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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bility/詩

꽃지의 가을

 

선선한 바람이
꽃지의 가슴에
안겼을 때,


그의 입가에
선한 추억 한 장
남아 있었네.


언젠가
꽃지로 가는 날,


기억하리.


사랑, 그 이름 하나
저 바람에 둥실 떠다닐 것이라고.

 

 

2011.9.1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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