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캠프장] Travel Tip 2. 주변 볼거리
백양사 2B
내장산국립공원 내 위치한 백양사의 출입문은 사천왕들이 지키고 있다. 사천왕은 인도의 재래신으로 수미산에 거주하면서 동서남북 사천국을 다스리는 왕들을 말한다. 여느 사찰처럼 산 속에 자리 잡고 큰 계곡과 연못을 끼고 있어 운치가 있다. 특히 가인야영장에서 백양사까지 걷는 2km 남짓의 거리는 갈참나무가 우거져 있어 산책로로 좋다. 또한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산사의 겨울풍경이 사계절 사람들의 발길을 향하게 한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창건해 여환선사가 백암사로 개창했는데, 지금의 백양사로 불리게 된 유래가 재밌다. 선조 7년(1574년) 환성지안 선사가 영천굴에 주석하여 법화경을 독경하며 예불했는데 그 때마다 백학봉 밑에 사는 흰양 한마리가 암자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스님이 '법화경'을 외는 것을 다 듣고 돌아간 것에 유래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선도량으로 유명해 수많은 높은 고승들을 배출했던 백양사는 송광사와 더불어 호남 최대의 사찰이지만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고 평범하고 수수하다. 백양사에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인 소요대사부도 뿐만 아니라 대웅전과 극락보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백양사IC를 빠져나와 1번 국도를 타고 백양사방면으로 9.6km을 달리다 16번 군도를 타고 북하면 약수리로 향하다 좌측에 오래된 벚꽃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그 곳으로 진입하면 된다.
장성호 2C
장성호는 백암산과 입암산의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황룡강의 상류를 막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 등 4개 시군구 농토의 젖줄 구실을 하고 있다. 최근 낚시터, 수상스키, 카누 등 전국적인 수상 관광지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잉어, 쏘가리, 빙어, 붕어 등 각종 민물고기가 많아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1977년 장성호 관광지로 지정되어 장성 8경의 중요한 몫을 한다.
댐 아래 넓게 설치된 주차장과 상류에 관광지에는 야영장, 가족유희장, 취사장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이나 직장동료들의 단체 활동이 가능하며, 인근 주변 미락단지의 음식 맛이 좋다. 장성호를 둘러싸고 있는 1번 국도 변에서 보는 석양이 압권이며, 인근 매운탕집도 들러 민물고기의 맛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찾아가는 길 백양사를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는 곳이 장성호다. 장성호를 1번 국도가 감싸는 형국이기 때문에 찾기 쉽다.
금곡영화마을 4C
축령산휴양림과 거리가 가까워 둘 중 아무 곳이나 먼저 들르면 된다. 축령산을 뒤로 하면 동향으로 29만㎡(8만8천평) 면적의 마을이 눈에 보인다. 햇살이 좋고 소음 차단이 완벽해 영화촬영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금곡마을은 오지로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50~60년대의 마을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마을입구 다랑이 논 사이로 30여개의 고인돌, 연자방아, 당산나무와 당산석, 모정, 초가 등 전통유적이 산재해 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1994)과 이영재 감독의 '내 마음의 풍금'(1998), 김수용 감독의 '침향', MBC TV 드라마 '왕초'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또 화가 황순칠이 이 마을을 주제로 한 작품 '고인돌 마을'이 199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영예를 안았다.
촬영영화: 태백산맥(94), 내 마음의 풍금(99), 침향(99), 만남의 광장(06), 오른손왼손, 왕초(99), 전선에서 온 편지(06) 등 총 7편
찾아가는 길 장성호에서 1번 국도를 타고 장성군청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호남고속도로와 방향이 동일한 898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좌측에 금곡영화촌과 축령산자연휴양림 입구가 동시에 보인다.
축령산휴양림 4C
축령산은 경기도 가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입장료도 없고 주차료도 없다. 정확한 명칭은 '축령산 조림성공지'다.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 일대에는 40~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이264만㎡(80만평)에 걸쳐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다. 분위기가 매우 이국적인 이곳은 춘원 임종국 선생이 6.25동란으로 황폐화된 무임목지에 1956년부터 30여 년간 조림하고 가꾼 곳으로 지금은 전국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찾아가는 길 금곡영화마을로 향하는 898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보면 왼쪽에 간판이 보인다. 이곳으로 올라도 좋고 모암리 방향에서 올라도 된다.
필암서원 4E
선조 23년(1590)에 하서 김인후를 추모하기 위해 황룡강변 산리에 세워졌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인조 24년(1624)에 다시 지었다. 효종 10년(1659)에 '필암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직접 내려 보냈으며, 1627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청절당의 처마 밑에는 윤봉구가 쓴 '필암서원'현판이 걸려있고, 대청마루에는 동춘 송준길이 쓴 현판이 달려있다. 또한 확연루의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다. 사당의 동쪽에는 경장각이 있는데, 보물로 지정된 서책이나 문서 등이 보관되어 있다. 이들 자료는 주로 18세기∼20세기 초부터 전래된 것으로서, 당시 지방교육과 제도 및 사회 경제상, 그리고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찾아가는 길 장성군내에서 가깝다. 장성IC에서 24번 국도를 따라 황룡강을 넘어 함평 쪽으로 가면 오른쪽에 8번 군도(홍길동로)가 보이고 2.1km 가면 필암리에 이른다.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어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 본 기사는 매거진 <오토캠핑> 3+4월호 게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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