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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2000 부천영화제]'어글리 우먼', 최우수작품상 수상

'어글리 우먼', 최우수 작품상 수상
 
 
☞ 7시간에 걸친 심사...


"어제 7시간의 회의 끝에 수상작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매우 신중했으며 정말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심사위원장인 신상옥 감독은 장편영화 부문에 출품한 총 10여편 중에 최종적으로 3편이 최종까지 경합을 벌였다면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룬 관객상을 비롯해 총 9개 부문에 대한 선정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날 부천 시민회관은 9일간 열띤 경쟁을 벌였던 출품작들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스페인의 미구엘 바르뎀 감독의 공포 영화인 '어글리 우먼'이 차지했다. 어글리 우먼은 미구엘 바르뎀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이 영화는 바르뎀 특유의 다양한 환상적인 신화의 블랙 유머를 곁들인 수작.


바르뎀 감독은 "3년간 작업해 만든 영화"라며 "영어가 다소 미숙해도 이해해 달라"며 분위기를 즐겁게 유도.


감독상에는 일본 영화의 누벨바그를 대표해 온 시노다 마사히로에게 돌아갔다. '올빼미의 성'이란 이름으로 출품된 이 영화는 닌자를 소재로 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조만간 시내 영화관에도 걸릴 예정이라고.


한편 장편영화 부문에 앞서 진행된 '단편영화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은 독일의 스테판 슈프터 감독의 '페스트'가 차지했다. 중세 런던의 만연한 페스트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한남자와 고아가 된 어린 소녀의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


또 단편부문 관객상은 벨기에 피터 반히스 감독의 '블랙 XXX-마스'가 심사위원상에는 영국 데이비드 러지 감독의 '백작부인'이 수상했다.


▲주요 부문별 수상자(작)
△심사위원 특별상〓‘네임리스’(스페인·감독 지요메 발라게르)
△남우주연상〓파스칼 그레고리오(벨기에·‘최후의 연인들’)
△여우주연상〓사라 도그 아스지스도터(아이슬란드·‘위치 크래프트’)
△관객상〓‘투발루’(독일·감독 파이텔 헬머)
△단편영화 대상〓‘페스트’(독일·감독 슈테픈 샤플러)
△평생공로상〓고(故) 최무룡   
  

천리안 웹진 천리안월드 게재(2000년 7월)
[2000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 폐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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