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GGM 일반기사 ]
기능성 화장품 '춘추전국시대' 돌입
참존·도도·화진 등 23개 업체 진입 … 승인품목수도 230개
☞ 태평양-자외선 33개, LG·한국-미백 12개, 한국-주름개선 7개로 '독주'
본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6월 21일 현재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 받은 업체는 총 23개이며, 승인 품목수는 230개로 나타났다.
참존화장품과 도도화장품, 화진코스메틱 등이 새로이 시장에 진입하며 이른바 기능성 화장품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자외선 차단제의 승인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백 제품의 승인 품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현재 160개 품목으로 전체 승인 품목 중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백 제품은 49개(21%), 주름개선 제품은 21개(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업체 성분 구성별 품목을 살펴보면, 자외선 차단제로 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는 태평양으로 총 33개 품목을 승인 받았다. 이는 전체 자외선 차단제품 중 21%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LG생활건강(28개)과 한국화장품(20개)을 큰 차이를 두고 있다.
미백 제품은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이 독주하고 있다. 총 12개의 제품을 승인 받아 자외선 차단제 못지 않은 미백 제품 개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와 한국에 이어 태평양이 8개를 승인받았으며 한불과 애경이 각각 4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주름개선제품은 전체적으로 승인 품목의 개수가 현저히 낮다. 총 230여개 제품 중 21개 품목만이 승인을 얻은 만큼, 더 많은 제품 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 주름개선제품은 한국화장품이 7개로 가장 많으며, LG생활건강 6개, 태평양과 코리아나가 각각 4개씩 승인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제 이름만 대면 어떤 업체인지 알만한 곳은 모두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진입했다"라며 "그러나 아직 시장 형성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한국화장품의 기능성 화장품 승인 품목 수에 대해 "업무상 착오가 있었다"라며 리스트에 나타난 수치와는 달리, 자외선 차단제와 미백, 주름개선제품을 각각 20개, 12개, 7개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기능성 화장품은 이제 첫 여름을 맞이하면서 자외선 차단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주름개선 제품은 14개에 불과해 한 곳에 치우친 제품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외선 차단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주름개선 제품과 미백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 기회의 폭을 줄이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간 코스메틱 게재(2001년 6월)
[이슈] - 기능성 화장품 품목별 승인 갯수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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