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의 폐쇄성을 극대화시킨 영화
영화 <디센트>는 2006년 제32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호러영화상을 받았다. 미국 애팔래치아 산맥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국산 영화다. 그런데 미국에서 상을 받았다. 매년 온갖 호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되는 미국 한복판에서 상까지 받았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사실 최근 <디센트2>가 개봉되면서 보게 됐다. 이런 영화가 있었는 지도 몰랐다. 영화 <케이브>와 비슷하다는 설만 믿고 아무 생각 없이 보았는데 역시,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출연진으로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출신 여성배우들이 주를 이룬다. 총 6명의 여주인공들이 1년 전 남편과 아이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사라'를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행지는 다름 아닌 미지의 동굴. 폐쇄적 환경의 동굴에 입체적 인물, 인간과 어둠을 접목시켜 무한 상상의 호러 영화를 만들어냈다.
1편만한 2편이 없다고 하는데, 이것도 그러한 것 같다. <디센트2>는 큰 감흥이 없다는 평이 파다하다. 그러나 1편은 다르다. 호러 영화팬이라면 한 번쯤 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번 보시라.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 <케이브>와 다른 복잡한 스토리도 마음에 들고, 뻔하지 않은 결말도 보기 좋다.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 패스류의 영화나 불가항력적인 자연 재해, 유령이 등장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모험, 공포, 스릴러 | 영국 | 98 분 | 개봉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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