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rtfolio/일반기사[2003~2007]

‘두피’ - 두피가 건강해야 머리카락도 건강

‘두피’ - 두피가 건강해야 머리카락도 건강

인간의 신체 중 가장 중요한 곳은 어디일까?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곳 없다지만, 머리만큼 중요한 곳이 또 있을까? 뇌를 보호하고 있는 두개골, 그리고 그것을 감싸고 있는 두피, 모발 등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두피보다 겉으로 드러나 있는 모발에 더 많은 공을 기울이는 듯하다. 헤어스프레이, 헤어젤, 무스 등을 구입하고 파마와 염색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패션에 주안점을 둔 사람들에게 ‘두피’는 그리 중요치 않은 부분인 듯하다.

- 탈모와 두피질환은 불가분의 관계
두피는 머리카락 속 피부를 말한다. 모발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인체에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모발을 부속기관으로 하고 있어 ‘머릿속 피부 전체’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두피는 다른 피부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능력이 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과 복사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온도조절능력이 있어 몸의 수분 흡수, 공기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두피의 구조와 기능을 잘 아는 것이 탈모와 비듬, 지성 두피 등 다양한 모발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다.
두피에 붙은 머리카락은 정상인의 경우 약 10만여 개에 달한다. 머리와 뇌를 보호하는 것이 주요임무인 머리카락은 겨울철 머리를 따뜻하게 만들고 여름철 뙤약볕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머리카락은 하루에 0.2~0.3mm 정도 자라는데, 활동이 많은 아침과 오후에 잘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머리카락 한 가닥의 무게는 약 160g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데, 10만여 개에 달하는 머리카락을 모두 뽑으려면 16톤의 압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 조상들은 머리카락을 뽑아 짚신으로 삼았다고 한다. 뭉치면 힘이 세지는 것이 바로 머리카락인 셈이다.
이러한 머리카락이 어느 날인가부터 어떠한 압력을 가하지 않았는데도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탈모가 진행되는데, 보통의 경우 하루 50~80개 정도 빠져나간다. 그러나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 신체의 털은 모두 털이 자라는 생장기, 털이 성장을 멈추는 퇴행기, 털이 빠지는 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털이 자라는 생장기에는 털과 털의 뿌리인 모유두가 연결돼 있다. 퇴행기나 휴지기의 털들은 모유두에서부터 분리돼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탈모 치료를 해도 큰 효과가 없다. 털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휴지기에서 생장기로 전환하는 데 약 6주 정도 걸린다.
그렇다면 탈모는 도대체 왜 일어나는가. 탈모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두피에 지루피부염이 있거나 두피가 건강하지 못해 탈모가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두피의 치료 및 건강한 두피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 두피건강을 위해!
두피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상태에 따른 치료 및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첫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이 규칙적이면 심신이 건강해 두피와 모발이 튼튼해진다.
둘째, 올바른 모발 관리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동물성 단백질과 철분, 유황, 비타민A, C, D 등이다. 따라서 동일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탈모 예방과 두피 건강에 매우 좋다.
이 밖에 두피나 머리카락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는 라면, 햄버거, 피자, 돈가스 등 인스턴트식품을 들 수 있고, 커피, 담배, 콜라 등도 좋지 않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 너무 맵거나 짠 음식,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도 두피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BOX
<올바른 두피관리법>
아무리 이를 자주 닦아도 프라그가 끼이는 것처럼, 매일 머리카락을 샴푸한다고 해도 두피의 묵은 각질과 피지 등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올바른 두피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머리를 말릴 때는 비비지 말고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닦아낸다.
△ 젖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 빗을 사용할 경우, 양쪽 귀에서부터 정수리 부분을 향하도록 위로 빗질한다.
△ 건성모발은 2일 1회, 지성모발은 매일 감는 것이 좋다.

<두피마사지법>
1. 손바닥 전체를 사용해 넓게 혹은 강하게 미는 느낌으로 마사지 한다.
2. 손가락 끝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손가락을 직각으로 세우고 힘을 가해 돌리며 자극한다. 앞에서 뒤로 손가락 부위를 조금씩 빗기면서 미끄러지듯이 자극하고, 또 옆쪽에서 같은 방법으로 한다.
3. 주먹을 살짝 쥐고 양손으로 머리 전체를 구석구석 부드럽게 두드린다.

도움말: 킴스피부과 김홍직, 손효성 원장(www.kimsskin.co.kr 대표전화: 02-439-7524)

#새마을금고 2006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