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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GGM/고구마의 추천 영화

[한국] 취화선

#1 취화선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라 별다른 설명없이도 볼수 있을 만큼, 이 영화의 주제와 내용을 파악하고 극장에 들어섰다.


최민식의 연기는 개인적으로 설경구와 종종 비교하곤 한다. 영혼을 실은 듯한 눈빛을 정일성 감독은 잘도 잡아냈다. 눈빛과 오버랩되는 한국의 산수화같은 멋진 풍경들. 그것이 칸에서 어필했던 것인가.


일전의 태백산맥과 서편제도 그랬듯이, 구성은 항상 속도감있게 전개됐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그 속도전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임권택의 실험정신은 높이 살 만 하다.


영화의 깊이가 없는 나로서는 구성면에 큰 박수를 주고 싶진 않다. 그러나, 칸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니 더 이상 무얼 말하랴!


영화가 끝난 후, 샤론스톤이 임권택 감독의 수상 소감 발표 때 쳐다보던 눈초리가 생각났다.
또 하나. 이제 수묵담채화들을 보면 예사롭게 지나치지 못한다는 것. 후훗...


궁금한 것 하나. 유호정의 유두가 나왔는데, 그거 정말 유호정의 소유물(?)일까. 임신 5개월의 몸으로 촬영했다던데, 역시 곡선의 미를 자랑하는 한복은 정말 멋지다.


★★★★


 

2002년 과거 블로그에 올렸던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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