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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3~2007]

유학생 63%, 학비 생활비 때문에 유학 망설인다

유학생 63%, 학비 생활비 때문에 유학 망설인다

유학을 망설이게 되는 주된 이유는 뭘까? 유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유학 중인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비싼 학비 및 생활비’를 그 이유로 꼽았다.

종로유학원(http://www.chongroyuhak.com)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총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학생들은 유학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비싼 학비 및 생활비’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학생들은 국제결혼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학 왜 망설이세요?=최근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인구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발표가 보도됐다. 근래들어 유학이 하나의 필수코스쯤으로 여겨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해외 교육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나 유학이 그리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총 306명의 설문조사 참가자 가운데, 63%(193명)는 ‘비싼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고 대답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대답일 수 있으나 이 대답에 이어 13%(40명)의 학생은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대답으로는 ‘가족(친지)이나 친구(애인)와의 헤어짐이 두려워서’, ‘낯선 이국 문화에의 부적응이 염려돼서’ 등이 각각 8.9%(27명)로 나타났으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클 것 같아서’ 4.9%(15명),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 1.3%(4명)가 그 뒤를 이었다.

종로유학원 관계자는 “이런 결과를 놓고 볼 때, 최근 신세대 유학생들은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가족 및 친구와의 헤어짐 등으로 인한 향수병으로 고생할 것 같진 않아 보인다”면서 “외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예전보다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제결혼 Yes or No?=외국인을 배우자로 맞이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외국인과 접촉할 기회가 비교적 많은 유학생들은 국제결혼에 대해 매우 관대한 것.

유학생 총 30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6%(170명)는 국제결혼에 대해 ‘대체로 찬성’표를 던졌다. ‘전적으로 찬성(14.3%, 44명)’하는 유학생까지 합하면, 약 70%의 유학생이 국제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반대하거나(14.7%, 45명), 절대 반대(4.9%, 15명)하는 유학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5%(32명)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