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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8~2009]

[추천 캠프장]travel tip1-홍길동 테마파크

[추천 캠프장] travel tip 1.


최초의 한글소설 주인공 '홍길동'이 실존 인물로 재탄생
홍길동 테마파크


생존인물 홍길동의 모든 것을 본다


조선시대 허균이 지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은 누구나 한번쯤 읽어봤을 법한 필독서다.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지만 그의 행적은 현대에까지 영향을 미쳐 각종 드라마 소재나 만화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90년대 말 홍길동이 실존 인물로 알려지면서 홍길동의 고향인 전남 장성군은 '홍길동 문화 콘텐츠'를 적극 육성 발전시키고 있다.

 

 

 


홍길동 콘텐츠는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홍길동 문화 축제'와 같은 해 조성된 황룡면 아곡리 23만㎡ 일대의 '홍길동 테마파크'가 그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장성군은 '장성 8경'이라 하여 볼 곳이 많긴 하지만 이 중 홍길동 테파마크를 볼거리 1호로 선정한 이유는, '홍길동'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고 공원이 비교적 깔끔하게 잘 정비돼 있기 때문이다.
홍길동 테마파크는 장성군내에서도 가깝고,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다른 곳을 둘러보기 전에 이곳을 장성군 관광의 첫 번째로 꼽아도 좋을 듯하다. 장성군에서 집중 육성하는 공원인 만큼 규모가 약 1500여 평에 이를 정도로 크다. 아직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지만 주말마다 약 1000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비교적 조용한 곳에 위치해 연인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도 좋다.


홍길동 테마파크 내 위치한 홍길동 생가 터도 필히 들를 만하다. 약 65평 규모의 생가 터에는 한옥으로 만든 안채와 아래채(초가), 사랑채, 문간채 등 4채의 목조건물로 이뤄져 있다. 내부는 홍길동의 아버지와 홍길동의 생모 등 소설 속 등장인물의 모형이 즐비한데, 모양새가 비교적 정교해 무심코 관광하다가 놀랄 수 있으니 요주의. 또한 15세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구간, 장독대 등으로 꾸며져 있다.


홍길동 생가 터 옆에는 홍길동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홍길동 영화관과 홍길동 잡기, 바위 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 코너가 있다. 특히 홍길동 전시관에는 이 일대 전역에서 발굴된 유물과 600여 권의 홍길동 관련 책자, 생가 모형, 입체 영상물을 전시해 홍길동의 생애를 볼 수 있고, 캐릭터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야영장 있으나 '데크' 설치로 아쉬움


홍길동 테마파크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생가 터를 뒤로 하고 내려오면 우측에 반가운 장소가 나타난다. 바로 청소년야영장인데 데크(47개)가 설치돼 있어 매우 아쉽다. 중대형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평지는 없다. 전남 지역에 오토캠프장이 거의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오는 3월 말 오픈예정인 청소년야영장은 1박당 3000원, 텐트임대 1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전기와 식수대, 화장실, 샤워장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며, 바로 옆에는 인조잔디 미니축구장이 조성돼 있어 운동도 겸할 수 있어 좋다.


이 밖에 홍길동 테마파크에는 조선시대 청백리인 박수량 선생이 명종으로부터 하사받은 99칸짜리 한옥 '청백당'이 있으며, 홍길동 광장, 펜션 8동, 난장 1동, 전통찻집, 체력단련장, 문화유물관, 민속놀이마당, 활빈당 활터, 무예수련장, 수변 공원, 야외공연장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2011년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이렇듯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서 발전 가능성이 큰 홍길동을 전남 장성군이 적극 육성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2006년부터 정부 예산 132억 원을 지원받아 홍길동 문화 콘텐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올해 전라도가 정부로부터 국비 794억 원과 지방비 645억 원 등 총 1439억 원을 확보했는데, 장성군은 이 중 17억 원을 지원받아 홍길동 테마파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장성군은 홍길동 캐릭터를 활용한 만화, 애미메이션, 모바일 게임, OST, 쇼핑몰 등 9개 사업 군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주소: 전남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산69-1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요금: 무료 

찾아가는 길: 장성읍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장성읍에서 24번 국도를 타다가 필암리로 빠진다. 우측에 필암서원과 좌측에 월평초교(황룡분교장)를 지나면 아곡리가 보이고 좌측에 홍길동 테마파트 입간판이 크게 보인다.


>>>2009 제11회 장성 홍길동 축제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최하는 2009 홍길동 축제는 올해로 열 한 번째를 맞는다. 올해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장성공설운동장과 13만2000㎡의 황룡강변 유채꽃밭과 강을 배경으로 2km에 달하는 테마 존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홍길동 축제는 지난해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마라톤 대회'를 재개해 5km, 10km, 하프 등 3개 종목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접수는 4월 15일까지이며 인터넷(marathon.jangseong.go.kr)로 하면 된다.

 

 

# 본 기사는 매거진 <오토캠핑> 3+4월호 게재 됨

http://www.autocamp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