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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코골이 증상이 발전... 반드시 치료해야 - 수면 무호흡 증후군

코골이 증상이 발전... 반드시 치료해야 - 수면 무호흡 증후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잠을 자야 한다. 그러나 요즘 밤샘 작업 등으로 잠을 편안하게 깊이 잘 수 없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수면 무호흡 증후군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무섭게 다가서고 있는 질병이다.


☞ Q 수면 무호흡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A 수면 무호흡 증후군이란 잠을 자다가 10초 이상 숨이 멎는 현상이 약 1시간 동안 다섯 차례이상 계속 나타나거나 하룻밤 사이 30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장애는 중추형·폐색형·혼합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중추형은 두뇌 깊은 곳에 위치한 호흡중추의 기능장애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무호흡이 일어나는 동안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 노력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 폐색형은 입과 코로 이어지는 기관 사이의 어딘가가 막혀서 일어나는 것으로 공기의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숨을 쉬려는 호흡 노력 자체는 무호흡 시기 동안 더 많아진다. 셋째, 혼합형은 중추형과 폐색형의 요소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 Q 수면 무호흡 증후군의 증상은 어떠한가?


A 하룻밤에 300회 이상의 무호흡이 일어나기도 하는 이 장애는 잠을 자는 동안 겉으로 보기엔 코를 골며 깊이 자는 듯 하지만 정상적인 수면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아직 발표된 바는 없지만 이 병에 대한 인식이 더해가면서 보고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수면 무호흡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신체적인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코를 잘 고는 사람들의 조건과 비슷한데 두툼하게 살찐 짧은 목과 작은 턱·작은 입안·큰 혀의 특성을 갖는다. 특히 살이 많이 찐 사람들은 목젖 근처에도 살이 늘어져 기도를 덮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신체적 특징이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장애는 코골이 현상과 매우 흡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잠을 자는 도중 점차로 심하게 코를 골다가 절정에서 숨을 멈추고 또다시 숨을 몰아쉬거나 헐떡이는 상황 등을 반복하는 것이다.


☞ Q수면 무호흡 증후군은 합병증을 동반한다는데?


A무호흡증은 대개 매일 밤 반복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 십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수 증상과 합병증도 많다. 아침에 깨었을 때의 숙취감이나 낮 동안의 졸음,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우울증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 될 경우 심혈 관계에 변화를 일으켜 심장비대와 고혈압,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 Q 수면 무호흡 증후군의 진단 및 진단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코골음과 수면 중에 숨을 안 쉬는 경우가 심한 사람은 병원을 방문하여 '수면다원검사' 라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 검사는 하룻밤을 검사실에서 자면서 받는 검사인데 뇌파검사·심전도검사·혈액속의 산소농도검사·호흡검사 등 8∼9가지 검사를 동시에 받는 것이다. 이 검사를 하면 과연 수면무호흡증후군이 있는지 여부와 이것이 중추성인지 폐쇄성인지 여부를 구별할 수 있고 잠을 얼마나 깊이 자는지 코골음의 크기는 어떤지도 알 수 있다. 이 검사 후 다음날 진찰실에서 보조적으로 X-ray 검사와 내시경 검사를 한다. 수면 무호흡 증후군의 진단 기준은 수면 장애가 과도한 졸음 또는 불면증을 유발하고 그것이 수면 관련 호흡 상태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장애가 다른 정신 장애로 잘 설명되지 않을 때 판명된다. 또 다른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즉, 호흡 관련 장애를 제외한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닐 때 수면 무호흡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 Q 수면 무호흡 증후군의 치료법은 있는가?


A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잠을 잘 때의 체위 조절과 체중 감소 등을 권하며 심하면 이비인후과에서 비강 수술이나 기도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지속적 비강양압법'이라는 것이 등장하였는데 이것은 폐색형 수면 무호흡 증상에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치료법이다. 또 호흡 중추 자극제 등을 사용해 효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무호흡 환자들의 수면을 정상화시키는데 뚜렷한 효과가 있는 약물 치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수면 무호흡이 확실하거나 의심될 경우, 무호흡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술이나 진정제의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런 약물을 사용하면 뇌의 호흡 중추가 졸려져 업무를 게을리 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Q 수면 무호흡 증후군의 레이져 수술법은 어떠한가?


A 이 수술은 잠잘때 숨쉬는 통로 중 좁아지는 부위를 넓혀주자는게 목적이다. 따라서 코입구에서부터 후두까지의 통로 중 어디가 좁아졌는지를 구별한 다음 그 부위에 대한 원인적 수술을 한다. 여기에는 축농증을 포함한 코부위의 수술·목젖 일대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구개인두성형수술·혀뿌리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소아의 경우 편도아데노이드절제술이 포함된다. 성인의 경우 목젖 일대가 많이 쳐져서 코골음과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제일 흔하므로 이 일대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구개인두성형술이 제일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은 종래에는 칼을 가지고 하는 고식적인 방법으로 많이 시술됐지만 최근에는 레이져로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삼성 SDS 사내보 게재(2000년 봄)
[건강 Q&A] - 수면 무호흡 증후군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