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바친다.
이런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특히 여성들에게는. 이런 추운 겨울날에는 따끈한 코코아 한 잔 곁들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가 제격이니까. 그러나 이 영화를 추천에 올린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이런 세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과 '현재 게임매니아들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영화가 다 나오겠어'라는 식으로 여자친구를 설득시키라는 의미에서다. 혹여 게임에 빠진 남자들이 자신을 옹호하기 위해 남성인권보장위원회에서 하는 말처럼 들릴 지도 모르지만. 크크.
올해 참 '제라드 버틀러'의 영화를 많이 보게 된다. <300>은 뭐 이미 오래 전에 나왔고, <모범시민>, <PS I love you>, <버터플라이> 등등. <어글리 트루스>도 재미있다는 사람 많던데, 꼭 한 번 봐야겠다. 극히 개인적으로 본 것이라 과거의 것과 섞였지만 최근 헐리우드의 흥행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인물임엔 틀림 없는 듯 하다. '제이슨 스타덤'에 꽂혀 그의 영화를 여럿 섭렵했으나, 제라드의 영화는 그와 달리 굵직한 구석이 있다.
특히, 메시지가 있는 영화나 로맨스를 다뤄도 예사롭지 않은 스토리의 영화에 주로 출연한다는 것. 영화 <게이머>도 마찬가지다. 런닝 타임이 92분 밖에 되지 않아 지루하지 않아 좋다. 또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득 담아냈다. 다만,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다 보니, 스펙터클한 영상미는 고개 끄덕일만 하지만 그에 덧붙여진 살들(내용들)은 뒷전이 된 듯 하다. 액션신은 그런대로 수용할 만.
법학, 의학, IT 등 수 많은 산업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류의 이런 사회가 도래한다면 어떨까? 악몽을 꾼 후 깨어났을 때의 안도감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 뿐만이 아니겠지?
게임에 몰입해 있거나,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롤플레잉 게임과 슛팅게임(총싸움)에 미쳐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필자도 '아바(AVA)'에 빠져 살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니, 조금은 숙연해진다. ㅜ
★★★
액션, SF, 스릴러 2009 .10 .01 94분 미국 18세 관람가
고구마DVD영화관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대학로 CGV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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