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디지틀 TV 현주소 ...2010년 1천600억달러 시장 규모

[okGGM 일반기사 ] 
2010년 1천600억달러 시장 규모

☞ 한국, 1천540억 달러 수출 예상

디지틀 시장은 모바일 통신기기와 함께 DT 산업 분야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 시장전문조사기관인 SRI는 올해 570억달러 규모의 세계 TV시장은 연평균 12%이상씩 성장해 2010년에는 1천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야흐로 디지틀 TV가 전자업체의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시장의 경우 내년까지 디지틀 TV의 보급률은 스웨덴 28%, 영국 19%, 프랑스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통신부는 한국도 2010년까지 200조원 이상의 디지틀TV 관련 장비의 생산기반이 마련되고 1천54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틀 방송의 경우 TV 판매외에 DVD, 디지틀 VTR, 디지틀 캠코더, 셋톱박스 등 연계 상품으로 파급 효과가 확산 될 것을 감안하면 전자산업 전체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미국에서만 2006년까지 총 2천100억달러의 디지틀 TV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티보TV와 리플레이 등 업체들은 디지틀 녹화기능을 갖춘 셋톱 박스를 개발했으며 주변기기 제조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디지틀 전송규격을 확정,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디지틀 전송 규격은 캐나다가 지난 97년에, 대만과 아르헨티나도 98년에 지상파 디지틀 TV 규격을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은 마쓰시다 전자와 히타치, 도시바 등 디지틀 TV 공동 표준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하는 등 매우 활발히 행동하고 있다. 특히, 도시바는 향후 디지틀 TV의 가격 하락에 대비해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디지틀 TV의 파괴력은 단순 영상오락장치에서 벗어난 양방향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춘 첨단 정보기기라는 점에서 매료된다. 위성과 케이블은 물론 DVD 컴퓨터 등 각종 기기를 통해 디지틀 콘텐츠를 교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각종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고 전자상거래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게임이나 이메일 수신도 가능하다. 한 예로, TV에 출연 중인 탤런트의 의상을 곧바로 검색해 TV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바야흐로 홈네트워크의 중추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디지틀 TV 사업팀장 유인경 전무는 "디지털 TV는 엔터테인먼트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가정의 정보기기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되며 기존 산업 전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떨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간 비즈니스저널 게재(2001년 9월)
[기획특집] - 3. 외국의 디지틀 TV 현주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