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GGM 일반기사 ]
6∼7년차 베테랑 카운슬러들 ‘스탠바이’
☞ 대학로 핵심 상권에 위치… 매출 10% 늘어
서울 종로구 명륜동, 대학로에 위치한 화장품 전문점은 단 두 곳뿐이다. 성균관대학교 길목에 한 개가 위치해 있지만 이 지역의 상권의 핵심은 혜화로터리부터 이화로터리까지 이어지는 대학로라 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대학로의 시점인 길목 한복판에 애드리브가 있다. 일명 먹자골목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애드리브의 서수임 사장은 이 곳에서 잔뼈가 굵었다. 카운슬러 길에 들어선지 벌써 수년째.
“대학로는 유동인구 비율이 매우 큰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비가 오는 등 날씨가 궂은 날이면 어김없이 매출이 감소케 되지요.”
주말에 대학로에 나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그 많은 인파가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대학로를 분주하게 만든다. 애드리브의 고객은 바로 그들인 셈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약 10% 정도 늘어난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2∼3년전에 비하면 전체적인 매출은 떨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경제 불황이 학생들의 주머니까지 영향을 미쳤나 봅니다.”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늘어나는 고객 맞이에 카운슬러 5명이 동원된다. 이들 카운슬러들에 대한 교육은 매일 아침 10시 조례로 시작한다. 고객 관리를 위해 전자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은품도 푸짐하게 준비해 놨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치고는 단골 손님이 많은 편이다.
서사장은 “하루에 약 300명 정도 손님이 방문한다”며 “이 들 중 280명 정도는 애드리브 고객 카드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고객을 위해 최고 80만원을 육박하는 사은품을 준비해놓고는 있지만,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마사지 시설은 갖춰놓고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사장은 “별도의 마사지실을 마련해 놓고 제대로 서비스를 하고 싶다” 며 “아직은 준비가 덜 됐다”고 잘라 말한다. 어설픈 시설로 고객을 현혹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다.
현재 이 지역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제품은 요즘 인기다. 업체의 고가 브랜드 정책 탓인지, 중저가 매출이 조금 줄었다는 것도 특이할 만 하다. 가격 할인은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비교적 정찰제를 잘 지키고 있다는 얘기.
“일률적 DC는 하지 않고 있어요. 기초 화장품과 에센스 등은 약 15% 선에서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6∼7년 된 베테랑 카운슬러들이 즐비하고, 고객 관리가 잘 돼 있는 애드리브. 친절함만을 갖췄다면 이 넓은 지역을 포용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실제 지난해 애드리브 전문점 건너편에 다른 상점이 문을 닫았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방문객들의 70∼80% 이상이 구매하는 것을 보면 고객들이 저희 매장 카운슬러들의 친절도를 매우 높게 느끼는가 봅니다.”
카운슬러 구인난이 심각한 시판 시장에서 애드리브의 고객 관리 못지 않은 카운슬러 관리도 거대한 상권만큼이나 대단해 보인다.
주간 코스메틱 게재(2001년 12월)
[전문점탐방] - 서울 대학로 '애드리브'
- 끝 -
'Portfolio > 일반기사[1999~200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획특집]제조물 책임법2 - 美 1963년 최초 도입, 초기 소송 ‘봇물’ (0) | 2009.03.04 |
---|---|
[기획특집]제조물 책임법1 - 제조물책임법 지금 준비해야 한다 (0) | 2009.03.04 |
[연말결산] - 행정 및 제도 부문 (0) | 2009.03.04 |
[연말결산] - 전국 상권 분석 부문 (0) | 2009.03.04 |
[연말결산] - 기능성화장품 부문 (0) | 200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