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와 봤어요" - 거리 인터뷰
☞ 레이브 페스티발 그 현장에 가다!!
부천 시내 거리는 영화제 때문인지 연일 활기에 넘쳤다. 영화제 첫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과 연인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경기도 광명과 안산에 거주하는 정경식(19)군과 정혜숙(19)양은 "부천 영화제에 처음 와 봤다"며 "일요일날 TV에서 영화프로그램을 보다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인사이로 보였으나 "그냥 친구 사이"라고 극구 부인, 정군만 포즈를 취하게 됐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박하사탕'과 '동감'을 감명 깊게 봤다는 그들은 외국영화를 선호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지만 "요즘은 한국 영화도 자주 본다"며 달라지는 한국 영화의 위상에 포인트를 맞추는 눈치. 아메리카 사이코의 매진으로 입석을 구입해 1시간여를 기다린 이들은 그래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과는 달리 '연인 관계'임을 당당히 밝힌 김호영(26), 유명선(23) 커플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이라고 말했다.
"원래 어제 왔었어요. 표가 없어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오늘 다시 왔죠" 평소 호러영화물을 즐겨 본다는 그들은 디스코 포에버가 시작되는 7시 30분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 곳에 자리잡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중인데 '네띠앙'에서 협찬하고 있는 락페스티발에도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리안 웹진 천리안월드 게재(2000년 7월)
[2000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 거리 인터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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