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슈토크] SK맨의 아내들
SK맨 아내들의 수다토크
“함께 역경을 이겨내는 것, 그게 행복이죠”
“착한 아내와 건강은 남자의 가장 훌륭한 재산이다.” 세계적인 설교자인 스퍼전의 말이다. 예로부터 이름을 떨친 남자의 뒤편에는 언제나 훌륭한 아내의 내조가 있었다. 남자에게 있어 아내의 존재는 가히 그 범위를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넓다. SK맨의 아내들은 어떨까. ‘행복’을 항상 가슴에 담아낼 노력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녀들을 만나보자.
<참석자>
이영미(36) SK(주) 조규수의 아내. 결혼 9년차. 자녀 2명.
이수미(35) SK케미컬 000의 아내. 결혼 8년차. 자녀 2명.
김인숙(31) SK케미컬 김남호의 아내. 결혼 4년차. 자녀 1명(현재 임신 중).
원서영(29) SK네트웍스 000의 아내. 결혼 2년차. 현재 임신 중.
# 만나서 반가워요. 제 남편은 SK맨이랍니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한풀 꺾이기라도 한 듯이 소낙비가 줄기차게 내리붓는 오후다. 전업 주부라면, 특히 자녀가 그리 어리지 않다면 커피 한잔에 클래식 음악이라도 들을 만한 여유가 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만나다보니 이들은 처음부터 ‘남남’은 아닌 듯 했다. 이야기는 실타래 풀리듯 술술 나왔고, 남편 자랑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등장했다.
이영미(이하 ‘이1’)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가워요. 전 지금 8살, 10살 아이를 두고 있고, 애아빠는 (주)SK에 다니고 있어요.
이수미(이하 ‘이2’) 네. 반가워요. 현재 제 남편은 SK케미컬에 다니고요. 직장 생활을 해 봐서 남편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편이죠. 저희는 아들만 둘예요.
김인숙(이하 ‘김’) 제 남편도 SK케미컬에 다녀요. 현재 16개월 된 아이와 뱃속에 7개월째인 아이가 있어요. 요사이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오늘 마침 비가 와서 좋네요. 맛있는 것도 많고……. 반갑습니다.
원서영(이하 ‘원’) 네. 저는 네트웍스에 작년에 입사한 남편과 함께 사는 처자랍니다. 아기 탄생 예정일이 알고 보니 김인숙씨와 며칠 차이가 나지 않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 전업주부로서의 생활이요? 힘들죠.
이1 저는 첫 애 임신하고 직장을 그만 뒀어요. 그런데 임신을 하고 나니 남편이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원 집안 일 많이 도와주셔요?
이1 꼭 그렇지 만은 않아요. 전에는 좀 도와 줬는데, 제가 전업주부가 된 후로는 많이 소홀해지는 것 같아요.
김 저도 마찬가지예요. 결혼 하고 나서 같이 직장 다닐 때 저녁에 먼저 퇴근하면 밥도 해놓고 아침도 차려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나태해진 듯 싶어요.
이1 전업주부라고 해서 뭐 노동이 없는 게 아니죠.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가잖아요. 애들 키우는 게 그래요.
김 맞아요. 애기가 있으니까,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 모를 정도예요.
이1 아이들이 고생이죠. 피아노다 미술이다 해서 너무 바빠요. 공부뿐만이 아니라, 요새 아이들 생활 자체가 바쁜 것 같아요.
김 저도 전업주부가 된 지 이제 3개월째인데요. 아기랑 집에서 노니까 마냥 좋은 거 있죠. 직장 안다니면 나름대로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지금은 아기가 너무 예쁠 때라 그런가요? 그런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직장에 다시 나가야 하나, 그런 고민을 하곤 해요.
이1 아니요. 아이들 관리 때문에 고민을 많이들 하시죠. 그런데 그 고민은 대부분 학부형들이 해요.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저 학년 때는 엄마가 직접 관리를 하는 게 낫고, 고학년이 됐을 때 취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선생님들도 그러시고.
# 제 남편은요…….
이2 제 남편은 얼마 전 평생교육원 등에 등록해서 공부를 하더라고요. 무슨 자격증인가를 취득하고 그랬는데, 제가 좋았던 게 있어요. 저를 마사지해주더라고요. 알고 보니 마사지 관련 자격증이었나 봐요. 참 좋은 것 같아요. 부부간에 교류할 수 있는 매개가 생겨서요. 저도 남편에게 배워 다른 엄마들에게 가르치고 그러죠.
김 우리 신랑은 아기 때문에 다소 피곤해서인지 못챙겨주고 그럴 때가 있는데요. 가끔 제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남편이 밥을 해 놓고 가곤 해요. 꼭 밥 챙겨먹으라는 메모와 함께. 특히 여행을 좋아해서 제가 임신 중에는 여기저기 다니려고 애쓰곤 하죠. 집에만 있게 되니 답답해 할까봐 배려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회사 얘길 할 때, 잘 못 알아듣는 전문용어도 친절히 설명주곤 해요. 자상해요. 고맙죠.
원 와! 저는 반대네요. 제가 마사지 해주는데요. 하하. 제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자”란 말부터 꺼내요. 경상도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종종 남편이 밑반찬도 하고 밥도 하고 그럴 때도 있어요. 어떤 때는 촉박한 아침 시간에 30분 내로 밥이랑 반찬이라 해놓고 갈 때도 있죠. 제가 임신해서 그런가?
이1 다들 너무 자상하시네요. 근데 애 낳고 좀 지나 봐요. 하하. 애를 낳으면 초창기에 일찍 퇴근하죠. 또 아이에 대한 것들은 남편이 책임 많이 져요. 우리는 울산에 있다가 서울로 왔는데요. 서울로 오고 나서도 남편이 아무리 일 때문에 바빠도 아이에 대한 생각과 배려를 많이 하죠.
원 제 남편은 작년에 입사해서 그런지 매일 새벽 3~4시에 퇴근을 해요. 일러야 12시고. 그리곤 아침에 출근하죠. 그런데 웬 회식이 그리 많은지……. 제 남편이 회식자리를 주도하는 가 봐요. 술자리가 서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평, 양수리까지 나가서 먹곤 해요. 주말에는 야구 한다고 하니, 얼굴 볼 시간이 없어요.
김 전 첫 애 임신했을 때 그랬어요. “나 이제 열 달 동안 여왕처럼 지낼 거야”라고 말했죠. 처음에 남편이 오일도 발라주고 꽃도 사오고 그랬는데, 지금 둘째 갖고는 별로……. 하하.
이2 저도 그랬어요. 첫 애는 태교한다고 잘했는데, 둘째는 거의 뭐……. 방치 상태였죠.
원 저도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첫 애는 조마조마하고, 둘째는 보건소 가다가 애 낳을 것 같기도 하고. 하하.
이2 첫째와 둘째 아이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아빠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좋아하질 않아요. 대신 스포츠는 함께 해요.
원 전 사실, 결혼 하고 나서 남자란 결국 속 안 썩이고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더란 생각이 들어요. 경상도 남자지만, 애교도 있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집안일은 자취를 오래해서인지 전혀 도울 생각을 안 하죠. 이젠 포기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명절 때 시댁에 가게 되면 외려 저를 챙겨주면서 설거지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하죠. 누나가 셋이나 있다고 하면서.
# 결혼 하고 나니 연애 때와 다르더라고요.
이1 제 남편은 결혼 전에는 여행도 무척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그래서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하고 나니 거의 ‘방콕’이 되더군요. 그런데 애들 위해서라면 훌훌 털고 일어나곤 해요. 많이 노력하는 편이죠.
김 연애할 때 남편이 레스토랑 같은 데 가면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더니, 지금은 무척 아껴요. 많이 따지고요.
이1 그건 보통 여자들이 그러지 않나요? 전 제가 그랬는데요. 결혼 전에는 비싼 곳에서도 좋은 음식 먹자고 자주 그랬는데……. 지금은 밖에서 커피도 잘 안마시죠.
# SK맨들은요. 참 착하고 가정적인 것 같아요.
이1 남편이 SK에 다녀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SK에 근무하는 분들은 다들 착하고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원 뭐랄까. 기업 이미지가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인간적이라고 할까요. 합리적이기도 하고.
김 정말 SK 사람들은 모두 가정적 이예요. 종교 생활도 같이 하고 그러는데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주로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아닌, 가족과 함께 하려는 '행동'들이 많죠. 주변이 가정적이라 본인도 변하는 것 같아요. 여자들 외조 하는 것에 더 신경을 많이 써요.
원 저도 임신하니까 남편 회사 부장님께서 ‘태교음악CD’를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동료들은 영화티켓도 주고. 잘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죠.
김 저도 그런 거 받았는데!
이1 부서간 융화도 잘 되는 것 같아요. 가족들끼리 여행도 함께 가고 그러죠. 공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사적인 자리까지 이어지는 기업 분위기인 듯해요.
이2 인간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이죠.
# 행복의 제일 조건은 ‘건강’이죠.
김 특별히 ‘행복’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그저 웃고 지낼 수 있는 것? 뭐…….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전 첫인상을 중요시 여기는데요. 마음의 짐이 있는 사람은 그 표정이 매우 어둡잖아요. 항상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살죠. 인상을 좋게 하려고요.
이2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직 우리 아이들이 한글을 완벽히 깨우친 건 아닌데요. 간혹 모르는 한글이 나와도 야단치기 보다는 ‘이 아이들이 언젠가는 알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것이죠. 그런 생각이 들어요.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그런 마음의 여유. 아울러, 결혼 초기에 시어머님께서 위암을 겪으셔서 그런지 ‘건강’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해요. 행복의 조건은 그래서 ‘마음의 여유’와 ‘건강’이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1 저도 올해 두 분을 하늘로 보냈는데요.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 자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하기도 하고요. 내가 행복감을 느껴야 진정 행복한 것 같아요. 아프지 않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 그것을 지키려 애쓰죠.
원 저도 비슷한데요. 서로에게 존재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 봐요. 아무리 화가 나도 축 처진 어깨로 퇴근해 오는 남편을 보면, 안쓰러워서 화도 못 내고 그러죠. 함께 걱정하고 함께 고난을 이겨내는 것, 하나씩 목적을 이뤄나가는 것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 에필로그
'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 항상 가정의 행복을 위해 부부는 노력해야 한다.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결혼 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혹은 아이를 잉태해 출산을 앞둔 부부라면 사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행복의 미소를 머금게 되는 법.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우리들에게 '행복'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인지. 이 날 작은 식탁에서 그 이야기들을 펼쳤다. 그러나 어찌 2시간 내에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 있겠는가.
적어도 그들은 행복했다. 아니 행복하고 행복할 것이다. 든든한 SK가 큰 버팀목으로 가정을 지켜주고 있고, 그 구성원으로써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글/ 원창연(자유기고가)
<일문일답>
1. 결혼이란 ?
2. SK 맨의 아내로서 생활하는데 특별한 점이 있다면? (혹은 자부심을 느낀 적이 있다면)
3. SK 그룹의 사우 복지에 대한 견해는?
4. 내 남편의 참 좋은 점?(장점)
5. 결혼 전과 결혼 후에 남편이 달라진 점 ?
# 이영미
1. 서로 모르는 남녀 청춘들이 만나,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 긴 여행을 시작하는 것.
2. 1) SK 주유소를 볼 때면, 아이들이“엄마! 저기 빨간색 주유소, 우리 아빠 회사 주유소지. 응?” 할 때...
2) 큰 애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인사할 때, "애 아빠는 뭐하세요?" 우리 아이 曰“우리 아빠 SK 다녀요.” 라고 할 때
3. 다른 회사들 보다 다양하고 많은 혜택을 주셔서 정말 고마운데…. 앞으로는,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하여 가족이 함께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도움 되는 방향으로 복지에 힘 써 주셨으면…
4. 항상 SK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피곤할 텐데도 주말이면 커 가는 아이들을 위하여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들.
5. 예전에는 스스로 특별한 날을 잘 챙겼지만, 지금은 업드려 절 받기. 변함없는 남편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지만, 기분은 좀……
# 김인숙
1. 같은 추억을 함께 만들며 살아가는 것.
2. 누구에게라도 내 남편이 "SK 다녀요"라고 말할 수 있어서 참 좋다.
3. 얼마 전까지만 해도 SK 그룹의 사원복지가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패밀리 카드가 발급되면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휴가를 다녀오면서, 태국 공항에서 공항라운지를 이용한 것과 면세점에서 물건을 많이 할인받으면서 산 것은 참 SK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혜택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4. 직장과 가정에서의 부지런함. 항상 직장과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장점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
5. 결혼 전에는 무뚝뚝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결혼 후에 보니 무척 다정다감한 성격임을 알고 많이 놀랬다. 특히 기념일을 챙겨주고 가정 일을 도와주고 아기랑 놀아주고 시장도 같이 가고, 시댁과 친정에 대소사를 꼼꼼하게 챙기고... 이런 모습들에 참 많이 놀랬다.
무엇보다도 결혼 후엔 더 많은 남편의 장점이 보이는 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다.
# 원서영
1.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바라고, 믿고, 참는 것이다. 즉 결혼은 사랑이다. 혹자들은 결혼은 사랑갖고만 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랑에 대한 정의가 틀려서인듯 하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바라고, 믿고, 참는다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2. 주변에 타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때.(혹시라도 있다면 sk telecom을 이용하라고 꼭 한마디 해준다.) 기업이미지 때문인지 SK주유소에 대해서는 다들 믿고, 타 주유소에 비해 품질과 서비스면에서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친정식구들도 집앞에 있는 'L'주유소를 이용하다가 남편이 SK에 입사하고 난뒤로는 조금 더 비싸지만 SK주유소를 애용한다.
3. 이 점에서는 남편이 아직 2년차라서 복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SK family card나 휴양소, 온라인교육을 보면 애사심을 더 키워주어 회사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원동력중에 하나인것 같다. 특히 몇 달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family card는 나의 러블리 아이템이다. 벌써 거의 포인트를 다 사용해 간다는... 앞으로도 많은 복지들이 생겨 SK맨들의 가족들까지도 모두 SK의 열렬팬들이 되길!
4. 어떤 남편들 처럼 청소에 설거지에 가사를 도와주진 않지만 그 모든걸 커버해주는 애교와 마음. 토닥여주는 말한마디들에 속아넘어가 세상에 최고 멋진 남편으로 알고 산다. 사람들을 대할때 보면 항상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대하는 것들이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돋보인다. 덕분에 주변에는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남편의 삶을 보면 배울점이 참 많다.
5. 한마디로 말해서 나쁜쪽으로 달라진점은 없다. 거의 사회생활과 동시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학생때보다 책임감이 더 커져 그런지 매사에 열심으로 임하고, 내 개인적으로는 남자가 일에 심취해있을때가 어느 때 보다도 더욱 믿음직스럽고 멋져보인다. 덕분인지, 때문인지(?) 가정사에 자상하게 다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잘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만은 잘 알기 때문에 서운한적은 별로 없다. 이제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도 멋진 아빠가 되어줄거라 믿으며, 때로는 사는게 고달플때도 있지만 든든한 남편이 있어서 항상 행복합니다.*^^*
-SK사내보 Skmanagement 8월호 게재-
http://www.sk.co.kr/mag/current/contents/04_lounge/04text_02.html
SK맨 아내들의 수다토크
“함께 역경을 이겨내는 것, 그게 행복이죠”
“착한 아내와 건강은 남자의 가장 훌륭한 재산이다.” 세계적인 설교자인 스퍼전의 말이다. 예로부터 이름을 떨친 남자의 뒤편에는 언제나 훌륭한 아내의 내조가 있었다. 남자에게 있어 아내의 존재는 가히 그 범위를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넓다. SK맨의 아내들은 어떨까. ‘행복’을 항상 가슴에 담아낼 노력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녀들을 만나보자.
<참석자>
이영미(36) SK(주) 조규수의 아내. 결혼 9년차. 자녀 2명.
이수미(35) SK케미컬 000의 아내. 결혼 8년차. 자녀 2명.
김인숙(31) SK케미컬 김남호의 아내. 결혼 4년차. 자녀 1명(현재 임신 중).
원서영(29) SK네트웍스 000의 아내. 결혼 2년차. 현재 임신 중.
# 만나서 반가워요. 제 남편은 SK맨이랍니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한풀 꺾이기라도 한 듯이 소낙비가 줄기차게 내리붓는 오후다. 전업 주부라면, 특히 자녀가 그리 어리지 않다면 커피 한잔에 클래식 음악이라도 들을 만한 여유가 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만나다보니 이들은 처음부터 ‘남남’은 아닌 듯 했다. 이야기는 실타래 풀리듯 술술 나왔고, 남편 자랑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등장했다.
이영미(이하 ‘이1’)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가워요. 전 지금 8살, 10살 아이를 두고 있고, 애아빠는 (주)SK에 다니고 있어요.
이수미(이하 ‘이2’) 네. 반가워요. 현재 제 남편은 SK케미컬에 다니고요. 직장 생활을 해 봐서 남편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편이죠. 저희는 아들만 둘예요.
김인숙(이하 ‘김’) 제 남편도 SK케미컬에 다녀요. 현재 16개월 된 아이와 뱃속에 7개월째인 아이가 있어요. 요사이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오늘 마침 비가 와서 좋네요. 맛있는 것도 많고……. 반갑습니다.
원서영(이하 ‘원’) 네. 저는 네트웍스에 작년에 입사한 남편과 함께 사는 처자랍니다. 아기 탄생 예정일이 알고 보니 김인숙씨와 며칠 차이가 나지 않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 전업주부로서의 생활이요? 힘들죠.
이1 저는 첫 애 임신하고 직장을 그만 뒀어요. 그런데 임신을 하고 나니 남편이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원 집안 일 많이 도와주셔요?
이1 꼭 그렇지 만은 않아요. 전에는 좀 도와 줬는데, 제가 전업주부가 된 후로는 많이 소홀해지는 것 같아요.
김 저도 마찬가지예요. 결혼 하고 나서 같이 직장 다닐 때 저녁에 먼저 퇴근하면 밥도 해놓고 아침도 차려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나태해진 듯 싶어요.
이1 전업주부라고 해서 뭐 노동이 없는 게 아니죠.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가잖아요. 애들 키우는 게 그래요.
김 맞아요. 애기가 있으니까,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 모를 정도예요.
이1 아이들이 고생이죠. 피아노다 미술이다 해서 너무 바빠요. 공부뿐만이 아니라, 요새 아이들 생활 자체가 바쁜 것 같아요.
김 저도 전업주부가 된 지 이제 3개월째인데요. 아기랑 집에서 노니까 마냥 좋은 거 있죠. 직장 안다니면 나름대로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지금은 아기가 너무 예쁠 때라 그런가요? 그런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직장에 다시 나가야 하나, 그런 고민을 하곤 해요.
이1 아니요. 아이들 관리 때문에 고민을 많이들 하시죠. 그런데 그 고민은 대부분 학부형들이 해요.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저 학년 때는 엄마가 직접 관리를 하는 게 낫고, 고학년이 됐을 때 취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선생님들도 그러시고.
# 제 남편은요…….
이2 제 남편은 얼마 전 평생교육원 등에 등록해서 공부를 하더라고요. 무슨 자격증인가를 취득하고 그랬는데, 제가 좋았던 게 있어요. 저를 마사지해주더라고요. 알고 보니 마사지 관련 자격증이었나 봐요. 참 좋은 것 같아요. 부부간에 교류할 수 있는 매개가 생겨서요. 저도 남편에게 배워 다른 엄마들에게 가르치고 그러죠.
김 우리 신랑은 아기 때문에 다소 피곤해서인지 못챙겨주고 그럴 때가 있는데요. 가끔 제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남편이 밥을 해 놓고 가곤 해요. 꼭 밥 챙겨먹으라는 메모와 함께. 특히 여행을 좋아해서 제가 임신 중에는 여기저기 다니려고 애쓰곤 하죠. 집에만 있게 되니 답답해 할까봐 배려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회사 얘길 할 때, 잘 못 알아듣는 전문용어도 친절히 설명주곤 해요. 자상해요. 고맙죠.
원 와! 저는 반대네요. 제가 마사지 해주는데요. 하하. 제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자”란 말부터 꺼내요. 경상도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종종 남편이 밑반찬도 하고 밥도 하고 그럴 때도 있어요. 어떤 때는 촉박한 아침 시간에 30분 내로 밥이랑 반찬이라 해놓고 갈 때도 있죠. 제가 임신해서 그런가?
이1 다들 너무 자상하시네요. 근데 애 낳고 좀 지나 봐요. 하하. 애를 낳으면 초창기에 일찍 퇴근하죠. 또 아이에 대한 것들은 남편이 책임 많이 져요. 우리는 울산에 있다가 서울로 왔는데요. 서울로 오고 나서도 남편이 아무리 일 때문에 바빠도 아이에 대한 생각과 배려를 많이 하죠.
원 제 남편은 작년에 입사해서 그런지 매일 새벽 3~4시에 퇴근을 해요. 일러야 12시고. 그리곤 아침에 출근하죠. 그런데 웬 회식이 그리 많은지……. 제 남편이 회식자리를 주도하는 가 봐요. 술자리가 서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평, 양수리까지 나가서 먹곤 해요. 주말에는 야구 한다고 하니, 얼굴 볼 시간이 없어요.
김 전 첫 애 임신했을 때 그랬어요. “나 이제 열 달 동안 여왕처럼 지낼 거야”라고 말했죠. 처음에 남편이 오일도 발라주고 꽃도 사오고 그랬는데, 지금 둘째 갖고는 별로……. 하하.
이2 저도 그랬어요. 첫 애는 태교한다고 잘했는데, 둘째는 거의 뭐……. 방치 상태였죠.
원 저도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첫 애는 조마조마하고, 둘째는 보건소 가다가 애 낳을 것 같기도 하고. 하하.
이2 첫째와 둘째 아이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아빠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좋아하질 않아요. 대신 스포츠는 함께 해요.
원 전 사실, 결혼 하고 나서 남자란 결국 속 안 썩이고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더란 생각이 들어요. 경상도 남자지만, 애교도 있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집안일은 자취를 오래해서인지 전혀 도울 생각을 안 하죠. 이젠 포기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명절 때 시댁에 가게 되면 외려 저를 챙겨주면서 설거지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하죠. 누나가 셋이나 있다고 하면서.
# 결혼 하고 나니 연애 때와 다르더라고요.
이1 제 남편은 결혼 전에는 여행도 무척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그래서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하고 나니 거의 ‘방콕’이 되더군요. 그런데 애들 위해서라면 훌훌 털고 일어나곤 해요. 많이 노력하는 편이죠.
김 연애할 때 남편이 레스토랑 같은 데 가면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더니, 지금은 무척 아껴요. 많이 따지고요.
이1 그건 보통 여자들이 그러지 않나요? 전 제가 그랬는데요. 결혼 전에는 비싼 곳에서도 좋은 음식 먹자고 자주 그랬는데……. 지금은 밖에서 커피도 잘 안마시죠.
# SK맨들은요. 참 착하고 가정적인 것 같아요.
이1 남편이 SK에 다녀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SK에 근무하는 분들은 다들 착하고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원 뭐랄까. 기업 이미지가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인간적이라고 할까요. 합리적이기도 하고.
김 정말 SK 사람들은 모두 가정적 이예요. 종교 생활도 같이 하고 그러는데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주로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아닌, 가족과 함께 하려는 '행동'들이 많죠. 주변이 가정적이라 본인도 변하는 것 같아요. 여자들 외조 하는 것에 더 신경을 많이 써요.
원 저도 임신하니까 남편 회사 부장님께서 ‘태교음악CD’를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동료들은 영화티켓도 주고. 잘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죠.
김 저도 그런 거 받았는데!
이1 부서간 융화도 잘 되는 것 같아요. 가족들끼리 여행도 함께 가고 그러죠. 공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사적인 자리까지 이어지는 기업 분위기인 듯해요.
이2 인간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이죠.
# 행복의 제일 조건은 ‘건강’이죠.
김 특별히 ‘행복’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그저 웃고 지낼 수 있는 것? 뭐…….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전 첫인상을 중요시 여기는데요. 마음의 짐이 있는 사람은 그 표정이 매우 어둡잖아요. 항상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살죠. 인상을 좋게 하려고요.
이2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직 우리 아이들이 한글을 완벽히 깨우친 건 아닌데요. 간혹 모르는 한글이 나와도 야단치기 보다는 ‘이 아이들이 언젠가는 알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것이죠. 그런 생각이 들어요.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그런 마음의 여유. 아울러, 결혼 초기에 시어머님께서 위암을 겪으셔서 그런지 ‘건강’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해요. 행복의 조건은 그래서 ‘마음의 여유’와 ‘건강’이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1 저도 올해 두 분을 하늘로 보냈는데요.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 자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하기도 하고요. 내가 행복감을 느껴야 진정 행복한 것 같아요. 아프지 않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 그것을 지키려 애쓰죠.
원 저도 비슷한데요. 서로에게 존재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 봐요. 아무리 화가 나도 축 처진 어깨로 퇴근해 오는 남편을 보면, 안쓰러워서 화도 못 내고 그러죠. 함께 걱정하고 함께 고난을 이겨내는 것, 하나씩 목적을 이뤄나가는 것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 에필로그
'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 항상 가정의 행복을 위해 부부는 노력해야 한다.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결혼 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혹은 아이를 잉태해 출산을 앞둔 부부라면 사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행복의 미소를 머금게 되는 법.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우리들에게 '행복'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인지. 이 날 작은 식탁에서 그 이야기들을 펼쳤다. 그러나 어찌 2시간 내에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 있겠는가.
적어도 그들은 행복했다. 아니 행복하고 행복할 것이다. 든든한 SK가 큰 버팀목으로 가정을 지켜주고 있고, 그 구성원으로써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글/ 원창연(자유기고가)
<일문일답>
1. 결혼이란 ?
2. SK 맨의 아내로서 생활하는데 특별한 점이 있다면? (혹은 자부심을 느낀 적이 있다면)
3. SK 그룹의 사우 복지에 대한 견해는?
4. 내 남편의 참 좋은 점?(장점)
5. 결혼 전과 결혼 후에 남편이 달라진 점 ?
# 이영미
1. 서로 모르는 남녀 청춘들이 만나,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 긴 여행을 시작하는 것.
2. 1) SK 주유소를 볼 때면, 아이들이“엄마! 저기 빨간색 주유소, 우리 아빠 회사 주유소지. 응?” 할 때...
2) 큰 애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인사할 때, "애 아빠는 뭐하세요?" 우리 아이 曰“우리 아빠 SK 다녀요.” 라고 할 때
3. 다른 회사들 보다 다양하고 많은 혜택을 주셔서 정말 고마운데…. 앞으로는,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하여 가족이 함께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도움 되는 방향으로 복지에 힘 써 주셨으면…
4. 항상 SK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피곤할 텐데도 주말이면 커 가는 아이들을 위하여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들.
5. 예전에는 스스로 특별한 날을 잘 챙겼지만, 지금은 업드려 절 받기. 변함없는 남편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지만, 기분은 좀……
# 김인숙
1. 같은 추억을 함께 만들며 살아가는 것.
2. 누구에게라도 내 남편이 "SK 다녀요"라고 말할 수 있어서 참 좋다.
3. 얼마 전까지만 해도 SK 그룹의 사원복지가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패밀리 카드가 발급되면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휴가를 다녀오면서, 태국 공항에서 공항라운지를 이용한 것과 면세점에서 물건을 많이 할인받으면서 산 것은 참 SK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혜택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4. 직장과 가정에서의 부지런함. 항상 직장과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장점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
5. 결혼 전에는 무뚝뚝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결혼 후에 보니 무척 다정다감한 성격임을 알고 많이 놀랬다. 특히 기념일을 챙겨주고 가정 일을 도와주고 아기랑 놀아주고 시장도 같이 가고, 시댁과 친정에 대소사를 꼼꼼하게 챙기고... 이런 모습들에 참 많이 놀랬다.
무엇보다도 결혼 후엔 더 많은 남편의 장점이 보이는 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다.
# 원서영
1.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바라고, 믿고, 참는 것이다. 즉 결혼은 사랑이다. 혹자들은 결혼은 사랑갖고만 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랑에 대한 정의가 틀려서인듯 하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바라고, 믿고, 참는다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2. 주변에 타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때.(혹시라도 있다면 sk telecom을 이용하라고 꼭 한마디 해준다.) 기업이미지 때문인지 SK주유소에 대해서는 다들 믿고, 타 주유소에 비해 품질과 서비스면에서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친정식구들도 집앞에 있는 'L'주유소를 이용하다가 남편이 SK에 입사하고 난뒤로는 조금 더 비싸지만 SK주유소를 애용한다.
3. 이 점에서는 남편이 아직 2년차라서 복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SK family card나 휴양소, 온라인교육을 보면 애사심을 더 키워주어 회사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원동력중에 하나인것 같다. 특히 몇 달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family card는 나의 러블리 아이템이다. 벌써 거의 포인트를 다 사용해 간다는... 앞으로도 많은 복지들이 생겨 SK맨들의 가족들까지도 모두 SK의 열렬팬들이 되길!
4. 어떤 남편들 처럼 청소에 설거지에 가사를 도와주진 않지만 그 모든걸 커버해주는 애교와 마음. 토닥여주는 말한마디들에 속아넘어가 세상에 최고 멋진 남편으로 알고 산다. 사람들을 대할때 보면 항상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대하는 것들이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돋보인다. 덕분에 주변에는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남편의 삶을 보면 배울점이 참 많다.
5. 한마디로 말해서 나쁜쪽으로 달라진점은 없다. 거의 사회생활과 동시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학생때보다 책임감이 더 커져 그런지 매사에 열심으로 임하고, 내 개인적으로는 남자가 일에 심취해있을때가 어느 때 보다도 더욱 믿음직스럽고 멋져보인다. 덕분인지, 때문인지(?) 가정사에 자상하게 다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잘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만은 잘 알기 때문에 서운한적은 별로 없다. 이제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도 멋진 아빠가 되어줄거라 믿으며, 때로는 사는게 고달플때도 있지만 든든한 남편이 있어서 항상 행복합니다.*^^*
-SK사내보 Skmanagement 8월호 게재-
http://www.sk.co.kr/mag/current/contents/04_lounge/04text_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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