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테마토크] 로하스(LOHAS)
“로하스,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요”
21세기 도시인들의 ‘로하스’ 의미 되짚기
바야흐로 웰빙의 시대다. 국민 평균 소득이 높아지면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먹고 살기 바빴던 60~70년대를 추억하면, 부질없는 ‘가진자만의 권세’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 상황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에 더불어 선진국에서 이미 20여 년 전부터 도입돼 사회 전반에 뿌리 내려져 있는 ‘사회적 웰빙’ 즉,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개념도 국내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듯 하다. 글로벌기업인 SK에서도 이를 모른 체 할 수는 없을 터. 그 속내를 들여다보기 위해 꽃가루 흩날리는 봄날, 네 명의 SK맨이 뭉쳤다.
<참석자>
SK(주) DPF사업팀 이승화 과장(44)
SK케미컬 물환경사업팀 이호상 과장(33)
워커힐호텔 객실관리팀 임종수 주임(39)
SK네트웍스 고객지원사업본부기획팀 정혜승 사원(26)
# Step 1. “워커힐, 현재 ‘그린카드’ 제도 도입”
정혜승 사원(이하 ‘정’)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해 7월 입사했어요. 새내기죠. 훗. 아직까지 배우는 입장에서 보니 제가 뭘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광고홍보를 전공했고요. 현재 휴대폰 관련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호상 과장(이하 ‘이과장2’) 저는 소속이 좀 복잡해요. 사실상 연구소 소속인데요. 케미컬 부속 맑은물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현재 파견 근무 중이라고 보시면 되요. 화학을 전공했고, SK케미컬에 입사한 것은 4년 됐죠. 물과 관련된 업무를 현재 10년 정도 하고 있습니다. 물과 관련된 모든 걸 물어보세요. ^^
임종수 주임(이하 ‘임’) 저도 현재 10년차고요. 객실관리란 것이 자동차 관리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청소는 물론, 건물 관리도 모두 포함되죠. 특정 업무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요.
이야기라는 것이 단추 하나씩 풀어헤치듯 순서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기에, 술잔 몇 번 부딪히는 것으로 서로의 궁금증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아직 밤바람이 차가워 더욱 적막해 보이는 서울 한복판 양식당에서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승화 과장(이하 ‘이과장1’) 워커힐 호텔에서는 현재 재활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사실 그게 궁금했어요. 호텔이다 보니 거의 1회용품을 쓸 것 같은데요.
임 네. 사실 호텔에서 1회용품은 필수죠. 로하스의 개념을 비교적 이행하기 힘든 기업 파트가 아닐까 해요. 그러나 요사이 ‘그린카드’라는 제도를 신설해 외국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죠. 그린카드란, 객실을 2박 내지는 3박씩 예약하는 손님에 한해 객실내 비치된 1회용품 및 침실 이불 등에 대해 손님 스스로 지속적 사용을 승인하는 것으로 일본 손님들이 상당부분 호응해 주고 있습니다. 대만이나 중국 분들은 대부분 1회용품을 싹쓸이 하시죠. ^^
이 과장1 일본에는 그런 호텔이 있더군요. 워커힐에서 실시하고 있는 그린카드제도와 비슷한데요. 재활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익 부분에 대해 손님 스스로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서명을 합니다. 비용절감도 되고 이미지도 좋아지고, 좋죠.
이과장2 혹시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니서’를 알고 있나요? 그는 도대체 어떤 수입을 올릴까 궁금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몇몇 호텔의 환경컨설턴트매니저를 겸하고 있더라고요. 호텔에 비치되는 가구 및 장신구, 세제 등을 그가 추천해 사용토록 하는 거죠. 그것으로 인해 광고를 하게 되면 손님이 늘고 그 수익 부분을 대니서가 얻게 되는 셈이죠. 호텔과 그가 서로 윈윈전략을 세운 것이죠.
이과장1 말이 나와서 말인데, 사실 로하스라는 것이 선진국의 개념이거든요. 개인의 부를 축적하게 되면 사회의 부가 축적되고 그러다보면 환경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가운데 다시 개인의 부가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되고……. 계속 순환되고 있어요. 이를 ‘보다 조화롭게 평행선을 그릴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것이 바로 로하스의 개념이 아닐까 해요. 어찌 보면 ‘사회발전의 척도’인 셈이죠.
사실 미국은 재활용의 개념이 없는 듯해요. 하나의 쓰레기통 안에 음식찌꺼기를 비롯한 온갖 쓰레기들을 한 곳에 버리거든요. 그리곤 그것들을 사막에 매립하죠. 유럽은 생존의 문제로 생각하는 반면에 미국은 이러한 재활용에 대해 절실해 보이지 않아요.
그러나 우리나라도 가능성은 보입니다. 과거 와이셔츠를 하루만 입어도 목덜미가 새카맣게 변하는 것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 서서히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과장2 일단 로하스란 것이 먹고 살만 해야 제대로 시행되는 것 같아요. 사실 워커힐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소비최상층’이라고 봐야 하잖아요. 그들은 구차스럽게 절약 같은 것을 안 할 수도 있죠.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그러한 상류층들로부터 이러한 로하스 운동이 시작돼야 한다고 봐요.
정 사실 로하스란 것이 별것 아닌데,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아주 쉽게 실천할 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는 머그컵 하나를 놓고도 ‘운동’으로 생각해 1회용 컵을 거의 사용하지 않거든요. 녹차 잎을 달여 마신다거나 1회용 커피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그러한 예죠. 작은 것에서 생각하고 있어요. 웰빙과 연계하면 쉽거든요.
# Step 2.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이 진정 로하스일까요?”
초반부터 제대로 된 이야기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참석자들의 견해는 매우 남달랐다. 필자가 느끼기에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론을 내세우는 이호승 과장의 개념 정리가 매우 돋보였다. 스파게티를 포크에 말아 입에 넣으면서도 계속되는 그의 달변은 나머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어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과장2 그런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가 좀 발생해요. 예를 들면 머그컵과 종이컵이 있어요. 어떤 것이 더 환경친화적인가를 생각하게 되면 개념 정리가 잘 안되죠. 매우 상대적인 계산이 나오게 되요. 개별적으로 계산돼 나오는 결과도 천차만별이죠. 머그 컵을 씻을 때 사용되는 세제 및 물에 대한 견해와 종이컵을 땅에 매립했을 때의 환경친화도 등을 생각할 때 과연 무엇이 더 환경친화적인지 생각해보면 머리가 아프죠. 가장 대표적인 논란거리가 ‘기저귀’ 잖아요. 그런 점에서 ‘광고’에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로하스적인 생활을 하지 않죠. 하하. 제 자신이 혼란스럽거든요.
이과장1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계산도 사람이 하고. 그러한 것이 편견인데, 정답은 없죠. 답이 모두 다를 수밖에요. 맞아요. 그러한 것을 단번에 역전시키는 것이 바로 광고라 생각해요.
임 기업들도 사실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제품 생산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때죠.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재활용품을 아이들과 함께 수거해 분리작업을 하는데요. 비닐로 코팅된 종이제품이 가장 분리하기 어렵더라고요. 플라스틱에 색을 입힌 것도 그렇고. 모두 이러한 것을 아이들에게 교육시키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버릇을 들이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이는 웰빙이란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교육’ 차원에서 매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에 대해 기업들이 앞장서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봐요.
이과장2 과거 PET병 비닐 포장이 PET병과 다른 소재로 처리됐었는데, 얼마 전부터 같은 소재로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PET병은 분리하지 않으셔도 되요. 하하. 아! 병뚜껑은 별개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재활용이란 것이 오히려 신제품 생산단가보다 높을 때가 있거든요. 원재료가 폭등하게 되면 재활용 공장이 호황을 누리지만, 그 반대인 경우에는 망하는 회사도 많거든요. 또한 재활용은 하면 할수록 격(Grade)이 떨어지잖아요. 이런 점에서 보면 사회적인 어떤 지원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봐요.
정 휴대폰도 마찬가지죠. 중고 휴대폰에 대한 정책을 마련한다지만, ‘수거’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거든요. 소비자들은 사실상 그러한 중고휴대폰을 사용할 것도 아닌데, 내다 팔지 않고 있어요.
이과장1 현재 신규보다 보상판매가 더 비싸죠? 그렇지 않나요? 그게 문제예요. 최근 충전기도 통일됐지만 그 이전까지 얼마나 많은 종류의 충전기가 사용되고 있었나 봐야 해요.
정 이야기를 듣고 보니……. 환경에 대한 생각이 매우 혼란스러워지네요. 후훗.
이과장2 환경은 이미 그 순수성을 잃은 듯해요. 환경론자라고 하면 이미 극단적인 인물로 비춰지잖아요. 인간이 손을 대면 파괴만 있을 것이라는 철학적인 문구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환경 문제를 곱씹을 필요는 있어요. 유럽 철학자들은 ‘환경’과 ‘개발’은 서로 매치되지 않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죠. 기업과 기업들 싸움이 곧 환경 전쟁일 수도 있습니다.
이과장1 사실 무역장벽 중에 그러한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죠.
정 예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캠프카운슬러란 직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데요. 그들은 자녀들 방학 캠프를 한달 두 달씩 보내요. 그런데 미국은 캠프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제품들을 1회용으로 사용한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쓰레기차가 와서 수거해 가는데, 그 분량이 어마어마해요. 반면 캐나다는 달라요. 1회용품 사용을 거의 하지 않죠. 그들을 보고 느낀 점은, 아이들이 이미 가정과 학교에서 친환경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데 있어요.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생활화하고 있더군요.
제가 ‘내셔널 트러스트’ 활동을 좀 했었는데요. 사실 전 환경을 잘 가꾸자는 대국적인 깊은 뜻을 품고 있진 않아요. 그저 정신적 만족에 머물죠. 어쨌든 앞에서 임주임님이 언급했듯이 자녀들 교육이 매우 중요할 듯싶어요.
# 에필로그
인터뷰를 마친 이틀 뒤, 이러한 메일 하나가 날아왔다. 이 날 참석했던 임종수 주임님께서 보낸 것..
“잠시 나누어 주신 설문지를 작성하고 혼자 써보았습니다. 잠깐이지만 제게는 아마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어제까지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굳이 LOHAS를 모르더라도, LOHAS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더라도 무심히 당연하게 지나칠 수 있는 환경이란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다 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고 우리아이들이 살아가며 뛰어다닐 땅을, 숨쉴 하늘을 생각하며 가정에서나마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가르치는데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희망으로 가득 차리라 믿습니다.”
웰빙은 경제력과 무관치 않다. 사실 ‘없는 사람’들은 웰빙을 쉽게 접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보통 ‘친환경’이란 문구만 들어가면 값이 배로 뛰기 일쑤기 때문. 그러나 로하스라는 것이 어찌 ‘물리적’인 의미만 있을까. 도덕적 윤리에 입각해 생각해보면 매우 쉽다. 내 가정의 행복을 지키며, 그러기 위해 내가 임하고 있는 현재의 위치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을 하는 것. 작은 돌멩이가 모여 큰 산을 이룬다는 얘기도 있지 않은가. 이승화 과장님이 개발했다는 ‘매연절감장치’도 그런 의미에서 큰 성과일 수 있다. 어찌 보면 ‘로하스’는 임주임님의 말처럼 개인적 이기주의적인 사회 분위기를 ‘나눔’이라는 단어로 채색해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로 만들어 줬다는 데 오히려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원창연(자유기고가)
<일문일답>
1. 나는 이러한 로하스 활동을 하고 있다! (2개 정도)
2. 우리 사회에 로하스의 개념이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할 곳이 있을까?
3. 진정한 의미로서의 로하스는 뭘까?
4. SK와 로하스의 관계는 어떤 것 같아요?
5. 로하스, 이럴 때 실천하기 힘들다! (혹은 곤란하다)
#임종수 주임
1. 가족이 칫솔을 솔만 바꾸어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 비누를 일반 비누가 아닌 황토가 포함된 것을 사용/ 야채를 구입 시 가능한 유기농으로 재배된 것을 구입하려 하며 비닐이 아닌 천으로 된 장 바구니를 사용 함
2. 우선 기업에서 먼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경제의 근간을 이루며 모든 소비제품을 생산하는 곳에서 로하스의 개념에 입각한 제품을 생산하며 판매, 광고를 한다면 그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층이 (물론, 소비층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로하스를 생각하고 로하스를 실천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또한 교육계에서도 지속적으로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교육이 병행되지 않는 환경보호는 어느 한계점에 도달할 경우 너와 나가 아닌 나 만으로의 환경으로 바뀔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가정에서 부 터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로하스의 기본은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너와나 우리 모두 환경과 더불어 이니까)
3. 안빈낙도(安貧樂道) ?
잘 먹고 잘 살기,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생활하기의 "참 살이" 웰빙에서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한다는 개념으로 확대되어 비록시작은 웰빙에서 출발하였지만 포장 안하고 가공 안 한 천연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나와 내가족 우리 모두가 사는 환경까지 건강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바꾸어주며 ,그로 인해 우리모두 삶의 질까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이것이 진정한 의미로서의 로하스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국가의 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늦은 감이 있지만 단지 이윤추구에 목적을 두지 말고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며 환경보호에 책임을 지고 단기간 판매에 영향이 오더라도 친 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그래서 SK가 웰빙의 선두기업이 아닌 이제는 사람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의 선두 기업으로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5.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것을 내가 이렇게 했을 때 과연 나의 행동이 환경 친화적인가.
나에게는 웰빙이고 로하스인데 바꾸어 다른 환경적인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이것은 환경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 예를 들면 프라이팬에 기름기 있는 음식을 조리 후 이것을 물로 씻어 내야하나? 키친 타월로 기름덩어리 들을 닦아내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 매립되게 해야 하나?
이렇듯 손바닥을 보다 뒤집어 손 등을 보았을 때 과연 이렇게 해도 되나 하고 느낄 때 실천하기 힘들어 집니다.
#이호상 과장
1. 로하스의 정의를 지구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정의한다면, 나는 이것을 개인적인 단위에서 실행하는 실천가이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가를 찾는 활동가의 입장에 서 왔다. 물론 업무와 관련된 일이므로 삶의 방식과 환경 오염간의 복잡한 함수를 조금 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단위에서 이것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2. 우리 사회에 로하스의 개념이 삶의 방식은 제도나 규제로 강제될 수는 없으며, 전적으로 시민의식의 성숙도에 따라 서서히 변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로하스의 개념이 가장 시급한 부분은 기업의 활동 영역에 있다고 본다. 환경친화적인 생산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기업의 장기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여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환경 친화적인 방식의 기업 활동이 결국 경제성의 논리와 부딪치지 않으며 오히려 부합된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3. 사회가 점점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범죄와 자살률, 복잡해지는 질병과 윤리의 붕괴 등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인류가 줄곧 추구해왔던 '풍요로운 삶'이라는 유일한 가치가 잘못 설정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로하스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캠페인이 아니라 수백, 수천 년 동안 고집해왔던 추구가치의 변화, 그 변화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4. SK는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유통 등 직접적으로 로하스와 관계되는 사업 분야들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봉사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강조와 '행복추구'라는 개념의 도입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잘 짚어낸 결과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는 '돈 잘 버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었지만 미래에는 '좋은 기업'이 되어야 돈을 잘 벌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더 좋은 회사가 되도록 모두 노력합시다!
5. 생존의 단계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에게 웰빙이나 로하스는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것이다. 계층간의 빈부격차, 국가간의 빈부격차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 정혜승 사원
1. 나 자신의 Well-being을 위해 열심히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재즈댄스), 더불어 사회적 Well-being을 위해 우리나라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영구히 지키기 위한 환경운동인 National Trust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연문화자원들은 후대와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인 만큼 잘 가꾸고 지키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번 주말에는 동강에 토종 매화나무를 심으러 갈 예정 이예요.
2. ‘소비자 집단’이라고 하면 너무 포괄적일까요? 기업 또는 사회라는 큰 조직은 친환경적인 사업을 주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결국은 소비자 개개인이 그 활동에 동참해야 비로소 바람직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나와 너의 행복, 이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니까요.
3. 환경이 나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혜택을 다시 자연에게 돌려주기 위한 생활 방식
4. 민둥산에 나무를 심고, 울산 대공원 조성 등의 활동을 통해 이미 SK는 오래 전부터 이미 사회적 웰빙을 추구해 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SK ♡ LOHAS
5. 특별히 로하스를 실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알고 보면 로하스는 너무나도 쉽고 간단한 생활 방식이니까요. 물론 오늘 이슈토크를 통해 논의된 LCA(Life Cycle Assessment) 을 고려해야 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지만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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