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정보화 교육에는 별 문제 없을 겁니다”
2010년까지 총 200개 마을 선정 … 농촌 디지털화 ‘선도 역할’ 자처
지난해부터 농림부에서 시행 중에 있는 ‘디지털 사랑방’. 올해 이미 20여 곳을 선정해 놓고 마을당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농림부의 중간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의 ‘정보화 마을’과 비슷한 면이 많아 디지털 사랑방의 미래는 매우 밝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농가 소득을 위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마을에 정보화 선도자가 있는 등 정보화 의지가 높은 마을을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정보화 의지보다 정보화 미개척 지역을 개발시켜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디지털사랑방을 기획 집행한 농림부 정보화담당관실 김규섭 서기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Q 디지털 사랑방의 1년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요?
디지털사랑방 설치지원 사업의 1년 예산은 정해진 금액이 없으며, 올해 기준으로 1개소당 3천만 원씩 총 20개소에 6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는 국고보조금 50%, 자자체보조금 50%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Q 올 20개의 마을을 디지털사랑방 지역으로 선정했는데 선정 기준이 있다면?
선정 기준은 ▷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마을회관, 작목반사무실)이 확보되어 있는 마을 ▷ 정보화 선도자 및 마을주민의 정보화 의지가 높은 마을 ▷ 주말농장, 농촌관광,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이 가능한 마을 ▷ 출향민에게 마을정보 제공으로 도농간의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한 마을 ▷ 다른 마을과 차별화 된 특성 및 운영 계획을 세운 마을을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각도에서 자체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마을에 대한 현지 실사 후 도별 배정 마을의 2배수를 선정, 농림부에 승인 신청하면 농림부에서 각도의 자체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현장 확인을 거쳐 확정 추진합니다.
Q 디지털사랑방을 선정 시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이 사업은 농림부에서 사업 추진 마을로 확정하면 시군에서 추경 사업 예산을 확보해 추진해야 하는 관계로 일부 시군에서 용역 계약 체결 등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디지털사랑방 관리 및 시행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마을이 있다면, 그 마을의 장점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충북 영동군 모리마을은 총가구수 58호로 인구수가 160여명입니다. 지난해 디지털사랑방 시범 사업을 계기로 한국통신에서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해 줬으며,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보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마을로 농민신문, KBS, SBS, 매일경제신문 등 취재 문의가 잇따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영농수기 최우수작에 당선된 마을 정보화선도자 이원희씨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마을 및 출향 민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 출신 출향 인사들의 이메일과 연락처를 정리해 주기적으로 안내문을 보내 마을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 하도록 유도하여 모리마을 주산품인 포도를 판매하고 마을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매우 돋보입니다.
그리고 디지털사랑방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 또는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 정보화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은 마을입니다.
Q 농정연구센터에서 연구한 디지털사랑방 사업 평가와 관련,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개선될 부분은 어떤 것이 생각하십니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사랑방 설치지원사업이 마을주민간의 커뮤니티 형성과 도농간의 교류창고 마련,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관심을 갖게 하는 등 농촌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사업 추진 주체와 관리 주체를 명확히 구분해 체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 도입 등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Q 장기적 안목으로 디지털사랑방의 궁극적 시행 목적과 달성 계획이 있다면?
디지털사랑방은 농업 농촌 정보화 확신 및 이용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산지 유통 기반이 잘 갖춰진 농촌 마을에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유통과 IT의 접목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사업 추진 목표로 정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마을 정보화 선도자 등을 통한 반복 교육 등으로 농업 농촌 정보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마을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 등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0년까지 총 200여개의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 목표는 앞으로의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정할 계획입니다.
Q 노인들이나 주민들을 위한 인터넷 및 PC 교육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주민들에게 마을 정보화 선도자 및 지역의 119 대학 요원을 활용해 PC 교육 등 인터넷 교육을 수준에 맞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홈페이지 구축 용역업체로 하여금 운영자 중앙 집합 교육과 마을 방문 교육을 각 2회 이상 실시했습니다. 사후 관리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아피스)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교육할 예정에 있어 마을의 정보화 교육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행정자치부에서 시행 중인 ‘정보화 마을’과 ‘디지털사랑방’의 차이점을 든다면?
행자부에서 시행하는 것은 대규모 사업입니다. 마을당 대략 6~7억원씩 소요됩니다. 이에 반해 저희 농림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사랑방은 소규모 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지요.
-디지털농경21 2004년 인터넷판 게재-
2010년까지 총 200개 마을 선정 … 농촌 디지털화 ‘선도 역할’ 자처
지난해부터 농림부에서 시행 중에 있는 ‘디지털 사랑방’. 올해 이미 20여 곳을 선정해 놓고 마을당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농림부의 중간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의 ‘정보화 마을’과 비슷한 면이 많아 디지털 사랑방의 미래는 매우 밝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농가 소득을 위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마을에 정보화 선도자가 있는 등 정보화 의지가 높은 마을을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정보화 의지보다 정보화 미개척 지역을 개발시켜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디지털사랑방을 기획 집행한 농림부 정보화담당관실 김규섭 서기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Q 디지털 사랑방의 1년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요?
디지털사랑방 설치지원 사업의 1년 예산은 정해진 금액이 없으며, 올해 기준으로 1개소당 3천만 원씩 총 20개소에 6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는 국고보조금 50%, 자자체보조금 50%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Q 올 20개의 마을을 디지털사랑방 지역으로 선정했는데 선정 기준이 있다면?
선정 기준은 ▷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마을회관, 작목반사무실)이 확보되어 있는 마을 ▷ 정보화 선도자 및 마을주민의 정보화 의지가 높은 마을 ▷ 주말농장, 농촌관광,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이 가능한 마을 ▷ 출향민에게 마을정보 제공으로 도농간의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한 마을 ▷ 다른 마을과 차별화 된 특성 및 운영 계획을 세운 마을을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각도에서 자체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마을에 대한 현지 실사 후 도별 배정 마을의 2배수를 선정, 농림부에 승인 신청하면 농림부에서 각도의 자체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현장 확인을 거쳐 확정 추진합니다.
Q 디지털사랑방을 선정 시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이 사업은 농림부에서 사업 추진 마을로 확정하면 시군에서 추경 사업 예산을 확보해 추진해야 하는 관계로 일부 시군에서 용역 계약 체결 등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디지털사랑방 관리 및 시행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마을이 있다면, 그 마을의 장점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충북 영동군 모리마을은 총가구수 58호로 인구수가 160여명입니다. 지난해 디지털사랑방 시범 사업을 계기로 한국통신에서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해 줬으며,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보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마을로 농민신문, KBS, SBS, 매일경제신문 등 취재 문의가 잇따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영농수기 최우수작에 당선된 마을 정보화선도자 이원희씨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마을 및 출향 민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 출신 출향 인사들의 이메일과 연락처를 정리해 주기적으로 안내문을 보내 마을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 하도록 유도하여 모리마을 주산품인 포도를 판매하고 마을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매우 돋보입니다.
그리고 디지털사랑방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 또는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 정보화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은 마을입니다.
Q 농정연구센터에서 연구한 디지털사랑방 사업 평가와 관련,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개선될 부분은 어떤 것이 생각하십니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사랑방 설치지원사업이 마을주민간의 커뮤니티 형성과 도농간의 교류창고 마련,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관심을 갖게 하는 등 농촌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사업 추진 주체와 관리 주체를 명확히 구분해 체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 도입 등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Q 장기적 안목으로 디지털사랑방의 궁극적 시행 목적과 달성 계획이 있다면?
디지털사랑방은 농업 농촌 정보화 확신 및 이용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산지 유통 기반이 잘 갖춰진 농촌 마을에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유통과 IT의 접목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사업 추진 목표로 정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마을 정보화 선도자 등을 통한 반복 교육 등으로 농업 농촌 정보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마을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 등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0년까지 총 200여개의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 목표는 앞으로의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정할 계획입니다.
Q 노인들이나 주민들을 위한 인터넷 및 PC 교육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주민들에게 마을 정보화 선도자 및 지역의 119 대학 요원을 활용해 PC 교육 등 인터넷 교육을 수준에 맞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홈페이지 구축 용역업체로 하여금 운영자 중앙 집합 교육과 마을 방문 교육을 각 2회 이상 실시했습니다. 사후 관리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아피스)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교육할 예정에 있어 마을의 정보화 교육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행정자치부에서 시행 중인 ‘정보화 마을’과 ‘디지털사랑방’의 차이점을 든다면?
행자부에서 시행하는 것은 대규모 사업입니다. 마을당 대략 6~7억원씩 소요됩니다. 이에 반해 저희 농림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사랑방은 소규모 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지요.
-디지털농경21 2004년 인터넷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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