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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3~2007]

유학생 93.3%, “유학생 너무 많아요”

유학생 93.3%, “유학생 너무 많아요”
휴대용 통역기 상용화 … 유학인구 감소? “글쎄...”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자신과 같은 유학생 수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유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유학 중인 학생 절반은 이러한 질문에 ‘유학생이 많다’고 대답했다.
종로유학원(http://www.chongroyuhak.com)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총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학생들은 한국의 유학생 수치가 대체로 많은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통역기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유학생 수치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리나라 유학생 수=최근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인구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고, 호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도됐다. 이런 가운데 정작 유학을 떠났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과연 우리나라 유학생 수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종로유학원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학생 총 253명 중 54.2%(137명)는 ‘많은 편이다’라고, 39.1%(99명)은 ‘매우 많다’라고 대답해 우리나라 유학생 중 약 93.3%가 우리나라 유학생 수치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하다’거나 ‘적은편이다’라고 대답한 유학생은 각각 2.8%(7명)에 불과했으며, ‘매우 적다’라는 대답은 1명도 없었다. 기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명)로 조사됐다.
종로유학원 관계자는 “최근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경제 상황과 동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라면서 “그러나 해외 어학교들은 한국 학생 비율을 엄격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이 많아 학업에 악영향을 줄 소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 휴대용 통역기가 상용화=최근 USA투데이는 미국에서 휴대용 통역기가 개발돼 향후 10년 내 상용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휴대용 통역기가 개발되면 휴대폰처럼 언제 어디서든 외국어 활용이 가능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렇듯 해외 유학이 외국어 학습의 주된 목표인 점을 감안해 볼 때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휴대용 통역기가 개발돼 상용화된다면, 과연 유학 인구는 줄어들까?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 총 253명 중 45.9%(116명)는 휴대용 통역기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유학 인구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적당히 감소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6.4%(92명)로 그 뒤를 이었다.
‘적당히 증가할 것이다’ ‘매우 증가할 것이다’는 각각 5.5%(14명), 3.7%(9명)로 나타났으며, ‘매우 감소할 것이다’라는 대답은 3.7%(9명)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 5.1%(13명)이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