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 북적... 역을 나오면 '명소' - 지하철 7호선
서울의 동북부 지역과 남서부지역을 잇는 지하철 7호선. 노선이 길게 펼쳐져 그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7월초 2차 개통을 목표로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곳도 많은데 현재 개통된 역주변을 중심으로 찾아가 봤다.
☞ 유적 및 박물관
지하철 7호선 주변에는 유난히 산이 많다. 서울 동북부지역의 북한산 수락산을 비롯해 묵동의 봉화산, 면목동의 용마산 등 비교적 높지 않은 산들이 서울을 감싸고 있다. 이 중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 위치한 북한산은 1983년 4월 2일 15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지형적으로 북에서 남으로 뻗어가는 모양의 산맥이며 우이령을 경계로 북쪽의 도봉산 지역과 남쪽의 북한산 지역으로 나뉜다. 이와는 반대로 수락산은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며 산높이가 637.7m로 그리 높지 않아 주말이면 수락산 주변은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곤 한다. 남쪽에 위치한 불암산(507m)도 마찬가지. 바위가 많아 나무들이 빈약해 보이지만 바위틈새로 보이는 소나무 신갈나무 진달래 철쭉 등은 마치 분재를 전시해 놓은 것 같다. 도봉산역과 수락산역의 1번 출구로 나오면 수려한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며 주말은 오전 7시부터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문의:02-909-0497)
봉화산(160.1m)은 중랑구 묵동·신내동·상봉동에 걸쳐있는 평지에 독립구릉이 돌출된 형태의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불암산 도봉산과 양주 일대까지 볼 수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남산과 한강이남 지역까지 펼쳐진다. 1963년 1월 1일 서울시에 편입된 봉화산은 조선시대때 북쪽의 한이산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목멱산(남산)으로 전달되던 아차산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지난 1944년 11월 봉수대를 복원했다. 또 묵동 산 46-1 일대 봉화산 근린공원이 '봉화공원'으로 지정되어 5km에 달하는 5개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봉화산 주변에는 유명한 '먹골배나무밭'이 펼쳐져 있다. 먹골역 3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된다.
중화동에 위치한 경동제일교회는 1904년 감리교 선교사 한운설(Housell)과 한국인 최성열이 창립한 중랑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이미 종교적 명소로 알려져 주말이면 먼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 중화역 2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약 500m정도의 거리다.(문의:02-2209-5445) 이 밖에 묵동 먹골역에 위치한 숙선옹주(선빈)안씨의 묘나 상봉역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망우리 묘역을 비롯, 중랑구 주변에는 유적지 등 볼거리가 꽤 많다.
☞ 먹거리
중곡역 3번 출구로 나와 선경 아파트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한식당 '실로암'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자연돌솥약밥인 '영양돌솥밥'을 개발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는데 돌솥밥을 시키면 쇠고기 수육과 보쌈, 소등뼈 해장국 등 여러가지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특히 소등뼈해장국은 숙취 게거와 속풀이에 좋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설곰탕은 설렁탕과 곰탕의 장점만을 모아 개발한 특미.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영양돌솥밥(7000원) 설곰탕(4000원) 등 다양하게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02-465-5250)
광명시 외곽에 위치한 '앵두나무집'은 민물 특유의 냄새를 없앤 황빠가사리와 매기매운탕이 일품이다. 매운탕에는 갖은 야채와 수제비도 첨가되며 매운탕 국물이 조금 남았을 때 나오는 사리면도 좋다. 또한 오리탕은 해독력이 뛰어나 몸을 보하고 풀어주는 데 그만. 아울러 주변에 수심이 깊은 과림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어 방류때를 잘 맞춰 가면 볼 거리도 많다. 가격은 황빠가사리매운탕 小 3만원 大 5만원이며 매기 매운탕은 小 2만원 大 3만원으로 4인 가족이 함께 먹기에 적당한 편.(문의:02-688-0516)
☞ 데이트 명소
용마폭포공원은 해발 343m 되는 용마산 바로 아래 위치한 5만여평의 가족 공원이다. 옛 채석장 터에 1991년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해 1993년 5월에 용마돌산공원으로 개장됐다. 주변 녹지대는 행도수목이 식재되어 있고 96년 5월부터 동양최대의 인공폭포 조성공사가 진행돼 97년 5월부터는 용마폭포공원으로 새로 단장했다. 용마폭포는 동양 최대의 인공 폭포로 높이가 51m에 달하며 양편에 있는 천마폭포와 청룡폭포도 21m나 된다. 또한 공원 주변에 대형 연못과 스케이트장 수석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아울러 공원내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게이트장 배드민턴과 대형 잔디광장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용마산역 2번출구로 나오면 지척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6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문의:02-436-5800)
능동 어린이 대공원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비 순명왕후 민씨의 능역으로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원했다. 어린이 중심의 동양 최대 가족공원으로 발돋움한 어린이 대공원은 호랑이 사자 등 137종을 전시하는 동물원과 열대식물·분재 등 396종을 전시하는 식물원을 비롯해 인공폭포와 영농단지, 각종 운동·편의 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특히 봄이면 벚꽃나무가 개화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정문이 곧바로 나타나며 후문은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봄·여름엔 야간(10시까지)에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 어른 900원, 청소년 500원, 12세이하 어린이 무료.(문의:02-450-9311)
삼성SDS 사외보 게재(2000년 7월)
[지하철 2호선] - 지하철 7호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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