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52%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해야”
유년기 영어 집중 교육 받은 적 없어… 조기유학 세태 반영
현재 유학생들 대부분은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해야 하며 유년 및 아동기에 영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적은 없지만 만약 받아야 한다면 8~13세 때를 가장 적기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유학원(http://www.chongroyuhak.com)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유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답에 응한 대다수는 유년 및 아동기(3~13세)에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만약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한다면 그 시기로 8~13세 사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 찬성하는 것으로 대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제2공용어 ‘영어’ 찬성=최근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 등 무역수지 적자를 운운할 만큼 해외로 빠져나가는 외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연 6조원에 달하는 해외 송금 시장을 두고 각 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국내 각 자치구들은 영어마을을 앞 다퉈 개설하고 있으며, 토플 및 토익 등 영어 능력 시험 수험생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실제 해외로 유학을 다녀오거나 갈 예정인 유학생들은 이러한 국내 상황을 감안, 제2공용어로 영어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부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유학원의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총 192명 중 52.1%(100명)은 대한민국내 영어의 제2공용어 채택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 반대는 30.2%(58명)로 집계됐다.
많은 논란거리를 낳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긴 하지만, 교육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특히 영어 교육에 대한 ‘열의’를 고려한다면 예상키 어려운 결과도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적 없다=해외로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들 중 대다수인 79.2%(152명)는 유년 및 아동기인 3~13세 사이에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적 없다고 대답했다. 여름과 겨울방학의 해외 영어캠프, 조기유학 등 단기 유학 형태로나마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유학생은 17.8%(34명)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매년 국내 초중고 및 대학생들 중 2~3만 명은 해외로 유학을 위해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 영어교육은 8~13세 사이에 받아야=유학생 중 두 명 중 한 명은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할 시기에 대해 ‘8~13세 사이’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 총 192명 중 92명(47.9%)은 해외 조기 유학을 포함해 영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할 시기는 초등학생 시기인 ‘8~13세’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중학교 시기(14~16세)라 대답한 유학생은 63명(32.8%)이었으며, 유년기(3~7세)로 응답한 유학생은 20명(10.4%)이었다.
고등학생 시기(17~19세)라고 대답한 유학생은 5.7%(11명), 20세 이상이라고 대답한 유학생은 3.1%(6명)에 불과했다.
종로유학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설문 결과로 유추해보면 유학생들은 성년이 된 이후에 떠난 해외 영어 교육에 대해 큰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 조기유학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유학생들의 심리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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