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캠프장] Good restaurant
40년 전통의 대형곶감 장성 '백양대봉' 1C
전남 장성군 북하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장성 곶감은 40년 전 이곳에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후 시장이 작아지면서 일부 농장에서 재배해 판매하던 것을 지난 2008년 8월 장성곶감단지가 들어서면서 대량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해 전국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장성 곶감은 우선 그 크기부터 다른 곶감과 다르다.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곶감인 '백양대봉' 브랜드는 현재 '장성백양곶감영농조합법인'에서 제조한다. 이 법인에 참여한 농가 수는 45개이며, 공장 부지는 약 2400평에 이른다. 자연건조덕장이 2개이며, 작업실과 사무실 등 총 350평 건물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11월 수확해 만든 신상품이 올 1월부터 출시됐다. 설날 전에만 이미 올해 출하량의 1/3 가량을 소화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곶감 생산과정은 대략 이렇다. 매년 가을 쯤 수확한 감을 약 20일 간 껍질을 깎아 50~60일간 건조시킨다. 이듬해 1월 경 이를 상반기 판매할 분량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건조시킨다. 즉, 1년 내내 판매할 곶감을 연말에 모두 손질해 놓는 셈이다.
장성백양곶감영농조합법인 김행석 총무는 "곶감 건조는 일교차가 커야 하는데 전남 장성이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최근 과천시와 자매결연하면서 5000만 원 이상 주문받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맛을 보니 그 질감이 쫄깃하다. 반건조라서 그런지 일반 곶감의 딱딱함과 다소 다른 느낌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겉과 속의 찰진 맛이 매우 좋다. 젤리 씹는 기분이랄까. 포장 판매라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하다.
주소: 전남 장성군 북하면 중평리 647-4 가격: 실속형 1만원 부터 2만5000원(1.6kg), 3만원, 10만원(5kg)까지 다양하다. 찾아가는 길: 백양사에서 나오면 1번 국도를 만나는 데, 그 길목 바로 앞에 '백양곶감영농조합법인'이라는 입간판이 크게 보인다. 홈페이지 http://jangsungkk.nestnet.net 문의 061-392-4422
40년 간 2대 째 이어온 백양사 터줏대감 정읍식당 1B
여행지 맛집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해당 지역 군청 혹은 도청 문화관광과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전남 장성군청 문화관광과에서는 이 지역 맛집으로 '정읍식당'을 추천했다. 홍길동 생가터 부근 꿩요리전문점인 '산골짜기'도 추천 명단에 올랐으나, 백양사와 가깝고 40년 째 부모님의 대를 이었다는 말에 이 곳을 점찍었다.
정읍식당은 백양사 오르막길 맨 마지막에 자리 잡고 있다. 40여 년 전 이 식당이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2~3개에 불과했던 인근 식당들이 지금은 10여 개로 늘어났다. 백양사 식당가는 지난 80년 1월 조성돼 지금의 매표소 자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국립공원 조성으로 인해 버스터미널 부근으로 내려오게 됐다.
가게를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남도음식별미집'이라는 명패다. 전라남도에서 도를 통틀어 2~3개 맛집을 지정해 부여하는 '인증마크'인 셈이다. 이 외에도 여러 맛집임을 인증하는 명패들이 가게 곳곳에 포진해 있다. 약 100여 평에 이르는 실내 내부는 단풍철 주말마다 손님이 늘어 최근 별관을 증축했다.
이곳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옛날 산채백반'이다. 말이 백반이지 30여 종에 이르는 반찬이 고급 한정식을 연상케 한다. 인근 순창에서 공수해오는 100% 국산 나물과 고추장 된장을 직접 담가 맛이 일반 마트에서 사먹는 '중국산'과 분명 다르다. 많은 반찬을 서빙해야 하는 이유로 성수기 때는 20여명에 이르는 가족이 총동원 된다.
정읍식당 오태식 사장은 "연중 성수기 때마다 우리 가족 화합의 장소로 자연스레 연결된다"면서 "그렇지만 일이 힘들어 자식들에게 대물림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일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반찬 수가 많다는 점이다. 반찬 가짓수가 하도 많아 서빙이 가장 힘든 것. 그러나 매년 찾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쉽게 저버리지 못한다. 이곳의 손님 중 70~80%는 단골손님들이다. 일례로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원정을 와 형 동생 사이로 발전한 손님도 있다고. 그 손님이 한라봉을 선물하면 오 사장은 장성곶감으로 응대한다.
이곳은 고사리나물(중국산) 하나만 제외하면 모두 100% 국내산 채소와 나물을 사용하고 있다. 봄철에 1년 치 나물을 모두 구입해 저장 창고에 보관한다. 반찬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니, 손님들이 먼저 눈치 채고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응수한다.
이곳의 별미는 전라도 어느 지역을 가나 빠지지 않는 '홍어'를 백반 메뉴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홍어는 남도의 핵심 음식으로 사철 내내 내놓는 조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봄철에는 취나물과 두릅이 빠지지 않고, 쌀쌀해지면 꼬막과 굴을 올린다. 특히, 곶감 산지이기 때문에 '감 장아찌'가 맛깔스럽다.
주소: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52-7 메뉴: 산채정식 1만원, 산채비빔밥 6000원 외 손수 담근 술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연중무휴, 단 겨울철은 오후 8시까지 영업) 찾아가는 길: 백양사 진입로를 거쳐 백양사 버스터미널까지 와 우측으로 보면 정읍식당 간판이 보인다. 백양사 매표소를 가기 직전이며 파출소가 바로 옆에 있다.
# 본 기사는 매거진 <오토캠핑> 3+4월호 게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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