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한국에서 이제 '물'은 더 이상 '공짜 음료수'가 아니다. 국내 물시장은 이미 수 조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대기업들도 각각의 브랜드를 들고 배수진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산 '프리미엄 워터'가 수입되고 있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탄산수를 비롯해,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 등 '프리미엄 워터'들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 일반 식음료점까지 진입해 왔다. 가격도 경쟁이 치열해서인지 많이 하락한 모습이다.
서울 P호텔 지배인은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 많이 판매되던 외국산 물은 더 이상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닌 듯 하다"면서 "수입산 맥주를 즐기듯 가볍게 수입산 물을 어디서나 쉽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지난 1월 먹는 해양심층수 제조업자는 공장별로 1명 이상의 품질관리인을 둬야 한다며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해 공포했다. 해양심층수의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나라가 팔을 걷어부친 셈이다.
해양심층수는 지구상 환경적 파괴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수심 3천미터의 깊은 바다 속에 있는 물로 햇빛이 도달하지 않아 세균이 없어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로 칭송받고 있다.
또한 물 분자가 극도로 작아 마실 때 체내 흡수력이 좋으며, 해양식물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염류와 미네랄이 풍부해 최근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해양심층수 제조업체 관계자는 "표면 해수로부터 약 200미터 이하의 해수는 저온 고압상태이므로 무균이며 무기질이 풍부하다"고 설명한 뒤 "물에 녹아있는 금속 이온 작용으로 활성산소 소거에 놀라운 효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해양심층수를 개발해 신해양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업계는 해양심층수로 만든 음료수와 주류 및 화장품, 의약품에서부터 건강레저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져 5년 후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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