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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GGM/고구마의 추천 영화

[외국] 젠틀맨리그

이 영화도 아래 영화 못지 않게 돈을 쏟아부었을 듯 하다.

때는 1899년.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 아닌 전쟁같은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가 바로 젠틀맨리그다. 리그라 하여 뭔 야구나 축구를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서양인들이 즐겨찾는 메뉴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니겠는가. 올스타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멤버들이 모여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단순하면서도 볼거리 제공이 많아 쉽게 사용되는 구성. 엑스맨이 그랬고, 만화 '바이오용사'가 그랬다.

올스타전을 보는 듯한 내용은 좋은데, 이 또한 억지가 많다. 죽지 않는 주인공은 그렇다하더라도, 당시 그러한 신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정도는 보여줘야 했다. 전 세계 과학자를 모두 납치해 그러한 것들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나오기도 전인 그 시대에 노벨화학, 물리, 의학상 등을 휩쓸만한 기술이 나왔다는 것에 박수를 보낼 뿐이다.

놀랍도다! 상상의 세계라는 것이. 숫제 해리포터처럼 미지의 세계를 그렸으면 더욱 나았지 않았을까.

결국 미국인은 살아남고 나머지 대원은 대부분 죽음을 맞이한다. 또 미국인. 권선징악 구도도 지겨워질 때가 됐나 보다. 미국이 항상 '선'을 자처하는 것에 이젠 반감도 일지 않는다.

그래도 볼거리는 있었다. 션코넬리가 많이 늙었다는 것. 주름살 무척 많았고 기력이 다한 모습이었다. 대머리 배우 중 가장 섹시하다는 션코넬리. 그의 은퇴도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왜 외국 배우는 나이를 먹을 수록 승승장구할까. 클린튼 이스트우드도 그렇고, 잭 니콜슨도 그렇고.

한국도 그랬으면 싶다. 최불암, 최종원, 명계남 등등...

젠틀맨리그 한국판이 나오면 재미있을 듯 하다. 제작비를 위해 집팔고 땅팔아야 겠지만 말이다.

★★☆
 
 

 


 

 

2003년 과거 블로그에 올렸던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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