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가 꽉 막힌 막다른 길이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돌아보니, 몇몇의 군상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것은 몇 안되는 고독.
안으로 들어온 이상 전진뿐이다.
고개를 돌리지 말자.
그것은 몇 안되는 희망일지도 모른다.
이 곳에도 빛은 있었다.
막다른 곳의 숨가쁨에 온 몸이 전율한다.
손이 차갑고, 발이 바쁘다.
그것으로 숨을 돌릴 수는 없다.
희망이란 말로도 모자람을 느끼는 순간,
두어개의 빨간 빛이 눈을 가린다.
그것은 몇 안되는 절망.
눈을 감으면 잘보이는 것을,
왜 그토록 모르고 헤매였던가.
머리에 뱉아내는 비둘기의 영혼을 보고,
이 곳에도 인생이 있을 것이라고
왜 깨닫지 못했던가.
왜 그렇게 돌아만 왔는가.
왜 그렇게 제 길을 못찾았는가.
전율의 순간이 끝나고
환희의 순간이 도래한다.
그것은 진정한 희망과 행복.
절대절명의 핏줄기와 바꾼 인생.
목에 핏줄이 어리며 내 뱉는 가쁜 인생.
차갑도록 보고팠던 사랑.
인생질이 계집질보다 쉽다던가.
1998.11.24. 「절망」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돌아보니, 몇몇의 군상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것은 몇 안되는 고독.
안으로 들어온 이상 전진뿐이다.
고개를 돌리지 말자.
그것은 몇 안되는 희망일지도 모른다.
이 곳에도 빛은 있었다.
막다른 곳의 숨가쁨에 온 몸이 전율한다.
손이 차갑고, 발이 바쁘다.
그것으로 숨을 돌릴 수는 없다.
희망이란 말로도 모자람을 느끼는 순간,
두어개의 빨간 빛이 눈을 가린다.
그것은 몇 안되는 절망.
눈을 감으면 잘보이는 것을,
왜 그토록 모르고 헤매였던가.
머리에 뱉아내는 비둘기의 영혼을 보고,
이 곳에도 인생이 있을 것이라고
왜 깨닫지 못했던가.
왜 그렇게 돌아만 왔는가.
왜 그렇게 제 길을 못찾았는가.
전율의 순간이 끝나고
환희의 순간이 도래한다.
그것은 진정한 희망과 행복.
절대절명의 핏줄기와 바꾼 인생.
목에 핏줄이 어리며 내 뱉는 가쁜 인생.
차갑도록 보고팠던 사랑.
인생질이 계집질보다 쉽다던가.
1998.11.24.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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