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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차량정비법- 5천km 엔진오일·3만km 타이어 '교환'

[ okGGM 일반기사 ] 
 5천km 엔진오일·3만km 타이어 '교환'

 
     초보 오너드라이브들의 고민중의 하나가 차량 정비다. 수만가지의 부품이 소요되는 자동차의 경우 제때에 체크하지 않으면 낭패 당하기 쉽다. 정비소에 들르지 않고 자신이 직접 진단할 수 있는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에 대해 알아본다.


☞ 타이어 점검


타이어 점검은 크게 공기압 점검,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 점검, 손상 및 마모 정도 점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타이어 접지부의 상태를 보아 공기압을 측정하게 되는데 타이어의 접지부 면적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면 '정상'이다. 그러나 과다하게 공기를 넣어 타이어 중앙 면이 닳았다면 공기압 '과다'이고, 모서리 부분만 닳았다면 공기압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굳이 정비소에 맡기지 않더라도 타이어의 접지면 및 측면에 뚜렷한 마모 정도로 공기압 진단이 가능하다.


또 타이어 옆면에 '35 psi max press'라는 말은 '최대공기압이 자동차 출발전 35파운드를 유지해라'라는 의미다. 이런 자가진단 이외에 타이어 공기압을 더욱 자세히 측정하고 싶다면 정비소에 들러 자동측정장비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타이어에 못이나 돌 등이 박혔을 때는 이들을 제거한 후 바로 정비소에 들러야 한다. 래디얼 타이어(튜브가 없는 타이어)라 해서 수리하지 않는다면 공기량이 서서히 줄어들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히 정비소를 찾는 게 좋다.


타이어의 교환은 주로 홈깊이를 보고 그 주기를 따지기 마련인데 수치가 1.6mm 안팎이면 교환해도 좋으나 약 3만km 정도 주행 후 교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 냉각수 보충


냉각수를 점검하려면 우선 차를 평탄한 곳에 주차시킨 후 엔진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정상온도가 됐을 때 보조탱크의 냉각수량이 'F'와 'L'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냉각수 교환 방법은 엔진을 끄고 적당히 식었을 때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하단부에 있는 드레인 플러그를 푼다. 이 때 냉각수를 배출시키고 새냉각수를 'F'와 'L'사이에 오도록 넣으면 된다.


겨울철 필수 점검 사항인 부동액의 경우 주위온도에 따라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잘 조절하여 만들면 된다.(영하 15도의 경우 부동액:물=4:6 정도)


☞ 에어콘 관리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는 겨울철에도 매주 1회정도는 필히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한다. 이런 관리는 냉매의 유출 및 녹발생 방지와 오일의 원활한 순환을 촉진시켜 여름철 에어컨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에어컨 컨덴서 및 라디에이터에 오물이 끼어있으면 냉각 효율이 감소되므로 오물을 브러쉬 또는 물로 제거하는 게 좋다. 에어컨 벨트의 장력 점검은 벨트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10mm정도 들어가면 '정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느슨한 벨트의 장력을 직접 조절하는 것은 어려우니 정비소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 엔진오일 점검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각 부분간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주로 엔진과 관련된 부품들이 서로 마찰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하므로 고온 및 저온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액체 형태의 윤활제를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엔진 오일은 새차 출고 후 1천km 주행 후 교환해 주는 게 좋다. 교환 후에는 일반적으로 5천km마다 교환하는데 시내주행이 많은 경우와 고속 주행이 많은 경우 그 주기가 달라지므로 유의한다. 또 오일 게이지의 눈금인 max와 min 사이의 중앙에 게이지가 위치하면 '정상'이나 min 방향으로 치우쳐 있으면 점검하는 게 좋다. 이런 오일 점검은 아침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나 주행 후 어느 정도 엔진 열이 식었을 때 하는 것도 좋다.


☞ 배터리 점검


배터리는 잘만 사용하면 3년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혹자는 5년이상 배터리 교환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그럴 경우 자동차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다. 배터리 상부가 지저분하거나 배선 연결 부위에 하얀 분필가루 같은 녹이 생겼을 경우에 배터리는 방전되기 쉽다. 이럴 경우 배터리 상부를 마른 걸레로 닦아 낸 뒤 단자 부위의 녹방지를 위해 구리스 등을 얇게 발라두면 좋다.


증류수는 묽은 황산으로 되어 있어 수분이 자연 증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엔 배터리 옆면에 표시된 'UPPER'까지 배터리 상부 밴드플러그를 동전 등을 이용해 풀어 각 플러그마다 증류수를 보충하면 방전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배터리의 비중은 일반인이 측정하기 곤란하므로 정비소를 찾는 게 좋다. 배터리의 비중 부족시에는 증류수가 아닌 황산을 주입하며 이때 각종 충전장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충전이 부족할 경우나 방전 등으로 인해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엔 배터리를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지만, 비중이 1.08 이하로 급격히 저하됐을 경우엔 재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유의한다.


시선 사보 게재(2000년 1월)
[알뜰 정보뱅크] - 자동차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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