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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전국상권분석]지방 5개 주요 상권 … 하루 유동 인구 평균 10만 여명

지방 5개 주요 상권 … 하루 유동 인구 평균 10만 여명
주변 환경 및 지역 특색, 상권 이동 여부 등 집중 취재

 
본지에서는 지난 여름부터 기획에 들어가 9월 취재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도시 및 지역을 세분화하여 상업 형성 지구에 대해 면밀히 검토, 조사에 착수했다. 화장품 전문점의 절반 이상이 운집한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울산 등의 6대 광역시와 각 도를 대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 주변의 환경 및 특징을 분석해 냈다. 이에 본지는 서울과 전국의 시도별 주요 상권에 위치한 화장품 전문점을 집중 분석해 연중기획으로 엮어낼 방침이다. 이는 날로 쇠퇴해 가는 화장품 전문점의 유통 활로 모색과 무관치 않으며 상권의 소문과 진실에 관한 해답을 찾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차 상권 분석 활동 … 지역별 특징 잡기‘큰 수확’


 광주 지역의 상권 분석 담당을 맡은 본지의 신연종 기자는 9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광주광역시의 중심인 동구 충장로 지역을 면밀히 검토, 상권 주변 환경 및 특징을 잡아냈다. 면적 501.15㎢, 인구 133만9,441명(1999년 기준)의 광주광역시는 전남 최대의 도시로 시장은 총 41개이며, 이 중에 사설시장 29개, 5일장 시장 2개, 백화점 5개, 대규모 농산물유통센터 1개가 위치해 있다. 상가의 분포를 보면 도심지역인 충장로 ·금남로 ·대인동 ·양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금남로는 은행을 비롯한 각종 금융기관이 모여 있다.


이 중 광주 최대 도시인 충장로 지역의 화장품 전문점은 현재 가격 정찰제가 확고히 정립돼 있으며, 대형 유통 매장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인천광역시 최대의 상권은 부평구 부평동. 하루 유동인구가 10만 여명에 이르는 부평역 지하상가는 서울 유명 상권이 부럽지 않을 만큼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면적 958.24㎢, 인구 252만4,251명(2000년 기준)의 항만 도시로 2000년 현재 업무·상업 기능이 내륙의 남동구·남구·연수구·계양구·부평구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 107개의 시장이 있고, 백화점 7개, 쇼핑센터 3개 등이 분포하고 있다. 도매기능의 상당부분은 서울특별시의 상권으로 흡수되어 있는 상태다.


부산 지역을 취재한 최철용 기자는 부산 상권을 “점주들의 미래 지향적인 의식 구조”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부산광역시 진구 서면을 중심으로 취재한 최기자는 “가격은 문란하지만 대한민국 제2위의 도시인만큼 상권도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부산광역시는 면적 758.21㎢에, 인구 383만1,454명(2000년 기준)으로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다. 상설시장이 남구와 수영구, 부산진구, 동래구와 연제구 등의 순으로 주로 주택가에 밀집해 있고, 1990년 이후 서면을 중심으로 대규모 백화점이 개점되며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1999년 현재 상설시장 170개, 백화점 10개, 쇼핑센터 3개, 대형점 7개가 개설되어 있다.


대전광역시는 이혜영 기자가 맡았는데, 대전시는 최근 은행동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면서 화장품 전문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노블레스층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전문점이 있는가 하면, 시에서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젊은 수요층을 늘려 상업 지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


☞ 상권의 이동은 곧 ‘자금의 이동’


대전광역시는 면적 539.73㎢에, 인구 136만8,287명(2000년 기준)인 충청도 최대의 도시로 충청남도청·대전시청·대전역 등이 위치한 업무지구의 중심축인 중앙로와 그 주변에서 상업지구가 일어났다. 백화점, 대형점, 시장 등의 절반 이상이 동구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도청 앞에서 대전역에 이르는 지하상가가 완성되어 기존의 인동·원동·중동·은행동 등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변의 상점들과 더불어 상업이 더욱 번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춘천시에 다녀온 신예진 기자는 “춘천은 조용한 소비도시”라고 단정지었다. 그 만큼 소비하는 인구가 일정하다는 얘기. 대학교들이 많아 여름과 겨울에는 비수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지리적 환경 탓에, 가격에 민감한 전문점들이 비교적 많다.


춘천시는 면적 1,116㎢에, 인구 24만9,075명(2000년 기준)으로 타 지역에 비해 인구가 매우 적지만, 1999년 현재 서부·동부·남부·중앙·요선·풍물 시장 등과 정기시장 7개소, 대형점 1개소, 도매센터 1개소와 미도파·제일 백화점이 입주해 있다.


이렇듯 전국 주요 도시의 상권 형성은 인구 밀도와 매우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각 지역마다 상권의 특색은 주요 소비층이나 마진의 형태, 주변 환경적 영향에 의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전국의 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상권 분석은 서울의 25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이어질 계획이며, 월 1회 이상 전국 도시 상권도 연속으로 게재해 나갈 방침이다.
 


☞ 취재 어떻게 했나?
4개월간 기획 회의, 이틀간 취재 … 상권 분석의 달인 되기


지난 5월 주간 코스메틱 편집국은 상권 분석을 위한 1차 편집 회의를 열었다. 서울·부산·광주·대전·대구·인천 등 우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부터 구분해 나갔다.


서울과 부산, 대구와 대전, 광주, 인천 등 광역시 5개 지역과 지역 분배의 형평성을 고려해 강원 지역에 춘천을 넣고,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곳은 과감히 삭제 처리했으며(울산광역시 등), 경기도 남부의 수원시를 새롭게 추가했다.


서울지역은 총 25개 구 지역을 면밀히 검토, 유동인구 대비 상업 지구 형성을 위주로 선택해 나갔다. 크게 동부와 서부, 북부와 남부로 나누긴 했지만, 워낙 큰 지역이라 애로 사항이 많았다.


서울의 중심인 명동, 강남의 중심 강남역 부근과 학교 주변인 이대입구, 대학로, 건대입구 등이 회자되며 상권 분석 기사의 도마에 올랐다. 이런 결과에 의해 본지 기자들은 상권 분석 지역을 선택함과 동시에 취재 활동에 나섰다. 우선 창간 특집호 준비와 함께 선보일 1차 전국 상권 분석은 서울을 제외한 부산, 광주, 인천, 대전, 춘천으로 국한했다. 서울지역은 2차 전국 상권 분석 기사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연중 기획으로 월 1회 이상 지방 상권을, 주 1회 서울 상권을 게재할 방침이다.


 

상권구분 면적 및 인구 주요특징 1일 평균 유동인구
인천-부평구 부평동 면적 958.24㎢
인구252만4,251명(2000년 기준)
-인천지하철과 서울지하철의 환승역(롯데마그넷, 현대·롯데백화점 상주
-인근에 회사, 학교, 공장, 아파트 단지 등 다수 입주
-지상상가 쇠퇴기
10만여명
부산-진구 서면 면적 758.21㎢
인구 383만1,454명(2000년 기준)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 교통의 요충지, 지하철 환승역
-소비자 특성별로 3개의 상가로 분류
-고객관리, 매장관리 우수한 편
10만여명
광주-동구 충장로 면적 501.15㎢
인구 133만9,441명(1999년 기준)
-20대 전후반의 유흥과 쇼핑을 겸할 수 있음
-소비도시의 전형적인 중심 상권
-카운슬링과 셀프매장의 공존 지역
7만여명
대전-중구 은행동 면적 539.73㎢
인구 136만8,287명(2000년 기준)
-은행동에 다양한 유흥/위락시설이 집중되어 있음
-은행동에‘차 없는 거리’라는 이색 테마거리가 있음
-둔산동 신흥 중심상권으로 발돋음
15만여명
춘천- 명동 면적 1,116㎢
인구 24만9,075명(2000년 기준)
-전형적인 쇼핑 1번지 명동 중심 상권 지하상가로 이동
-5개 테마거리 조성, 다양한 계층 유동인구 섭렵
-새로운 유입 인구 부재로 중심 상권 이동 움직임 보이지 않음
15만여명

주간 코스메틱 창간 5주년 특집호 게재(2001년 10월)
[기획특집] - 전국 상권 분석 :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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