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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3~2007]

[SDI]포커스인-MD영업팀 "디스플레이 부문 세계 최고의 프론티어라 자부합

"디스플레이 부문 세계 최고의 프론티어라 자부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 '토털 솔루션 제공자' 면모 갖춰

봄기운이 완연하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봄소식을 알리는 가운데 모바일 디스플레이 영업팀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탓인지 더욱 따뜻한 봄맞이를 하고 있다. 꽃과 싱그러운 바람이 가득한 고궁으로의 외출은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 사우간의 친목을 더욱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삼성SDI 모바일 디스플레이 영업팀 신일룡 상무 등 6명의 따뜻한 외출을 포커스에 담아 봤다.

소풍 나온 어린 아이같은 전문 영업인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던 3월의 마지막 날, 삼성SDI 모바일 디스플레이 영업팀 신일룡 상무, 윤종화 과장, 박진희 대리, 박현철 대리, 이은경 사원, 임경진 사원 등 총 6명은 봄나들이에 나섰다.

회색빛 빌딩이 즐비한 도심이지만, 조금만 머리를 돌려보면 온갖 꽃들이 봄소식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MD 영업팀의 성과를 축하라도 하듯, 겨우내 묵혔던 꽃망울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그들을 맞았다.

"서울 도심 안에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것이 어쩌면 행복한 일이죠." 한껏 옷매무새를 단장하던 이은경 사원이 봄나들이에 나선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유럽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경 사원은 이 날도 출장이 잡혀 있어 외출 시간이 조금 밖에 없다며 엄살을 떤다.

사진 촬영을 위해 깔끔한 옷단장을 한 6명의 영업팀 주인공들은 그렇게 단아한 모습으로 살포시 미소지은 꽃망울 앞에 섰다. 결혼할 때 경험했던 '웨딩 촬영'이 전부인 '전문 사진 촬영'에 다들 긴장한 분위기다. 세계 최고의 MD 영업팀이라 할지라도 카메라 앞에선 주눅이 드는 모양이다.
6명이 차례로 줄을 서 활짝 웃는 연습부터 시작했다. 앞뒤로 앉아 있는 모습이 영낙없는 소년소녀들이다. 전문 영업인다운 면모는 찾아볼 수 없다. 오늘 만큼은 봄소풍 나온 철부지 학생들로 변신한 것이다.

"직원들 사기 높아 신바람 근무 중"

MD 영업팀은 삼성SDI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서다. 어느 부서가 중요하지 않겠는가만,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려 2001년 '모바일팀'으로 개칭된 이 후, 사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MD 영업팀장 신일룡 상무는 "지난해 1조9123억원의 매출을 올린 MD 영업팀은 삼성SDI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 부서"라며 "따뜻한 봄햇살 만큼이나 사원들의 사기가 충만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MD 영업팀의 매출액이 1조를 넘어섰다는 의미는 이미 세계 휴대폰 시장의 지속 성장이 멈추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해 3/4분기 세계 모바일 디스플레이 영업부문에 있어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연 6%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올해도 끊임없는 연구 활동과 영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SDI MD 영업팀은 모노에서 AM OLED까지 모든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써의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모노와 UFB(CSTN), PM OLED, TFT, UFS, AM OLED 등으로 이미 삼성SDI의 모습은 바로 세계 디스플레이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디스플레이 프론티어'로써 손색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기획 파트에 있는 박진희 대리의 말이다. 향후 5년 후 세계 휴대폰 시장은 지금보다 약 40% 더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을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SDI 모바일 디스플레이도 큰 역할을 담당하리라는 것이 MD 영업팀의 기본 마인드다. 대한민국의 핵심 수출 효자 품목인 휴대폰은 어찌보면 MD 영업팀의 실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ip 1. 박진희 대리가 털어놓는 에피소드 하나.

브라질 출장 때 있었던 일입니다. 고객과 미팅 후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그 자리에서 고객이 '잘가'라는 인사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넣은 채 보여주는 게 아닙니까. 한국에서 유년 시절 친구들과 장난삼아 행하던 손짓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당황했지요. 그래서, 이번 미팅에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 내심 걱정하고 있는데, 주재원 과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곳에서는 그 손짓이 "진정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이라고. 식은땀 흘렸던 기억이네요.

Tip 2. 미니인터뷰

Q 삼성SDI MD 영업팀에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박현철 대리 : 사스의 기운이 아직 가시기 전인 지난 2003년 6월 중국인들기리도 왕래가 뜸하던 시절, 목숨을 내걸고 개발 엔지니어와 함께 중국 대륙을 누비며 고객 개발 및 양산 수주 입수에 임하고 있을 때 고객들은 나의 모습을 높이 사줬습니다. 가장 큰 보람을 느꼈죠. 또한, 지난 2002년 5월 제1기 삼성SDI '去파! China'에 선발돼, 13일간 한국인으로써, 또한 삼성인으로써 광개토대왕릉비 등을 보며, 삼성SDI 비즈니스가 중국을 꼭 점령하겠다고 다짐했었지요.

이은경 사원 : 내가 개발한 프로젝트 제품이 첫 출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기뻐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새롭네요.

임경진 사원 : 불가능할 것 같았던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고객이 갑작스런 물동 증량을 원했는데, 당시 상황이 불가능했었어요. 그러나, 여러 사람이 노력해 결국 고객 라인이 끊기지 않도록 할 수 있었던 그 때 신입사원으로써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자신의 꿈을 위해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박진희 대리 : 향후 아웃소싱은 점차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생산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한다면, 영업과 마케팅에서 큰 역량이 강화될 것입니다. 이렇듯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회사의 '방향키 역할'입니다. 경영진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선 무엇보다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이에 제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