1404
이용요금: 일반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개인텐트 1일 5000원/ 데크 1일 1만원(성수기 7~8월 & 주말)
찾아가는 길: 와룡자연휴양림은 월곡승마장(블루새들리조트)과 가깝다. 13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726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6km 정도 가면 나온다.
# 본 기사는 매거진 <오토캠핑> 5+6월호에 게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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