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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3~2007]

유학생 82%, “향후 자녀 조기유학 보낼 것이다”

유학생 82%, “향후 자녀 조기유학 보낼 것이다”
한국영어 공부 걸림돌 … 영어 생활화 어려워


지난해말 LG기업의 ‘조기유학’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 중 절반은 조기유학을 보냈거나 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직 미혼이 대다수인 유학생들은 자신의 유학 경험을 되돌아 볼 때, 조기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유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유학 중인 학생의 절반 이상은 ‘여건만 되면 꼭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종로유학원(http://www.chongroyuhak.com)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2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총 302명을 대상으로 ‘조기유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여건만 된다면 꼭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57.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고의 토익 응시율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학생들은 ‘영어의 생활화가 어려워서’ 영어 공부가 쉽지 않다고 대답했다.

■ 조기유학 찬성한다 = 지난해 말 LG카드 사외보가 포브스코리아와 함께 기혼 남녀 3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8%가 자녀를 조기 유학 보냈거나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종로유학원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학생 총 302명 중 57.6%(174명)은 ‘여건만 된다면 꼭 보내고 싶다’고 대답해 기혼 부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여건이 된지 않더라도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24.5%(74명)에 달해 보낼 가능성이 있는 응답자 수는 82.1%에 달해 교육의 비중을 해외 유학에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진 대답으로 ‘여건이 된다 하더라도 되도록 보내지 않을 것이다’는 13.9%(42명)으로 조사됐으며, ‘여건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다’는 4%(12명)에 불과했다.
종로유학원 관계자는 “최근 조기유학의 합법화 바람이 불면서 초중 고등학생들의 유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유학을 경험한 학생들 대다수는 영어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돼 향후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유학을 보내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한국에서는 왜 영어공부가 어렵나 =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기에 왜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세계 최고의 토익 응시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은 사실상 영어 공부에 매달려 살고 있다. 이에 모자라 한국을 떠나 해외로 영어를 배우러 떠나고 있는 학생들도 매년 그 수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종로유학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왜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 총 302명 중 45.4%(137명)는 한국 내에서는 ‘영어의 생활화가 어려워’ 영어공부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진 대답으로 ‘시험 위주의 영어 활용 평가 때문이다’는 32.8%(99명), ‘스스로의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이다’는 15.2%(46명)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 학교 등 공부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는 5.3%(16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는 응답은 1.3%(4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