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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세계의 요리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

2001 서울국제요리축제
"세계의 맛이 모두 모였어요!"
   

세계의 요리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려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에서 개최한 2001 서울국제요리축제가 서울 코엑스 전시장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개막 첫날에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김원길 복지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1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서양음식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우리나라 음식을 개발해 관광자원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또 "급속한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음식문화도 달라지고 있다"며 "최근 신지식인의 한 분야로 선정될 만큼 각광을 받고 있는 조리인의 직업에 자긍심을 갖고 우리 음식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요리축제는 요리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 요리사 지망생 등이 출품한 여러 요리들을 관람할 수 있다. 단체와 개인으로 나뉘어 진행된 요리 경연에는 호텔 전문 조리사외에도 서울보건대학, 김포대학 조리학과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과 서울 요리 과학 고등학교에서 대거 참여해 만들어낸 작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일반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총 6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각 업체들마다 식품과 관련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관에서는 궁중요리와 폐백음식 등 전통 한식을, 향토음식관 명장관 등에서는 한국의 전통 공예품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전시외에 바텐더쇼 및 두락공연, 머스트 뮤지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부대행사로 국내 주재 각국 대사관의 가족들이 참여하는 외교관 요리체험과 경품 잔치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오는 10일까지 작품 관람이 가능하며 10일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이 이어진다.

 

☞ 전시장 살펴보기~!

행사장안에서는 작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거 아까와서 어떻게 먹나? 젓가락 대지맛! -_-;
웨딩 케익. 그린톤으로 만들어진 케익이 먹음직 스럽다. 그런데, 맨 위의 케익은 너무 높아 자르기 힘들 듯.
터키 조리사. 숯불에 고기를 돌려가며 칼로 잘라내는 솜씨가 여간 멋지지 않았다. 자연히 사람들은 웅성웅성. 쌀람 터키 전문음식점(한남동)에서 나왔다. 문의 02-793-4323
이것을 사람의 손으로 했을까. 여름에 흔히 손에 잡히는 수박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먹냐. -_-; 아까와서.
초콜릿 그릇과 설탕으로 만든 스푼. 메모를 하지 않아 어떤 류의 요리인지는 알지 못함. -_-;;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다. 겨울인가? 나뭇잎 하나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 그런데, 이것을 초콜릿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먹음직스런 초콜릿 케익. 이런 류의 케익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스테이크 덩어리가 잎사귀를 뒤집어 썼다. 모양새가 70년대 여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머플러 같다. 자세히 보시라~!
오징어 닭? 닭인데 오징어다. 꿩인가? 마른 오징어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기할 뿐이다.
한국관에서는 각종 한과들이 많이 선보였다. 특히, 개인적으로 떡에 관심이 많은 것도 있었지만, 솔깃한 모양새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다. 먹음직 스럽다.
7첩반상. 여기서 '첩'이란 'second'의 의미가 아니라, 상에 오른 쟁첩의 수를 세는 말로 쟁첩은 5개, 7개, 9개를 한 벌로 하여 놓는다. 맛좋은 식사가 될 듯. ^^;
참이슬소주의 공정 과정. 대나무숯을 두번 걸러 맑은 소주가 나온다고. 주당들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

단독취재(2001년 7월 8일)
[현장리포트] - 2001 서울국제요리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