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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화장품 전문점에서 맛사지 받아본 적 있으세요?"

[ okGGM 일반기사 ] 
 서초구 방배동 '디토'
"화장품 전문점에서 맛사지 받아본 적 있으세요?"

 
☞ 서초구 방배동 '디토'


강남의 상권들이 모두 그렇듯이 지하철과 연계된 근접 상업 지구는 모두 거대한 유동인구와 맞물려 잇점이 매우 크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에 띄는 곳이 바로 디토다. 3년 전 'Wid'라는 이름으로 개업했을 당시만 해도 주위에 화장품 전문점은 고작 2∼3개에 불과했다. 10여 년 넘은 대형 매장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어 더욱 불리한 조건이었다. 현재 디토로 개명하며 생각해낸 그들만의 차별화 전략이 이채롭다.


디토의 매장 책임자인 이경숙 실장은 "대형 매장이 인접해 있어 고객들을 유치하려면 색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라며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무료 마사지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실장의 말에 의하면, 디토의 '무료 맛사지 서비스'는 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에 한하여 서비스해 주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시스템. 이는 고객들의 발을 묶어 두려는 그들만의 전략으로 메이크업 서비스와 눈썹 교정 서비스를 병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매장 안쪽 귀퉁이를 쪼개어 만들어 낸 마사지실은 매일 5∼6명의 고객이 예약 접수를 하고 있다. 마사지에 사용되는 고급 기능성 화장품은 협찬사들의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문 피부관리사까지 두어 '제대로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곧 침대를 한 개 더 들여놓을 예정입니다. 친구분끼리 방문했을 때 한분은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려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디토는 회원 카드를 비롯해, 모든 회원관리 시스템을 PC로 대신하고 있다. 또한,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면 약 5천원 정도 할인 혜택을 준다. 'Easy-Pos'라 불리는 고객 관리 시스템은 LG 생활건강에서 지원해 준 부분.


"고객 연령층이 10대에서 50대까지 매우 다양해 섣불리 제품을 권유할 순 없지만, 고객들께서 저희들이 추천해준 제품을 사용하시고 좋은 반응을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실장의 말처럼 그들은 밝은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항상 고객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잡아내려고 노력한다.


"현재 단골 고객만 5천명이 넘었습니다. 맛사지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고품질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메이크업과 눈썹 수정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총 4명의 직원을 두고 30만원을 호가하는 맛사지 서비스를 무료로 펴고 있는 화장품 전문점 디토.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원하는 경우에 직접 사재를 털어 마련한 가방, 머그컵 등을 증정한다는 그들의 말에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느껴졌다.

 

주간 코스메틱 신문 게재(2001년 6월)
[전문점 탐방] - 서초구 방배동 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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