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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해외 법인 둔 화장품 불법유통 사이트 '성업중'

[ okGGM 일반기사 ] 
해외 법인 둔 화장품 불법유통 사이트 '성업중'
마이오렌지닷컴 10만원 이하로 제품 구매 유도
 
 
☞ 식약청, 마이오렌지닷컴 적발


해외에 법인을 둔 화장품 회사가 국내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입화장품들을 유통시켜 문제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9일 홍콩에 법인을 둔 수입 화장품 판매 사이트인 마이오렌지닷컴이 그 동안 홍콩에서 직접 수입 화장품을 국내에 불법 유통시킨 사실을 적발하고, 외교통상부를 통해 중국에 정식으로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마이오렌지닷컴은 수입화장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로 현재 10만원 이상 물품 구매시에는 관세가 붙는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10만원 이하로 구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콩 달러의 환율을 적용해 현지 승인 절차를 거쳐야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마이오렌지닷컴은 "10만원 이상의 화장품 구입시에는 관세가 20∼40%가량 붙기 때문에 10만원 이상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2∼3회로 나눠 결제를 해야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식약청 관계자는 "적법한 심사 절차를 밟지 않은 수입 화장품의 안전성 문제가 크게 우려된다"라며 "불법 유통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수입화장품의 진위 및 불량 여부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불법 유통 사실을 두고 식약청도 나름대로 관세청과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 수사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국내법으로는 마땅히 대응할 방안이 없다고 한다. 이 업체는 현재 홍콩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소비자 상담실만 설치해 놓은 상태다.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자주 구입한다는 회사원 김모(24.여)씨는 "인터넷 쇼핑몰 이용시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가 가장 불안했었는데, 심사 받지 않은 불법 화장품까지 유통되고 있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마이오렌지닷컴은 국내 수입화장품 쇼핑몰 가운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이트중의 하나로 현재 월 약 3억∼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주간 코스메틱 신문 게재(2001년 6월)
[이슈] - 식약청, 마이오렌지닷컴 적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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