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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2000 부천영화제]감독과의 Q&A - '백수일기' 디에고 돈호프만(오스트리아)

"젊음의 방황, 정체성 묘사에 치중"
감독과의 Q&A - '백수일기' 디에고 돈호프만(오스트리아)

 
    15일 오후 3시 복사골 상영관에서는 감독과의 Q&A를 위한 영화 상영이 있었다. 오스트리아 감독인 디에고 돈호프만(Diego Donnhofman)의 아시아 첫 상영장이자 자신의 출품작인 '백수일기'가 바로 그것. 런닝타임 90분간 상영된 이 영화는 텅빈 객석이 말해주듯이 별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감독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매력때문인지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다음은 감독과의 Q&A 내용.


 ☞ 이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은?


A '백수일기'는 여행이야기다. 다소 젊은이들의 방황과 고민 등을 표현하려 했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 정체된 카메라워크는 과거 감독의 다큐멘터리 촬영 경험덕분인가?


 A 그렇다. 롱테이크는 고의로 사용했다.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 일본 영화의 대부분은 정체된 카메라워크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그런 영화를 좋아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는 끝으로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죄를 짓게 된다. 축구공을 하나 사더라도 그 축구공은 세계 어떤 나라가 아동들의 노동 착취나 불법적인 어떤 경로에 의해 유통시켰을지도 모른다. 내가 표현하려 했던 것은 바로 여행을 통해 주인공들이 갖는 일상속에 내재된 죄의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천리안 웹진 천리안월드 게재(2000년 7월)
[2000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 2000 정기 심포지움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