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같은 여자'에게 어울리는 보석은? - 탤런트 이영애
☞ 심플하고 단조로운 색상·디자인 선호
'산소 같은 여자'로 유명한 탤런트 이영애는 지난 94년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14살 데뷔 때 주니어 잡지 표지모델을 한 것을 빼면 웬만한 여배우들이 일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화장품 광고를 '숱하게' 찍고 있는 CF모델이다.
한양대학교 독어독문과 출신인 그녀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단순히 화려한 배우 생활에 동경을 느껴서가 아니었다.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여러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해 보며 상황을 접해보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던 것.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은 대체로 그 상황에 맞게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맞추게 됩니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주로 협찬을 받는데 현재 출연중인 <불꽃>의 경우 액세서리는 '우노아래', 의상은 '미스지 콜렉션'에서 도와주고 있어요."
2년간 곁에서 지켜보며 그녀의 의상담당 코디네이터로 활동중인 마연희(31)씨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평소 가벼운 차림에 액세서리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는 요란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색상보다는 심플하고 단순한 색상을 선호한다.
촬영이 없는 날은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거리에 나가 이미테이션 보석 제품이나 각종 액세서리들을 손수 골라 보기도 하고 멀리 백화점에도 나가 평소 구입하고 싶었던 보석들을 구경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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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주로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나가지만 가리진 않아요. 드라마 촬영 후 갖고 싶은 액세서리가 있으면 구입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너무 고가인 경우가 많아 망설여지곤 하죠."
백금으로 도금한 14K 반지 정도면 마냥 행복해 할 것 같은 탤런트 이영애. 오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그녀는 요즘, 나이 들어 보일까봐 착용을 않는 액세서리가 있다고 한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심플한 디자인이건 화려하건 무엇을 해도 아름다울 수 있었지만 연기경험이 쌓이면서 액세서리 하나에까지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드라마에 비춰지는 그녀의 모습이 예전의 그런 풋풋함보다는 다소 성숙된 이미지로 풍겨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평소 수영과 승마를 즐겨하는 그녀는 '몸 관리 잘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진 대로 아직도 예전의 청순함은 많이 남아있다. 얼마전 모소주 광고에 '백색 이미지'로 청순함을 부각시킨 것만 봐도 그녀는 아직도 우리에게 풋풋함을 안겨주고 있다.
이영애의 올해 나이는 서른. 이런 나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그녀는 요즈음 따사로운 봄볕 아래서 데이트에 열중인 연인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한다. 자신도 이젠 멋진 액세서리와 의상을 입고 웨딩마치를 올리고 싶다는 희망 섞인 말이 절로 새어나오는 것인지 그녀는 "그런 날이 언젠간 오겠죠. 그렇지만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걸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바쁘다. 정신없는 촬영 스케줄 때문에 쇼핑 갈 시간이 없고 이 때문에 때로는 다른 연인들처럼 거리에서 보세 액세서리나 이미테이션을 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흔히들 연예인이라고 하면 모두가 값비싼 의상과 액세서리로 무장하고 다닌다고 생각하지만 눈 씻고 찾아보면 그녀처럼 '보세'에 가까운 소박함을 지닌 연예인들도 참 많은 것이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산소 같은 여자'에 어울릴 값싼 액세서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주얼리신문 게재(2000년 5월)
[스타주얼리] - 탤런트 이영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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