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선그래스의 계절! - 명동거리에서...
여름이면 떠오르는 단어가 뭘까. 바다? 산? 매년 여름마다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수 많은 선그래스들. 이제는 필수품으로 자라잡아 누구나 한 개쯤은 갖고 있을만큼 보편화된 액세서리다. 재 유행하는 선그래스는 과연 어떤 것인지 유행 1번가인 명동에 나가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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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픈한 명동 밀레오레점. 동대문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사람들은 평일임에도 무척 붐볐다. 3층에 자리잡은 그랜드안경점 라병욱 과장은 "가격은 3만원대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하다"며 최근 유행한다는 불로아리의 40만원짜리 안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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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스틱 재질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특수재질로 만들어졌다는 게 업체의 설명.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에게 먼나라 얘기쯤으로 들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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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단번에 눈에 띈 터프가이. 춘천에서 구입했다는 10만원짜리 엘르제품을 끼고 회색 쫄티로 한컷 멋을 낸 김순성(19)군은 "여름에만 가끔 착용한다"고 말했다.
터프가이처럼 보였으나 촬영시 무척 부끄러워하며 친구들 뒤로 슬슬 숨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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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맞지 않게 앳된 얼굴을 한 이일민(27)씨는 "5년전 뉴코아 백화점에서 구입했다"며 이태리 제품임을 강조. 브랜드명을 제대로 알고 있진 않았지만 체크티와 머리뒤를 질끈 묶은 모습이 안경줄과 매치돼 멋진 코디를 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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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과는 달리 좌판에서는 단돈 1만원에 선그래스가 거래(?)되고 있다. 다소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져도 디자인면에서는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캘빈 클라인이나 알마니에 버금갈 정도로 정교하다. 가격은 1만원∼3만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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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끼리 선그래스를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을 쉽게만날 수 없었다.
다리품을 팔아 몇 시간을 배회하던 중 발견한 김선준(26), 기정은(23)양은 둘다 학생으로 시중 안경점에서 1년전 6만원에 구입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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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0)양은 극구 얼굴만 나와야 한다며 옷매무새를 고쳤다. 흰색 원피스가 브라운톤의 선그래스와 잘 호흡되는 듯 해 보였으나 자신의 얼굴만 촬영해 달라는 부탁으로 가볍게 포즈를 취했다. 1개월전에 구입한 팬디제품으로 시중가 2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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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상경한 두 멋쟁이. 김회근(20)군과 조하준(20)군은 부산 남포동에서 두 달전에 1만원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
알마니와 샤넬 제품의 표식이 붙어있는 것만 보면 몇십만원(?)은 될 듯해 보였으나 과감히 밝힌 가격에 다소 당황. 특히 김군의 선그래스는 8천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드러졌다. |
천리안 웹진 천리안월드 게재(2000년 7월)
[유행따라잡기] - 명동거리에서
# 9년 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여기 모델로 촬영된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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