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rtfolio/인터뷰

LG전자 디지틀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박명호

[okGGM 일반기사 ] 
필립스와 합작 ... 신기술 개발에 박차
 
LG전자 디지틀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박명호


☞ 한국데이터방송협회 출범 ... 디지틀 방송 시대 개막


 "DT 산업 분야에서 하루 빨리 원천기술을 확보를 통해 양산 위주의 조립구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LG전자 디지틀 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인 박명호 상무는 한국이 DT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기초 기술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걱정했다. 정부 지원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은 그는 "PDP 벽걸이용 TV에 대한 특소세 대폭 인하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제품이 시장에 나온 지 1년이 지나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신기술 확보를 위해 특별소비세 같은 목적세가 없어 시장이 한국보다 빠르게 형성되는 것도 있지만 초기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우리의 현실과 매우 다르다. PDP 개발 역사가 30년을 넘어서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디지틀 시대에는 기술 개발에 늦어질 경우 경쟁국에 종속되는 이른바 '경제 식민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PDP 시장이 현재 국내 중소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적극 이뤄져 약 50% 정도로 높아졌다"라며 "CRT와 TFT-LCD 분야는 다행히 국내 업체들의 모험적이 투자로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필립스사와 합작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부문회사인 'LG 필립스 디스플레이'사를 설립했다. 전세계 총34개 공장, 3만6천여 종업원을 앞세워 연매출 5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로써 아시아,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지역 현지 생산망을 확보한 결과로 나타나게 됐으며, 세계 2∼3위를 달리던 양사의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 생산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소장은 "생산 및 판매, 연구개발에 대한 중복 투자를 없앨 수 있고 유럽시장 확보에 큰 매리트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무기로 현재 가격 인하와 고화질 영상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간 비즈니스저널 게재(2001년 9월)
[기획특집] - 2. 인터뷰 - LG전자 디지틀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박명호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