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GGM 일반기사 ]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 중”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면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나 자체개발주문생산(ODM)에 의한 제조가 늘고 있다. 이는 화장품 개발을 원하는 중소업체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0년대초 한국콜마가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수십개의 업체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
☞ 2000억원대 시장 형성… OEM의 키워드는 ‘품질력’
지난 1990년 5월 창업한 한국콜마가 창립됐다. 타 산업에서는 이른바 OEM업체가 종종 눈에 띄었던 것이 사실이나, 국내 화장품 산업에서는 OEM 업체가 거의 전무했다. 외국 수입화장품을 전량 수입해 판매하거나, 기술 제휴로 만들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국내 화장품 업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태평양, LG 등 국내 몇몇 회사를 빼놓으면 사실 자체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거의 드물다. 약 200여개의 화장품 제조사들 중 10% 가량만이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1997년 10월 마이코스메틱, 98년 10월 데이코스, 99년 10월 코스메카코리아, 2000년 나우코스가 설립되는 등 10여개의 OEM, ODM 회사들이 줄줄이 탄생했다. IMF 이후에는 더욱 늘어났다. 자체브랜드를 가진 제조업체에서 수탁개발 전문기업으로 전환하거나, 자체브랜드를 갖고 있으면서 OEM생산을 하는 기업들도 점차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OEM 업체에서 생산되는 화장품 판매 시장은 10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 OEM 업체가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국내 모화장품 마케팅 관계자는 “원료 조달에서부터 최종 완제품까지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해 비용 절감과 소비자 기호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해 OEM업체들이 우수 인력을 스카웃 하는 등 시장에 맞서고 있는 것도 시장 형성에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 - TA-21 운동으로 중무장
코스맥스(사장 이경수) 생산 공장은 지난 98년 2월 CGMP로 인증받은 후, 4월 유망중소기업 선정, 2000년 10월 ISO9001 획득, 2001년 9월 CGMP 사후 실사 통과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그 우수성을 인증 받고 있다. 대지 2000여평에 연면적 750평인 1공장과 연면적 1400평인 2공장에 근무하는 인원만 230여명에 이른다. 이들 직원들은 이른바 ‘TA-21’운동으로 무장하고 있다. TA-21은 21세기에 새롭게 변화하는 3개의 사과로 즉, 과학, 도덕,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21세기 세계 일류화장품 연구, 개발, 생산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 21세기 키워드는 ‘아웃소싱’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는 21세기 기업경영의 핵심과제를 ‘아웃소싱’으로 판단, 고객사의 핵심 사업을 전문화시키며 조직 업무를 강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된 지 2년만에 기능성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는 산학협동을 통한 특허출원과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02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상반기에 벤처 등록을 마친 후, 2004년 상반기에는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비봉파인 - 선진 기술 도입에 ‘앞장’
비봉파인(대표 엄영철)은 지난 80년 화장품 원료 메이커로 시작해, 인천 남동공단에서 마케팅 스튜디오 개념을 도입한 OEM 전문회사로 발전했다. ‘창의, 의욕, 인화’를 사훈을 바탕으로 화장품에 관한 뿌리깊은 기술력이 더해 당시 대부분 선진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를 국산화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작은 거인’이라는 닉네임에 맞게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 화장품 회사들과의 기술 공유를 통해 앞선 정보를 접하고 있다.
◎데이코스 - 창립 3년만에 60억 달성
데이코스(사장 김기종)는 창립 3년만에 매출액 60억원을 달성했다. 성공 키워드는 ‘약속’을 지키는 신속한 납기일과 뛰어난 품질력에 있다. 이러한 믿음이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는 생존 무기가 됐다. 데이코스는 연구 개발 및 생산 설비에 연간 매출 대비 30%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건면적 1200평의 공장에서 데이코스는 기능성 시대에 필수적인 화장품을 승인 받는가 하면, ISO9001을 인증받고 화장품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나우코스 - 원스톱 생산 방식 채택
나우코스(대표 노향선)는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의 목표는 100억원. ‘정직, 창의, 협동’이라는 사훈 아래,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나우코스는 최근 양적으로 팽창하는 OEM업체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최첨단 시설의 기술력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원스톱 생산 및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0년 12월 충남 연기군에 대지 2000평 건평 370평의 전의공장을 건축했다.
◎베스테크 - 국내 최초 무향립스틱 개발
베스테크(대표 임정원)는 지난 97년 창업해 현재 40여명의 사원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케이스 제작까지 모든 공정이 한 곳에서 이뤄져 합리적 생산이 가능케 하고 있다. 이른바 원스톱 방식으로 각 분야의 베테랑 연구원들이 근무하며, 오일 흡식 제조법은 이들이 4년여의 연구 끝에 완성한 베스테크만의 자랑이 됐다. 국내 최초로 무향립스틱과 스웨팅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제품도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주간 코스메틱 게재(2002년 4월)
[테마기획] - OEM업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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