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GGM 일반기사 ]
10평이하 매장 ‘가장 많다’
서울·전남·전북·인천 “소형화 가속된다”
☞ 광주시·대구시·경기도 ‘매장 대형화’
지난해 4월 본지에서 전국의 화장품전문점의 매장평수에 대해 설문조사한 바 있다. 이 통계치는 지난해 10월 창간 5주년 특집 기사로 다뤘다. 5평이하와 6∼10평, 11∼20평, 21∼30평, 31∼40평, 41평 이상으로 나눠 서울을 비롯해, 5개 광역시와 9개의 도지역에 분포돼 있는 화장품 전문점 500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6∼10평 사이의 매장이 전체의 4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5평이하는 25%, 11∼20평은 22%로 조사돼 대체로 ‘작은 평수’를 갖고 영업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그러나, 1년 사이 이 수치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올 4월 본지에서 전국의 화장품전문점 5455개를 대상으로 재조사를 편 결과, 6∼10평형이 2336개로 43%를 차지해 여전히 비중을 나타내고 있었으나, 5평이하 크기의 매장이 1547개로 집계돼 28%로 다소 수치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1∼20평형은 1229개 매장에서 응답해 22%였던 지난해 조사에 비해 1% 정도 더 올랐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매장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지난해 조사에서 1486개 설문자 중 647개 매장이 6∼10평형 사이에 있다고 응답해 44%의 점유율을 보였고, 5평이하는 387개 매장이 5평이하로 대답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는 6∼10평형과 5평형이하가 1296개 매장 중 각각 498개, 491개로 대답해 38%의 점유율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5평이하의 매장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 지역의 매장 크기는 서울보다 ‘대형화’가 엿보였다. 지난해 5평이하가 942개 중 246개로 26%의 점유율을 보인 반면, 올해 4월 조사에서는 760개 중 174개(23%)가 11∼20평형으로 나타났다. 6∼10평형은 지난해 36%(942개 중 142개) 보다 크게 늘어난 358개(경기 전체 760개)로 47%의 점유율을 보이며 큰 폭으로 높아졌다.
☞ 21평형 이상은 전체 5%내외 차지
인천을 제외하면 부산을 비롯한, 울산, 광주, 대구, 대전 등은 대체로 전체 매장 중 70∼80%이상이 6∼20평형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대 대형화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리적 특성상 5평형이하의 소형 매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162개 중 67개가 6∼10평형으로 응답했으나, 올해는 212개 중 93개 매장이 6∼10평형에서 운영중이라고 대답했다. 41%에서 44%로 6∼10평형대 매장의 점유율이 조금 오른 것.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도 올 4월 조사로는 6∼10평형대 매장이 각각 106개(210개중), 109개(230개중), 45개(108개중)로 대답해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구광역시는 전체 188개 매장 중 73개 매장(39%)이 11∼20평형 크기의 매장을 갖고 있어 다소 대형화된 모습이었다.
지난해 대전광역시만이 전체 193개 매장 중 77%인 149개 매장이 5∼10평형에 머물러 있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매장이 대형화 추세에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도별로 살펴보면 도시지역보다는 다소 소형화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를 비롯해,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는 60∼70%의 매장이 지난해와 같이 10평형대에 머물러 소형화를 나타냈다. 그러나, 충청도와 경기도는 다소 대형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지난해와 함께 6∼10평형 매장이 317개 중 141개를 차지해 44%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경남지역은 6∼10평형 매장이 전체 349개 중 358개(47%), 경북지역은 349개 중 169개(46%), 전북지역은 331개 중 122개(37%), 제주지역은 135개 중 71개(53%), 충남지역은 228개 중 109개(48%), 충북지역은 254개 중 (51%)로 조사됐다.
특히, 충북과 제주, 대전광역시는 6∼10평형 매장이 전체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남지역은 5평형대 매장이 265개중 138개를 차지해 52%를 넘어서, 전국 화장품전문점 중 가장 소형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제주와 함께 30평 이상 대형 매장이 지난해 조사와는 달리 거의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충남과 충북의 대형매장은 아예 없거나, 1∼2개만 눈에 띄었을 뿐이다. 서울시도 30평 이상의 대형매장이 지난해 40개가 넘었으나, 올해는 10개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별 화장품전문점의 21평형 이상은 전체를 통털어 5% 내외로 조사돼 대형 매장은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불고 있는 경제 한파의 영향을 탓할 수도 있으나, 다양해진 각종 유통 채널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문판매의 호조로 인한 확장과 갈수록 심화되는 인터넷 유통의 발달, 홈쇼핑 등 시판 시장의 역할이 점차 작아진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매장의 소형화 추세는 실제 거리에 나가본 것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 지역의 경우, 매장의 대형화가 추세이나 도지역은 아직까지 ‘개미군단(소형매장)’이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해마다 줄어드는 화장품전문점의 평수는 비단 매장 개수만을 말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다.
주간 코스메틱 게재(2002년 5월)
[설문조사] - 전문점의 매장 평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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