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해마다 잊지않고 피어서 돌아오는
살사리꽃처럼
당신의 생일이 왔지만
그 희고 분홍빛인
맑은 꽃웃음처럼
당신의 가을은 높고 환하지만
살사리꽃처럼 어여쁘거나
살사리꽃처럼 가을이 설레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당신을 위해 살사리꽃 한포기를
키워왔다는 것은 아무도 모를거야
당신과 함께 손잡고 걷기 위해
당신과 함께 꽃잎에 입맞추기 위해
동녘의 따뜻한 햇볕과
당신의 마음속에 고랑져있는
행복이란 씨앗을 피우기 위해
나는 혹시 살사리꽃으로
다시 태어난다해도 당신만을 사랑하며
높고 환한 가을을 기다릴거야
2002. 가을
원구라 作
이 시는 본인의 친형인 원광연 시인이 지은 시로 '현대시문학 가을호'에 게재된 등단작임을 밝힙니다.
해마다 잊지않고 피어서 돌아오는
살사리꽃처럼
당신의 생일이 왔지만
그 희고 분홍빛인
맑은 꽃웃음처럼
당신의 가을은 높고 환하지만
살사리꽃처럼 어여쁘거나
살사리꽃처럼 가을이 설레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당신을 위해 살사리꽃 한포기를
키워왔다는 것은 아무도 모를거야
당신과 함께 손잡고 걷기 위해
당신과 함께 꽃잎에 입맞추기 위해
동녘의 따뜻한 햇볕과
당신의 마음속에 고랑져있는
행복이란 씨앗을 피우기 위해
나는 혹시 살사리꽃으로
다시 태어난다해도 당신만을 사랑하며
높고 환한 가을을 기다릴거야
2002. 가을
원구라 作
이 시는 본인의 친형인 원광연 시인이 지은 시로 '현대시문학 가을호'에 게재된 등단작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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