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 우리가 갈 길은?
한 권의 성경책. 그리고, 구원자. 이 영화가 내포하는 의미 두 가지다. 구원자 류의 영화는 많았다. 폐허가 된 도시의 영화도 숱하게 나왔다. 그런데 독특하게 이 영화에서는 '성경'이 등장한다. 구원자와 성경.
그런 의미에서 배경색이 <더 로드>와 같지만, 캐릭터들의 행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미국 영화평론가를 이를 두고 "휴머니티 없는 <더 로드>"란 표현을 썼다. 그러나 이 영화에 휴머니티는 있다고 보여진다. 마지막 반전에서 그 빛을 발한다.
난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 '왜 폐허가 됐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데, 최근 종말 영화들을 보면 그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것 같다.
"과거엔 지금 목숨거는 물품을 마구 내다버렸지."
그저 이런 대사가 가슴에 박힐 뿐이다. 어떤 식으로 폐허가 됐던,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의 우리 모습을 반성해보자는 의미겠지. 그래서 필자가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지금과 다른 세상을 보고 또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 갖자는 취지다. 그것 뿐이다.
이 영화가 갖는 매력 중 다소 색다른 것은 타란티노식 영상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총격씬도 그러하고. "태양을 한 번 보고 싶었어"라고 외치는 듯 죽어가면서 태양을 바라보는 악당의 모습에서도 타란티노식 메시지를 보는 듯 하다.
"대접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
결국 일라이는 구원자. 폭력적인 액션을 원했던 관객이라면 등을 돌릴 것이다.
액션, 모험, 드라마, SF, 스릴러, 서부 | 미국 | 117 분 | 개봉 20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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