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제품] (주)씨엔텍 다기능성 청색 계란
“청색 계란 먹고 위염 고치세요”
(주)씨엔텍, 국내 최초 대량 생산 체제 구축 중
계란을 먹는 것만으로도 위염 및 위장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면? 콜레스테롤을 현저히 낮춘 계란이 시판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면서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이 세균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헬리코박터에 좋은 요구르트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헬리코박터 세균을 최고 98%까지 박멸할 계란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와 대구한의대 생명자원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해 냈다. 그것이 바로 ‘청색 계란’이다.
항생제 함께 투여시 헬리코박터 98% 이상 ‘박멸’
지난 99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김병기 박사는 다기능성 청색 계란을 위한 연구에 들어가 2001년 대구한의대 생명자원개발연구소 배만종 교수와 공동으로 인체 임상실험까지 마쳤다.
계란을 이용한 이 임상실험은 IgY라는 항체를 이용해 위염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IgY란, 닭의 경우 어미 닭이 획득한 면역항체가 계란의 노른자에 옮겨져 축적돼 자손에 전해지는데 노른자에 있는 항체를 IgY(Immunoloburin in yolk)라 부른다.
다시 말해, 인체는 5가지의 항원을 갖고 있는데, 이 중 세균 및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항체가 바로 IgY(계란면역항체)다. 이 항체는 인체와 아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 항체를 계란에 주입해 위에 직접 투여, 위염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박멸해 냈다는 얘기다.
임상실험은 지난 2001년 동국대 의과대 경주병원의 서정일 교수가 맡았다. 청색계란을 실제로 인간이 먹었을 때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60여명의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엄청났다.
(주)씨엔텍 신소재팀 책임연구원 백반석 과장은 “실험결과 청색 계란 단독 투여시 위염균 박멸률은 65%이상 이었다”면서 “항생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헬리코박터균을 98%이상 박멸했다”고 말했다.
치료기간이 단축됨은 물론이다. 14일 걸리던 위염 치료 기간이 7일로 단축됐으며 의약품과 다른 개념의 ‘식품’이라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게 씨엔텍 측 설명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기존 계란보다 10% 정도 낮아 1일 3개 이상 섭취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하루 3개 이상 먹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향후 콜레스테롤 수치를 50%이상 낮출 계획에 있다”고 밝힌 청색 계란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
(주)씨엑텍 김승길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청색계란은 생계란, 반숙, 난황음료, 우유, 요구르트 등 다양한 식품 및 식품 소재에 활용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위염 및 여드름, 유아설사, 충치 예방 등 여러 인체 관련 IgY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판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수도권 일부 유통 중
현재 이 계란은 지난 2002년 10월 바이오청색양계영농조합법인이 설립돼 기술을 이전받아 수도권 등지 찜질방 등에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수량이 워낙 적어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없는 상태다.
“올 5월 씨엔텍은 영농조합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어 앞으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백 과장은 현재 1주일에 1만여 개 정도 생산하던 것을 2005년에는 3만개 이상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이를 위해 양계장을 확보 중에 있다.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해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500원선에 팔리고 있다. 기존 란이 100원 안팎의 소매가를 적용하고 있으니 최소 4~5배가량의 가격차가 나고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위염에 좋은 ‘특별한 항체’가 들어있는 계란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위염으로 고생해본 사람은 안다. 찌릿한 더부룩한 속을 계란 먹는 것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운 일은 없을 듯 하다. 부작용 또한 아직 보고 된 바 없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완벽한 식품’이라는 계란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계란을 낳는 닭에 대한 품질 유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닭에 백신을 매번 주입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간염 예방 백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가(면역체계)가 떨어졌을 때 다시 한번 주입하는 식이죠. IgY를 기본적으로 3회 주입합니다. 그 후 4, 5, 6차 역가 테스트를 거쳐 역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주사하지 않죠. 평생 주사 놓는 건 아닙니다.”
백과장의 말처럼 생물학적으로 6개월 마다 면역체계가 떨어질 때 한번씩 주사하면 된다. 주사 또한 전문가들에게 일임, 별 문제가 없다. 다만, 산란율이 문제다. 일반 란을 낳는 닭의 산란율은 최고 95%까지 나오지만, 청색 란을 낳는 닭은 산란율은 70%선에 머물러 있다. 이 점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셈이다.
그러나 청색 계란의 개발은 이러한 산란율만 제외한다면 아직까지 큰 문제를 일으킬 만한 소지가 없어 보인다. 1개 육종만을 개발했기 때문에 산란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연구 개발로 보완하면 된다.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씨엔텍 측은 “지금은 시장의 개척 상황인 과도기라 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투자해 연구한 제품인 만큼 농민들의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FTA다 DDA다 뭐다해서 어수선한 축산업계에 작은 희망의 불씨로 작용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적어도 이러한 개발 소식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것이 상품화 되고 안 되고는 모두 소비자들에게 달려있겠지만 말이다.
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란?
1954년 팔머(Palmer) 위 속에는 위산때문에 세균의 정착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983년 스키로우(Skirrow)는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을 동정하여 캠필로박터 파이로리로 보고했고, 그 후 이 균의 형태학적 특징이 캠필로박터 균주와는 다르다는 점때문에 1989년 구드윈(Goodwin) 등에 의해 현재의 헬리코박터로 개명됐다. 즉,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을 말한다.
헬리코박터균이 감염되면 균주의 다양성과 감염된 사람들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상부 위장관 병변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대다수는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며 증상은 일부에서만 출현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위장관 질병에는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간, 만성 위축성 위염, 비궤양성 소화 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임파종이 대표적이다.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요법은 항생제를 중심으로 한 제균을 하는데 한가지 항생제로는 대부분 치유가 되지 않아 현재 3제 복합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즉 기전이 다른 3가지 약제를 일정한 기간 투여하는 방법으로 약 90%의 제균률을 보인다.
“청색 계란 먹고 위염 고치세요”
(주)씨엔텍, 국내 최초 대량 생산 체제 구축 중
계란을 먹는 것만으로도 위염 및 위장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면? 콜레스테롤을 현저히 낮춘 계란이 시판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면서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이 세균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헬리코박터에 좋은 요구르트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헬리코박터 세균을 최고 98%까지 박멸할 계란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와 대구한의대 생명자원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해 냈다. 그것이 바로 ‘청색 계란’이다.
항생제 함께 투여시 헬리코박터 98% 이상 ‘박멸’
지난 99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김병기 박사는 다기능성 청색 계란을 위한 연구에 들어가 2001년 대구한의대 생명자원개발연구소 배만종 교수와 공동으로 인체 임상실험까지 마쳤다.
계란을 이용한 이 임상실험은 IgY라는 항체를 이용해 위염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IgY란, 닭의 경우 어미 닭이 획득한 면역항체가 계란의 노른자에 옮겨져 축적돼 자손에 전해지는데 노른자에 있는 항체를 IgY(Immunoloburin in yolk)라 부른다.
다시 말해, 인체는 5가지의 항원을 갖고 있는데, 이 중 세균 및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항체가 바로 IgY(계란면역항체)다. 이 항체는 인체와 아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 항체를 계란에 주입해 위에 직접 투여, 위염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박멸해 냈다는 얘기다.
임상실험은 지난 2001년 동국대 의과대 경주병원의 서정일 교수가 맡았다. 청색계란을 실제로 인간이 먹었을 때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60여명의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엄청났다.
(주)씨엔텍 신소재팀 책임연구원 백반석 과장은 “실험결과 청색 계란 단독 투여시 위염균 박멸률은 65%이상 이었다”면서 “항생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헬리코박터균을 98%이상 박멸했다”고 말했다.
치료기간이 단축됨은 물론이다. 14일 걸리던 위염 치료 기간이 7일로 단축됐으며 의약품과 다른 개념의 ‘식품’이라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게 씨엔텍 측 설명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기존 계란보다 10% 정도 낮아 1일 3개 이상 섭취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하루 3개 이상 먹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향후 콜레스테롤 수치를 50%이상 낮출 계획에 있다”고 밝힌 청색 계란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
(주)씨엑텍 김승길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청색계란은 생계란, 반숙, 난황음료, 우유, 요구르트 등 다양한 식품 및 식품 소재에 활용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위염 및 여드름, 유아설사, 충치 예방 등 여러 인체 관련 IgY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판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수도권 일부 유통 중
현재 이 계란은 지난 2002년 10월 바이오청색양계영농조합법인이 설립돼 기술을 이전받아 수도권 등지 찜질방 등에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수량이 워낙 적어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없는 상태다.
“올 5월 씨엔텍은 영농조합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어 앞으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백 과장은 현재 1주일에 1만여 개 정도 생산하던 것을 2005년에는 3만개 이상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이를 위해 양계장을 확보 중에 있다.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해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500원선에 팔리고 있다. 기존 란이 100원 안팎의 소매가를 적용하고 있으니 최소 4~5배가량의 가격차가 나고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위염에 좋은 ‘특별한 항체’가 들어있는 계란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위염으로 고생해본 사람은 안다. 찌릿한 더부룩한 속을 계란 먹는 것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운 일은 없을 듯 하다. 부작용 또한 아직 보고 된 바 없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완벽한 식품’이라는 계란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계란을 낳는 닭에 대한 품질 유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닭에 백신을 매번 주입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간염 예방 백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가(면역체계)가 떨어졌을 때 다시 한번 주입하는 식이죠. IgY를 기본적으로 3회 주입합니다. 그 후 4, 5, 6차 역가 테스트를 거쳐 역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주사하지 않죠. 평생 주사 놓는 건 아닙니다.”
백과장의 말처럼 생물학적으로 6개월 마다 면역체계가 떨어질 때 한번씩 주사하면 된다. 주사 또한 전문가들에게 일임, 별 문제가 없다. 다만, 산란율이 문제다. 일반 란을 낳는 닭의 산란율은 최고 95%까지 나오지만, 청색 란을 낳는 닭은 산란율은 70%선에 머물러 있다. 이 점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셈이다.
그러나 청색 계란의 개발은 이러한 산란율만 제외한다면 아직까지 큰 문제를 일으킬 만한 소지가 없어 보인다. 1개 육종만을 개발했기 때문에 산란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연구 개발로 보완하면 된다.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씨엔텍 측은 “지금은 시장의 개척 상황인 과도기라 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투자해 연구한 제품인 만큼 농민들의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FTA다 DDA다 뭐다해서 어수선한 축산업계에 작은 희망의 불씨로 작용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적어도 이러한 개발 소식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것이 상품화 되고 안 되고는 모두 소비자들에게 달려있겠지만 말이다.
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란?
1954년 팔머(Palmer) 위 속에는 위산때문에 세균의 정착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983년 스키로우(Skirrow)는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을 동정하여 캠필로박터 파이로리로 보고했고, 그 후 이 균의 형태학적 특징이 캠필로박터 균주와는 다르다는 점때문에 1989년 구드윈(Goodwin) 등에 의해 현재의 헬리코박터로 개명됐다. 즉,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을 말한다.
헬리코박터균이 감염되면 균주의 다양성과 감염된 사람들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상부 위장관 병변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대다수는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며 증상은 일부에서만 출현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위장관 질병에는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간, 만성 위축성 위염, 비궤양성 소화 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임파종이 대표적이다.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요법은 항생제를 중심으로 한 제균을 하는데 한가지 항생제로는 대부분 치유가 되지 않아 현재 3제 복합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즉 기전이 다른 3가지 약제를 일정한 기간 투여하는 방법으로 약 90%의 제균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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